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필] 박종훈 대전고법원장…당사자에 '겸손'한 정통법관

최기철 2024. 1. 26. 17: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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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6일 임명된 박종훈 신임 대전고법원장은 경남 진주 출생으로 부산진고와 서울대 공법학과를 졸업했다.

서울지법 판사, 창원지법 통영지원장, 부산고법 부장판사, 부산지법 수석부장판사, 부산고법 수석부장판사 등 각급 일선 법원에서 민·형사·행정 등 다양한 재판을 이끌어 온 정통법관이다.

부드럽고 원만한 성격으로, 법관 및 직원들과 두루 소통하는 친화력을 가지고 있다는 것이 법원 내 평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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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뉴스24 최기철 기자] 26일 임명된 박종훈 신임 대전고법원장은 경남 진주 출생으로 부산진고와 서울대 공법학과를 졸업했다. 사법연수원 19기를 수료한 뒤 1993년 수원지법 판사로 임관했다. 서울지법 판사, 창원지법 통영지원장, 부산고법 부장판사, 부산지법 수석부장판사, 부산고법 수석부장판사 등 각급 일선 법원에서 민·형사·행정 등 다양한 재판을 이끌어 온 정통법관이다.

박종훈 신임 대전고법원장 [사진=대법원]

2015년 부산고법 민사부 재판장 시절 '부인이 남편의 동의 없이 가입한 생명보험 계약이 무효가 되었다면 실제 보험계약자는 부인이기 때문에 명의만 가입자에 불과한 남편은 그동안 납부한 보험료를 청구할 자격이 없다'는 판결을 내리면서 언론의 주목을 받았다.

2019년 부산고법 행정부 재판장으로 재임하면서는 '업무상재해로 인한 상병을 치료하는 과정에서 약제나 치료방법의 부작용으로 인해 새로운 병이 발생했더라도 업무상재해로 보아야 한다'는 판결을 내려 근로자 권리를 두텁게 보호했다.

부드럽고 원만한 성격으로, 법관 및 직원들과 두루 소통하는 친화력을 가지고 있다는 것이 법원 내 평가다. 충실한 재판준비를 통해 법정에서 당사자들에게 쟁점을 명확하게 제시하는 것은 물론 사건관계인의 주장을 경청하는 겸손한 법관으로 당사자와 대리인들로부터 재판에 대한 깊은 신뢰를 받고 있다는 평가 또한 받고 있다.

/최기철 기자(lawch@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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