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마을] 스프링 없었다면 우주선도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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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고층 건물부터 바다를 가로지르는 다리와 지구 밖으로 날아가는우주선까지 현대 최첨단 기술이 집약된 결과물들은 우리를 단숨에 압도하고 만다.
그러나 아무리 거대하고 복잡한 기술이라도 시작은 나사나 못, 바퀴, 스프링처럼 아주 작고 단순한 것으로부터 출발한다는 사실을 아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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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대한 것들의 과학
로마 아그라왈 지음 / 우아영 옮김
어크로스 / 320쪽│1만8000원
초고층 건물부터 바다를 가로지르는 다리와 지구 밖으로 날아가는우주선까지 현대 최첨단 기술이 집약된 결과물들은 우리를 단숨에 압도하고 만다. 그러나 아무리 거대하고 복잡한 기술이라도 시작은 나사나 못, 바퀴, 스프링처럼 아주 작고 단순한 것으로부터 출발한다는 사실을 아는가.
서유럽에서 가장 높은 건물 ‘더 샤드’를 설계한, 주목받는 구조공학자 로마 아그라왈은 <볼트와 너트, 세상을 만든 작지만 위대한 것들의 과학>에서 거대하고 복잡한 현대사회를 떠받치는 가장 작고 단순한 일곱 가지 발명품을 소개한다. 못과 바퀴, 스프링, 자석, 렌즈, 끈, 펌프 등이다. 이 책의 원서 제목은 ‘Nuts and Bolts’(너츠 앤드 볼츠). 어떤 대상의 가장 기본적이면서도 핵심적인 요소를 일컫는 관용 표현이다.
책은 단순해 보이는 발명이 어떻게 인류의 생활 방식을 근본적으로 변화시켰는지를 설명한다. 예를 들어 못의 발명은 현대적인 고층 건물로 이어졌다. 못이 존재하기 전까지 인류는 바위를 깎아 동굴을 만들고, 개울 위에 통나무를 쓰러뜨려 다리를 만드는 식으로 단일한 재료만을 사용해 왔다. 그러나 못이 발명되면서 서로 다른 두 물체를 연결하는 것이 가능해졌다.
오늘날 건물을 비롯해 우리 주변의 거의 모든 사물은 서로 다른 부품과 재료가 결합한 것이다. 우리가 사용하는 물건의 모든 이음새마다 얼마나 많은 못이 숨겨져 제 역할을 하고 있는지 알게 되면 깜짝 놀랄 것이다. 공학의 마법을 어렵지 않게 설명하는 책이다.
신연수 기자 sys@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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