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소기반 실내 내비게이션···"지하에서도 길 찾기 가능"

2024. 1. 26. 17: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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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보라 앵커>

복잡한 지하상가나 실내 쇼핑몰에서 길을 헤맸던 경험 한 번쯤 있을 텐데요.

이 같은 국민 불편을 해소하기 위해 정부가 실내 길 안내 서비스를 개발했습니다.

윤현석 기자의 보도입니다.

윤현석 기자>

(장소: 고속터미널역 지하상가)

630여 개 상점이 빽빽하게 들어선 지하상가.

넓고 복잡하다 보니 길을 헤매기 일쑤입니다.

윤현석 기자 yoonhyun1118@korea.kr

"GPS가 잘 잡히지 않는 지하와 실내에서는 내비게이션 앱이 제대로 작동하지 않아 길 찾기에 어려움을 겪곤 했는데요, 앞으로 주소정보를 활용하면 실시간 위치 파악은 물론 원하는 목적지까지 최단 경로를 파악할 수 있습니다."

실내 내비게이션 서비스가 가능한 건 주소체계 고도화가 이뤄졌기 때문입니다.

행정안전부는 지난해부터 건물에만 부여하던 주소를 지하도와 시설물, 공간 등으로 확대하는 주소체계 고도화를 진행했습니다.

이를 통해 기존 1개 도로명으로 된 지하도 내부도로와 상점에 도로명, 기초번호를 각각 부여했습니다.

또 건물번호판과 사물주소판 등 주소정보시설도 설치했습니다.

실내 내비게이션의 정확도를 위한 기반시설도 설치됐습니다.

블루투스 기반 위치정보 전달 장치, 비콘 150여 개를 설치해 GPS 신호 수신이 어려운 환경에서도 주소정보를 이용한 길 안내 서비스를 가능하게 했습니다.

녹취> 이재용 / 휴빌론 대표이사

"평균적으로 15m 간격으로 비콘이라는 전파를 쏘는 장비를 설치했고, 정보를 수신받고 삼각측량을 하고, 스마트폰에 있는 관성센서까지 하이브리드로 적용해서 현 위치를 계측하고 있습니다."

주소체계 고도화는 국민 안전 확보에도 도움이 될 전망입니다.

어디서나 본인의 위치를 알 수 있게 된 만큼 긴급한 상황이 발생했을 때 소방이나 경찰에 본인의 정확한 위치를 표시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행안부는 지자체와 함께 지하상가 내부도로와 상점 등에 부여된 주소를 이용해 지도를 제작하고, 안전사고 발생 시 골든타임을 지킬 수 있도록 경찰, 소방에 제공할 계획입니다.

(영상취재: 채영민, 한기원 / 영상편집: 김예준)

KTV 윤현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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