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습 배현진 상태는…"전신타박상, 어지럼증에 퇴원 어렵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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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리 뒤쪽에 둔기 습격을 당한 배현진 국민의힘 의원(41·여, 서울 송파을)이 치료·입원 이틀차인 26일 통증 악화 등으로 퇴원이 어려운 상태로 전해졌다.
배현진 의원실에 따르면 배 의원은 입원 중인 서울 용산구 순천향대 서울병원에서 이날 뇌 MRI(자기공명영상) 촬영 등 추가 검사를 받고 안정을 취하고 있다.
배 의원은 전날 오후 5시20분쯤 서울 강남구 신사동 한 건물 입구에서 '배현진 의원이냐'고 물으며 접근한 A군에게 총 17차례 돌로 가격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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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해자 경찰조사서 피의자 처벌 원해…혈흔 묻은 옷가지 제출
尹대통령 "많이 놀랐을텐데 빨리 쾌유하길" 위로, 裵 "감사하다"
머리 뒤쪽에 둔기 습격을 당한 배현진 국민의힘 의원(41·여, 서울 송파을)이 치료·입원 이틀차인 26일 통증 악화 등으로 퇴원이 어려운 상태로 전해졌다. 전날(25일) 피의자인 중학교 2학년생 A군(만 14세)에게 돌덩이로 가격당한 부위뿐만 아니라, 몸싸움하면서 전신 타박상이 동반됐고 어지럼증도 있다고 한다.
배현진 의원실에 따르면 배 의원은 입원 중인 서울 용산구 순천향대 서울병원에서 이날 뇌 MRI(자기공명영상) 촬영 등 추가 검사를 받고 안정을 취하고 있다. MRI 촬영 결과 뇌출혈 소견은 나오지 않았지만 통증 악화와 어지럼증에 '그대로 누워있는' 상황이라는 게 관계자 전언이다.
배 의원은 전날 오후 5시20분쯤 서울 강남구 신사동 한 건물 입구에서 '배현진 의원이냐'고 물으며 접근한 A군에게 총 17차례 돌로 가격당했다. 배 의원은 현장에서 후두부 등 출혈을 보였을 뿐 아니라, 10여초 이상 홀로 버틴 몸싸움 과정에서 바닥을 굴렀고 전신 타박상이 겹친 것으로 보인다.
피습 사건 피의자·피해자 조사를 진행한 경찰은 이날 오전 11시20분쯤 순천향대 서울병원을 찾아 1시간30분가량 배 의원의 진술을 들었다. 또 피습 당시 배 의원이 입고 있던 옷가지를 증거품으로 확보했다. 배 의원이 입었던 니트와 외투 등엔 상당한 혈흔이 묻어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배 의원은 진술 과정에서 "(피의자) 처벌을 원하느냐"는 경찰의 질문에 "그렇다"고 답했다. 배 의원 측은 선처 여부는 피의자의 구체적 범행 동기와 태도 등이 밝혀져야 판단할 문제란 입장이다. A군은 범행 직후 연행되면서 자신이 "촉법소년"이라고 주장했지만 2009년생으로 14세 미만에 해당하지 않았다.
앞서 한오섭 대통령실 정무수석은 이날 오전 배 의원 병문안을 했다. 그는 "(윤 대통령이) 어제 피습 소식을 보고받고 굉장히 놀라셨는데, 바로 전화하시고 위로의 말씀을 하셨다"고 밝혔다. 한오섭 정무수석은 또 윤 대통령의 전언을 듣고 배 의원이 "감사하다"고 답했다고 전했다.
한 수석에 따르면 윤 대통령은 배 의원에게 "많이 놀랐을텐데 빨리 쾌유하기 바란다"고 위로하는 한편 "국민의 대표인 정치인에 대한 테러는 국민에 대한 테러와 다름없다"고 말했다. 대통령실은 대변인실 명의로 "이번 사건은 있어서는 안 될 일이며 엄정한 조사가 이뤄져야 할 것"이라고 발표했다.
한기호기자 hkh89@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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