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마켓, '스마일 포인트'를 '캐시'로 통합한 속내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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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세계그룹의 이커머스 업체 G마켓이 자사 포인트제도를 '스마일캐시'로 통합했다.
1만 포인트 이상을 모아야 스마일캐시로 전환해 현금처럼 사용할 수 있던 포인트제를 없애고 고객 편의성을 높이겠다는 생각이다.
G마켓이 그간 복수로 운영하던 자사 포인트제도를 '스마일캐시'로 통합 일원화하기로 했다.
이번 포인트제 통합에서 G마켓은 스마일포인트를 스마일캐시로 전환하더라도 유효기간은 성격에 따라 분류, 기존과 동일하게 유지키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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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마일캐시 유효기간 5년…포인트는 최대 2년
G마켓 "고객 편의성 제고·활용도 강화"
신세계그룹의 이커머스 업체 G마켓이 자사 포인트제도를 '스마일캐시'로 통합했다. 1만 포인트 이상을 모아야 스마일캐시로 전환해 현금처럼 사용할 수 있던 포인트제를 없애고 고객 편의성을 높이겠다는 생각이다.
스마일캐시도 세분화했다. '이벤트성 캐시'와 '현금성 캐시'로 분류, 적립 성격에 따라 유효기간을 기존과 동일하게 가져가기로 했다. 이벤트성(스마일포인트) 캐시의 유효기간은 2년 이하이다. 현금성 캐시의 유효기간은 5년 이하이다. 이번 통합으로 단기적으로는 포인트 활용을 촉진하고 장기적으로는 지급보증규모 확대 부담을 덜려는 것으로 분석된다.
포인트 안 모으고 바로 사용토록
G마켓이 그간 복수로 운영하던 자사 포인트제도를 '스마일캐시'로 통합 일원화하기로 했다. 핵심은 '고객의 편의성 제고'다. G마켓은 그간 마일리지 개념의 '스마일포인트'와 e머니 개념의 '스마일캐시'를 각각 운영해왔다.
스마일포인트는 이벤트 리워드 혹은 제휴사에서 제공하는 마일리지다. 1000포인트 이상 모아 할인쿠폰으로 교환하거나 1만 포인트 이상을 모아 스마일캐시로 전환해야 사용할 수 있었다.
반면 스마일캐시는 금액 한도 없이 G마켓과 옥션에서 바로 현금처럼 사용할 수 있다. 이번 통합으로 포인트 교환이나 전환 과정이 필요 없어졌다. 최소 이용 금액 제한도 사라졌다. G마켓은 스마일포인트 완전 종료시점까지 전환 최소 기준인 1만원 한도 제한을 없앴다. 또 1포인트 이상부터 스마일캐시로 교환해주기로 했다.
G마켓은 이르면 올해 상반기까지 포인트 통합 작업을 마무리할 계획이다. ‘상품평’을 작성하면 제공했던 포인트를 다음 달 26일부터는 스마일캐시로 제공한다. 옥션 ‘출석체크’ 리워드는 3월, G마켓 ‘출석체크’ 리워드는 4월에 각각 스마일캐시로의 전환 작업이 진행될 예정이다.
유효기간은 그대로
이번 포인트제 통합에서 G마켓은 스마일포인트를 스마일캐시로 전환하더라도 유효기간은 성격에 따라 분류, 기존과 동일하게 유지키로 했다. 이벤트성 포인트인 스마일포인트를 스마일캐시로 전환할 경우 기존 포인트의 남은 유효기간을 적용한다는 의미다. 선불충전금으로 분류되는 현금성 캐시와는 무관하다. 전자금융거래이용약관상 선불충전금의 소멸시효는 마지막 충전일, 전환일, 적립일로부터 5년이다.
반면 스마일포인트의 유효기간은 포인트 부여일로부터 2년이다. 유효기간이 지난 스마일포인트는 자동 소멸된다. 회사가 별도로 유효기간을 정한 경우 2년 미만의 기간을 적용할 수도 있다. 포인트가 지급되면 1년 이후 소멸되는 경우가 많았다. 또 스마일포인트는 스마일캐시와 달리 현금으로 출금이 불가능하다.
G마켓은 이번 통합으로 포인트 활용도가 높아지는 것은 물론 선불충전금 사용도 촉진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전자금융거래법 개정안 시행에 따른 선불충전금 보호 의무 강화에 따른 지급보증규모 확대 부담을 덜 수 있어서다. G마켓의 선불충전금 잔액은 지난해 말 기준 325억원으로 알려졌다. G마켓 관계자는 "포인트 통합은 선불충전금 사용을 활성화할 수 있는 방안의 일환"이라고 말했다.
하지만 업계에서는 선불충전금 규모를 키우기 위한 전략이라는 분석도 나온다. 업계 관계자는 "선불충전금은 자사 고객의 충성도를 나타내는 척도"라며 "쇼핑 의도를 밝히는 것과 같은 것이기 때문에 선불충전금이 늘수록 경쟁력이 있는 것으로 볼 수 있다"라고 말했다.
김지우 (zuzu@bizwatch.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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