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 '무탄소 제철' 도전…시험설비 구축 착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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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스코가 자체 수소환원제철 상용 기술을 도입하기 위해 개발센터를 열고 친환경 무탄소 제철 시대에 한발 더 다가간다.
포스코는 2027년까지 수소환원제철 시험설비를 준공하고 2030년까지 상용기술을 완성할 방침이다.
수소환원제철 개발센터는 포스코의 자체 수소환원제철 공법인 '하이렉스(HyREX)'의 시험설비 시설을 준공하는 한편 해당 기술의 상용화 가능성을 검증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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석탄대신 수소 투입 철 만드는
연산 30만t 설비 2027년 준공
"2030년까지 상용 기술 완성"
연구·조업 전문인력 통합배치
탄소중립전략실도 확대 개편
포스코가 자체 수소환원제철 상용 기술을 도입하기 위해 개발센터를 열고 친환경 무탄소 제철 시대에 한발 더 다가간다. 태스크포스(TF) 형태로 운영해온 '2050 탄소중립' 전략 조직과 전기로 사업 추진반을 확대하는 등 관련 조직 개편도 단행했다. 포스코는 2027년까지 수소환원제철 시험설비를 준공하고 2030년까지 상용기술을 완성할 방침이다.
26일 포스코는 이날 경북 포항에 위치한 포항제철소에 수소환원제철 개발센터를 열고 개소식을 진행했다고 밝혔다. 수소환원제철 개발센터는 포스코의 자체 수소환원제철 공법인 '하이렉스(HyREX)'의 시험설비 시설을 준공하는 한편 해당 기술의 상용화 가능성을 검증할 계획이다.
연산 30만t 규모의 시험설비 시설은 2027년 준공될 예정이다. 포스코는 수소가 25% 포함된 환원가스를 활용하는 자체 기술인 파이넥스(FINEX) 유동환원 방식을 발전시켜 2030년까지 포스코형 수소환원제철인 하이렉스 기술을 완성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하이렉스 공법은 가루 형태의 철광석을 유동환원로에 넣고 수소를 주입한 뒤 수소가 철광석에서 산소를 분리시켜 순수한 철인 직접환원철(DRI)을 생산하면 이를 전기로에서 녹여 쇳물을 뽑아내는 기술이다. 기존의 제강법은 석탄을 태워 발생하는 일산화탄소를 활용하는데 이 과정에서 일산화탄소가 산소와 결합해 다량의 탄소가 발생했다. 이 때문에 철강산업은 탄소 다배출 업종으로 분류돼 왔다. 이에 비해 수소환원제철 공법은 환원제로 석탄 대신 수소를 투입해 물이 생성되는 구조로 탄소중립을 위한 해법으로 거론된다.
포스코는 시험설비 시설 설계를 위해 탄소중립 관련 전문인력을 한 공간에 배치해 기술 연구부터 설비 구축, 시험 조업까지 일련의 과정을 통합 수행할 방침이다. 투자 사업 관리를 전담하는 '투자엔지니어링실'과 연구개발 부서인 '저탄소제철연구소', 공장 설계를 담당하는 '포스코이앤씨'의 관련 팀이 신규 개발센터에 입주해 협력을 도모한다.
관련 조직도 확대 개편한다. 포스코는 2050 탄소중립 전략의 구상과 수립을 담당하기 위해 TF 형태로 운영해온 탄소중립전략 담당을 탄소중립전략실로 확대해 규모를 키웠다. 탄소중립전략실장으로는 포스코 엔지니어 최초 여성 임원이자 탄소중립전략을 총괄해온 김희 전무가 선임됐다.
이 밖에도 포스코는 하이렉스 사업을 총괄하는 '하이렉스 추진반'을 올해 신설했다. 광양제철소에 신설 예정인 전기로의 안정적 준공과 운영을 위해 전기로 사업추진반도 확대 개편할 방침이다.
이날 개소식에 참석한 이시우 포스코 대표는 "하이렉스 기술을 성공적으로 구현해 탄소환원제철 기술 개발로 포스코가 신(新)철기 시대의 퍼스트 무버가 되자"고 강조했다.
탄소중립은 전 세계 철강사들의 핵심 키워드다. 유럽연합(EU)은 지난해 탄소국경조정제도(CBAM) 시범 운영을 시작했고, 미국도 2025년까지 탄소배출량을 2005년 대비 50%가량 저감하겠다고 발표하는 등 규제를 강화하는 추세다.
이에 포스코는 2050 탄소중립 로드맵에 따라 2027년까지 시험설비 도입이 완료되면 2030년 상용기술을 완성한 뒤 2040년 탄소배출을 50% 감축한다는 방침이다. 또 단계적 설비 전환을 통해 2050년 탄소중립을 실현할 예정이다.
[조윤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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