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 부정평가 63%…국힘 지지층 89% “한동훈 잘한다” [갤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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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건희 여사의 명품 가방 수수를 둘러싼 윤석열 대통령과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의 대립 국면 뒤 실시된 여론조사에서 윤 대통령의 직무 수행 부정 평가가 63%로, 일주일 전보다 5%포인트 오른 것으로 집계됐다.
한국갤럽은 지난 23~25일 전국 성인 1001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윤 대통령의 직무 수행 긍정 평가는 전주에 비해 오차범위 내인 1%포인트 하락한 31%를, 부정 평가는 지난 주(58%)보다 5%포인트 오른 63%로 집계됐다고 26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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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건희 여사의 명품 가방 수수를 둘러싼 윤석열 대통령과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의 대립 국면 뒤 실시된 여론조사에서 윤 대통령의 직무 수행 부정 평가가 63%로, 일주일 전보다 5%포인트 오른 것으로 집계됐다. 반면, 한 위원장의 역할 수행을 긍정적으로 평가한다는 답변이 절반을 넘어섰고, 국민의힘 지지자 중에선 10명 중 9명이 한 위원장이 “잘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충돌-봉합 상황을 지켜본 국민들이 윤 대통령보다 한 위원장의 손을 들어준 것으로 풀이된다.
한국갤럽은 지난 23~25일 전국 성인 1001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윤 대통령의 직무 수행 긍정 평가는 전주에 비해 오차범위 내인 1%포인트 하락한 31%를, 부정 평가는 지난 주(58%)보다 5%포인트 오른 63%로 집계됐다고 26일 밝혔다.
부정평가의 이유로는 ‘경제·민생·물가’(16%), ‘소통 미흡’(11%)에 이어 ‘김 여사 행보’(9%)가 3위를 차지했다. 한국갤럽은 “대통령 부정 평가 이유에서 김 여사가 최초로 언급된 것은 2022년 6월 중순 봉하마을 지인 동행·팬클럽 등 논란과 함께였고, 그해 9월 목걸이 출처 논란, 김건희 특검법 발의, 영국 여왕 장례식 참석 즈음, 검찰이 도이치모터스 1심 판결에 항소장을 제출한 2023년 2월 등 몇 차례 언급량이 증가한 바 있으나, 그 비율이 5%를 넘은 것은 이번이 처음”이라고 설명했다.
한국갤럽은 이번 조사에서 여야 사령탑의 역할 수행 평가도 함께 물었다. 한 위원장은 “잘 하고 있다”는 응답이 52%, “잘못하고 있다”는 대답 40%였다. 국민의힘 지지층만 놓고 보면, 한 위원장 긍정 평가는 89%(부정 평가 9%)에 이르렀다. 한국갤럽이 2012년부터 여야 대표들의 역할 수행 평가를 해온 이래 가장 후한 평가를 받았던 2012년 3월 당시의 박근혜 새누리당 비대위원장(전체 52%, 새누리당 지지자 82%)과 흡사한 수준이다.
한국갤럽은 “중도층과 무당층은 약 70%가 윤 대통령을 부정적으로 평가하지만, 한 위원장에 대해서는 긍·부정이 각각 40% 내외로 엇비슷하게 갈렸다”고 분석했다. 한 위원장에 관한 평가는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긍정, 부정 평가가 각각 35%, 59%로 나타난 것과도 대조된다.
이번 여론조사는 무선전화 가상번호 면접 방식으로 이뤄졌다. 자세한 내용은 한국갤럽과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누리집을 참조하면 된다.
김미나 기자 mina@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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