윤 부정평가 63%…국힘 지지층 89% “한동훈 잘한다” [갤럽]

김미나 기자 2024. 1. 26. 17: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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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건희 여사의 명품 가방 수수를 둘러싼 윤석열 대통령과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의 대립 국면 뒤 실시된 여론조사에서 윤 대통령의 직무 수행 부정 평가가 63%로, 일주일 전보다 5%포인트 오른 것으로 집계됐다.

한국갤럽은 지난 23~25일 전국 성인 1001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윤 대통령의 직무 수행 긍정 평가는 전주에 비해 오차범위 내인 1%포인트 하락한 31%를, 부정 평가는 지난 주(58%)보다 5%포인트 오른 63%로 집계됐다고 26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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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대통령이 지난 23일 충남 서천군 서천읍 서천수산물특화시장 화재 현장에서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과 만나 악수하고 있다. 대통령실 제공

김건희 여사의 명품 가방 수수를 둘러싼 윤석열 대통령과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의 대립 국면 뒤 실시된 여론조사에서 윤 대통령의 직무 수행 부정 평가가 63%로, 일주일 전보다 5%포인트 오른 것으로 집계됐다. 반면, 한 위원장의 역할 수행을 긍정적으로 평가한다는 답변이 절반을 넘어섰고, 국민의힘 지지자 중에선 10명 중 9명이 한 위원장이 “잘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충돌-봉합 상황을 지켜본 국민들이 윤 대통령보다 한 위원장의 손을 들어준 것으로 풀이된다.

한국갤럽은 지난 23~25일 전국 성인 1001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윤 대통령의 직무 수행 긍정 평가는 전주에 비해 오차범위 내인 1%포인트 하락한 31%를, 부정 평가는 지난 주(58%)보다 5%포인트 오른 63%로 집계됐다고 26일 밝혔다.

부정평가의 이유로는 ‘경제·민생·물가’(16%), ‘소통 미흡’(11%)에 이어 ‘김 여사 행보’(9%)가 3위를 차지했다. 한국갤럽은 “대통령 부정 평가 이유에서 김 여사가 최초로 언급된 것은 2022년 6월 중순 봉하마을 지인 동행·팬클럽 등 논란과 함께였고, 그해 9월 목걸이 출처 논란, 김건희 특검법 발의, 영국 여왕 장례식 참석 즈음, 검찰이 도이치모터스 1심 판결에 항소장을 제출한 2023년 2월 등 몇 차례 언급량이 증가한 바 있으나, 그 비율이 5%를 넘은 것은 이번이 처음”이라고 설명했다.

한국갤럽은 이번 조사에서 여야 사령탑의 역할 수행 평가도 함께 물었다. 한 위원장은 “잘 하고 있다”는 응답이 52%, “잘못하고 있다”는 대답 40%였다. 국민의힘 지지층만 놓고 보면, 한 위원장 긍정 평가는 89%(부정 평가 9%)에 이르렀다. 한국갤럽이 2012년부터 여야 대표들의 역할 수행 평가를 해온 이래 가장 후한 평가를 받았던 2012년 3월 당시의 박근혜 새누리당 비대위원장(전체 52%, 새누리당 지지자 82%)과 흡사한 수준이다.

한국갤럽은 “중도층과 무당층은 약 70%가 윤 대통령을 부정적으로 평가하지만, 한 위원장에 대해서는 긍·부정이 각각 40% 내외로 엇비슷하게 갈렸다”고 분석했다. 한 위원장에 관한 평가는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긍정, 부정 평가가 각각 35%, 59%로 나타난 것과도 대조된다.

이번 여론조사는 무선전화 가상번호 면접 방식으로 이뤄졌다. 자세한 내용은 한국갤럽과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누리집을 참조하면 된다.

김미나 기자 mina@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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