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춘절 40일간 90억명 이동 예상…‘숨 고르는’ 열차 [포토]

26일부터 3월5일까지 특별 수송기간 ‘춘윈’
지역간 이동 90억명 중 80% 자동차 이용

26일 중국 중부 후베이성 우한의 한 정비 기지에 있는 초고속 열차의 파노라마 항공사진. 중국의 춘절 대이동이 시작됐다. 총 90억 건의 이동 중 18억 건의 여행이 철도를 통해 이루어질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신화 연합뉴스

중국에서 설인 춘절을 15일 앞둔 26일 공식적으로 연간 최대 규모의 인구이동이 시작됐다. 중국 신화통신은 중국 교통운수부의 발표를 인용해 “2024년 춘절 기간 지역 간 이동인구 수가 약 90억명에 이를 것”이라고 보도했다. 중국 교통운수부는 이 중 80%가 자가운전으로 이루어질 것이며 18억 건은 철도, 고속도로, 수로, 민간 항공을 이루어질 것이라고 예상했다.

중국 정부는 올해 2월 10일부터 17일 춘절 기간을 포함해 1월 26일부터 3월 5일까지 40일간을 춘윈(춘절 특별 수송기간)으로 정했다. 중국 철도 운영사는 26일 이번 춘윈 동안 4억8천만 명의 승객을 처리할 것으로 예상하며, 하루 평균 1천200만 회 운행하게 되어 전년 대비 37.9% 증가할 것이라고 밝혔다. 춘윈 첫날인 금요일에는 약 1천60만 건의 기차 여행이 이루어질 것으로 예상했다.

26일 중국 남동부 푸젠성 푸저우의 한 정비 기지에 있는 고속 열차들. 중국의 춘윈(춘절 특별 수송기간)이 시작됐다. 신화 연합뉴스

26일 중국 남부 광둥성 선전의 선전 북부 기차역에서 중국 동부 장쑤성 롄윈강으로 향하는 초고속 열차에 승객들이 탑승하고 있다. 신화 연합뉴스

26일 중국 중부 후베이성 우한의 우한 기차역 대합실에서 승객들이 대기하고 있다. 신화 연합뉴스

23일 중국 동부 산둥성 가오미시 둥리자 마을에서 손님들이 춘절 연하장과 포스터를 구매하고 있다. 춘절이 다가오면서 산둥성의 주요 생산기지인 가오미에서 다가오는 음력 설날의 복을 기원하는 춘절 연하장과 포스터를 제작하는 노동자들의 손길이 분주하다. 이곳의 춘절 연하장 및 포스터 생산량은 연간 8000톤에 달한다. 신화 연합뉴스

25일 중국 동부 장쑤성 화이안에서 주민들이 다가오는 춘절 시장을 앞두고 국수를 밭에 말리기 위해 국수를 걸어놓고 있다. AFP 연합뉴스

곽윤섭 선임기자 kwak1027@hani.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