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현진 습격범 이상행동 많았다 "다른 반 여학생 반년간 스토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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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현진 국민의힘 의원을 습격한 중학생 A군이 평소 교내에서 여학생을 스토킹하는 등 이상 행동을 해왔다고 같은 학교 학생들이 증언했다.
서울 강남에 있는 한 중학교에 다닌다는 남학생(2학년)은 본인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A군과 같은 학교라고 밝힌 뒤 "가해 학생(A군)은 평소 정신적으로 문제가 있고 평소에도 일반 학생을 스토킹하고 콩알탄을 던지는 등 불미스러운 일을 많이 일으켰다"고 글을 남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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촉법소년 해당 안돼 처벌대상
배의원 당분간 퇴원 어려울듯
◆ 극단의 온상 SNS ◆
배현진 국민의힘 의원을 습격한 중학생 A군이 평소 교내에서 여학생을 스토킹하는 등 이상 행동을 해왔다고 같은 학교 학생들이 증언했다. A군은 우울증과 주의력결핍과잉행동장애(ADHD) 등을 진단받고 치료 중이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조사 결과 A군은 최근 우울증 증상이 심해져 폐쇄병동에 입원하라는 지시를 받은 뒤 대기 중이었다가 우발적으로 범행을 저질렀다고 주장한 것으로 드러났다.
서울 강남에 있는 한 중학교에 다닌다는 남학생(2학년)은 본인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A군과 같은 학교라고 밝힌 뒤 "가해 학생(A군)은 평소 정신적으로 문제가 있고 평소에도 일반 학생을 스토킹하고 콩알탄을 던지는 등 불미스러운 일을 많이 일으켰다"고 글을 남겼다.
A군을 안다는 다른 학생은 이날 언론을 통해 "(A군이) 평소 친구가 없었다"며 "다른 반 여학생을 반년 정도 스토킹했는데 인근 중학교 학생들에게 그 얘기가 퍼질 정도였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그 여학생 사진을 내려받아 자신의 카카오톡 프로필 사진으로 사용하기도 했다"고 말했다.
경찰은 A군을 보호자 입회하에 조사한 후 26일 새벽 정신의료기관에 응급 입원 조치했다. 정신질환자로 추정되는 사람이 자해 등을 할 위험이 있으면 의사와 경찰에게 동의를 받아 정신의료기관에 3일 내외로 입원시킬 수 있다. A군에 대한 경찰 조사는 퇴원 이후 본격적으로 이뤄질 전망이다. A군은 15세로 형사미성년자인 촉법소년(만 14세 미만)에 해당하지 않아 형사처벌 대상이기도 하다.
배 의원은 이틀째 입원 치료를 받았으나 통증이 심해져 당분간 퇴원이 어려운 것으로 전해졌다. 배 의원실 등에 따르면 그는 이날 오전 순천향대병원에서 뇌 자기공명영상장치(MRI)를 촬영하는 등 정밀 진단을 받았다. 하루 동안 안정을 취한 배 의원은 긴장이 풀리면서 통증·어지럼증 등을 호소하고 있다. 정치권은 이틀째 정치 테러를 경계하는 메시지를 냈다. 김진표 국회의장은 입장문에서 "정치 테러는 민주주의를 향한 중대한 도전"이라며 "서로를 적대하는 극단의 정치에서 벗어나야 한다"고 밝혔다.
[김정범 기자 / 안정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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