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림픽과 같이한 100년 파리서도 신기술 선보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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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주에만 전 세계에 경기 기록 계측을 지원하는 대회가 13개예요. 그중에서 강원 동계청소년올림픽은 가장 중요한 대회입니다. 미래의 올림피언들이 나서는 대회니까 더욱 세심하게 관리해야 하기 때문이죠."
조브리스트 CEO는 "기존에는 경기 결과만 받았다면 평창 동계올림픽 때 도입한 새 기술로 경기 중 다양한 데이터가 쌓이게 됐다. 선수들은 자신의 경기력에 대한 이해도를 더욱 높일 수 있게 됐고, 팬들은 TV와 인터넷 등을 통해 더 많은 정보를 받아 보게 됐다"면서 "평창 동계올림픽은 타임키핑 기술 진화에 획기적인 대회였다"고 의미를 부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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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계청소년올림픽 타임키퍼
'100만분의 1초' 까지 측정
평창올림픽 기술 그대로 적용
모션센서·비전 AI 등 고도화
"최고 서비스 위한 노력 지속"
"이번주에만 전 세계에 경기 기록 계측을 지원하는 대회가 13개예요. 그중에서 강원 동계청소년올림픽은 가장 중요한 대회입니다. 미래의 올림피언들이 나서는 대회니까 더욱 세심하게 관리해야 하기 때문이죠."
경기를 뛰는 선수, 경기가 펼쳐지는 경기장과 함께 스포츠에서 가장 중요한 요소 하면 점수, 시간 등 경기에서 재는 기록을 꼽을 수 있다. 강원 동계청소년올림픽에서 펼쳐지는 81개 세부 종목 중에 기록 계측을 적용하지 않는 종목은 단 하나도 없다. 그만큼 타임키퍼(시간 측정 전문가)는 미래 스포츠 주역이 될 청소년 선수들의 땀과 노력을 공정하게 기록해야 한다. 올림픽 타임키퍼 공식 후원사 오메가 타이밍의 알랭 조브리스트 최고경영자(CEO)는 "책임감이 막중하지만, 그만큼 특별한 자부심을 갖는다"며 활짝 웃었다.
지난 25일 강원도 강릉시 소재 한 호텔에서 만난 조브리스트 CEO는 "2018년 평창 동계올림픽에 적용했던 계측 기술을 6년이 지나 업그레이드해 강원 동계청소년올림픽에서 다시 선보일 수 있어 감회가 새롭다"고 말했다. 6년 전에도 한국을 찾아 각 종목의 타임키핑 운영을 진두지휘했던 그는 "청소년올림픽이라고 해서 일반 올림픽과 큰 차이를 두지 않았다. 오히려 6년 사이에 소프트웨어 등 진화한 기술을 업데이트해 이번 대회에 적용 중"이라면서 "전 종목 장비 무게만 100t에 이르고, 타임키퍼 120명이 이번 대회를 지원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오메가 타이밍은 글로벌 시계 브랜드 오메가의 타임키핑 기술 개발 등을 맡고 있는 기업이다. 1932년 미국 로스앤젤레스(LA) 올림픽부터 92년째 국제올림픽위원회(IOC)를 후원하고 있는 오메가는 흘러온 세월만큼 다양한 계측 기술을 발전시켜왔다. 육상 포토 피니시, 수영 터치패드, TV 화면 시간 표시, 100만분의 1초 측정 등이 오메가에서 내놓은 최초 기술이었다.
2018년 평창 동계올림픽은 특히 타임키핑 기술 역사에서 새로운 전환점이 됐던 대회였다. 작은 센서가 선수들 움직임을 읽는 모션센서·포지셔닝 감지 시스템으로 계측한 첫 대회였기 때문이다. 조브리스트 CEO는 "기존에는 경기 결과만 받았다면 평창 동계올림픽 때 도입한 새 기술로 경기 중 다양한 데이터가 쌓이게 됐다. 선수들은 자신의 경기력에 대한 이해도를 더욱 높일 수 있게 됐고, 팬들은 TV와 인터넷 등을 통해 더 많은 정보를 받아 보게 됐다"면서 "평창 동계올림픽은 타임키핑 기술 진화에 획기적인 대회였다"고 의미를 부여했다.
2022년 베이징 동계올림픽에서 머신러닝을 기반으로 한 인공지능(AI) 기술을 계측에 도입했던 오메가는 2024년 파리 올림픽에서도 기존 기술을 바탕으로 진화한 계측 시스템을 선보일 계획을 내놓았다. "파리 올림픽에서 구체적으로 어떤 기술을 선보일지는 지금 밝힐 수 없다. 올림픽을 6개월 앞둔 만큼 현재 관련 기술 개발은 마무리 단계"라고 밝힌 조브리스트 CEO는 "파리 올림픽에서도 다양한 신기술을 선보일 것이다. 최근 선보인 모션센서, 비전 AI 등을 바탕으로 더욱 고도화된 계측 기술을 내놓기 위해 힘쓰겠다"고 밝혔다.
92년 전 자그마한 스톱워치로 기록 계측 역사를 시작한 오메가는 어느새 전 세계 100여 개 종목, 500여 개 리그·대회 공식 계측사로 활동하고 있다. 조브리스트 CEO는 "한 세기 가까이 선구자적인 혁신을 이어올 수 있었던 것은 스포츠에 참여하는 선수들을 최우선시해왔기에 가능했다. 공정한 경쟁을 펼칠 선수들을 위해 우리는 스포츠 경기의 파트너로서 활동해왔다. 올림픽 등에서 선수와 팬들에게 최고의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한 우리의 노력은 계속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강릉 김지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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