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동 통합개발로 수변도시 추진”.... 1·2·3단지, 70층 이상 초고층 랜드마크로 건설

노희근 2024. 1. 26. 17: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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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양천구 목동 1·2·3단지에서 서울시 서남권 랜드마크가 될 수변도시 건설이 시도되고 있다.

그간 목동 14개단지는 각 단지별로 재건축이 추진돼 왔으나, 목동에서 통합 블록개발이 추진되고 있다.

'목동1~3단지 명품아파트건설추진위원회(공동위원장: 유봉길 전 양천구의회의장, 김상우 변호사)'가 결성돼 통합개발을 주도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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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원과 실개천, 인공호수 등 수변도시(Water-front Town) 구상
초고층 건축물로 스카이라인 형성
서울시 신속통합기획으로 추진일정 단축
목동 통합블록개발 조감도 이미지

서울 양천구 목동 1·2·3단지에서 서울시 서남권 랜드마크가 될 수변도시 건설이 시도되고 있다. 그간 목동 14개단지는 각 단지별로 재건축이 추진돼 왔으나, 목동에서 통합 블록개발이 추진되고 있다.

이들 3개 단지에는 5410세대 주민들이 거주하고 있다. 통합 개발이 성공하면 1만세대 이상의 대규모 타운이 형성될 것으로 예상된다. 전체 대지면적은 약15만평이며 용적율 250% 수준이다. 건축면적은 55만평(지상 약40만평, 지하 약15만평)을 웃돈다.

목동 1~3단지는 그동안 토지 종상향 이슈로 재건축사업이 지연돼 왔으나, 이 지역에서는 아예 다른 재건축단지와 차별화하여 '통합개발방식'을 시도하고 있는 것이다.

'목동1~3단지 명품아파트건설추진위원회(공동위원장: 유봉길 전 양천구의회의장, 김상우 변호사)'가 결성돼 통합개발을 주도하고 있다. 70층이상 초고층아파트를 건설하고, 80% 이상의 부지(약12만평)에 안양천의 물을 끌어들여 다양한 수변 공간을 조성한다. 서울시와 양천구에서 목동운동장과 유수지에 마이스단지를 추진하고 있어, 마이스단지-스포츠공원-수변도시가 벨트로 연결돼 목동지역의 핫 플레이스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수변도시의 공원과 산책로는 일반인에게도 공개돼, 주민과 시민들이 함께 공유한다는 계획이다.

추진위는 서울시가 40년만에 대단지 부지를 개발할 기회를 얻는 만큼, 단순히 아파트 재건축에 한정할 것이 아니라 미래형 타운으로 기획돼야 한다고 강조한다. 추진위가 제시한 계획안을 보면 아파트 건축물 보다 수변도시 건설에 집중하고 있음을 알 수 있다.

녹지가 조성되고, 안양천 물이 실개천을 흘러 돌아나가게 되며, 정원과 인공호수가 어울어지는 그린네트워크가 형성된다. 그레이 세대에게는 건강을 위한 야외 생활(out-life) 공간을 제공한다. 아이들을 위한 키즈팜(kids-farm)과 온실이 들어서 교육 장소로 활용되고, 여러 세대가 함께 어울릴 수 있는 복합문화공간을 구상하고 있다. 모든 편의시설은 지하도시에 구축된다. 쇼핑과 문화, 의료와 교육이 가능한 대규모 지하 시설이 건설되며, 주변 지하철역과 버스정류장으로 접근하는 첨단 모빌리티(Mobility)를 구축한다. 첨단 ICT기술과 로봇을 이용한 스마트시티, 그린 에너지, 진공 폐기물처리시스템도 적용한다.

하이엔드 브랜드를 추구함으로써 주민 부담을 최소화 한다는 전략을 세워놓고 있다. 명품 아파트를 지어 분양하면 건설비용도 충당하고, 주민들의 자산가치도 극대화할 수 있다는 것이다.

문제는 신속한 실행이다. 추진위는 주민 과반동의를 얻어 서울시에 신속통합기획을 신청할 예정이고, 상반기에 완료할 계획이다. 신속통합기획은 초기 단계부터 서울시와 주민이 함께 정비계획안을 마련해 가장 빠르게 사업을 추진할 수 방안이다.

최근 통합재건축이 새로운 트렌드로 부상하고 있는 양상이다. 서울에서 강남의 개포·우성·현대 1500여 세대가 통합재건축에 나섰고, 압구정3구역 약 4000세대, 잠실 장미 1~3차 3500세대 등도 함께 개발에 나서고 있다. 성남 분당의 양지마을 6개 단지도 '1기신도시 지원'에 힘입어, 공동으로 추진위를 구성해 통합개발에 나서고 있다. 목동에서 통합재건축으로 수변도시 건설이 가능할지에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노희근기자 hkr1224@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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