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중생에 소화기 뿌린 20대 남성…"연기 나서 뿌렸다"

사공성근 기자 2024. 1. 26. 17: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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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의 한 상가에서 20대 남성이 초등학생과 중학생들을 향해서 소화기 분말을 뿌려서 경찰이 조사하고 있습니다.

20대 남성 A 씨는 어제(25일) 오후 4시 50분쯤 인천 남동구 논현동의 한 상가 건물 비상계단에 있던 중학생 3명과 초등학생 1명에게 소화기를 분사한 혐의를 받습니다.

피해 학생 부모는 "당시 아이들이 계단에서 동영상을 찍으며 놀고 있었다"며 "소화기 분말을 뿌린 남성과 옆에서 촬영한 사람도 같이 조사해 처벌해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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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인천의 한 상가에서 20대 남성이 초등학생과 중학생들을 향해서 소화기 분말을 뿌려서 경찰이 조사하고 있습니다. 피해 학생들은 호흡 곤란과 피부 염증 증상을 호소해서 병원에서 치료를 받았습니다.

사공성근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인천 논현경찰서는 처음 보는 10대 청소년들에게 소화기 분말을 뿌린 20대 남성을 조사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20대 남성 A 씨는 어제(25일) 오후 4시 50분쯤 인천 남동구 논현동의 한 상가 건물 비상계단에 있던 중학생 3명과 초등학생 1명에게 소화기를 분사한 혐의를 받습니다.

현장 CCTV에는 소화기 분말을 뿌리는 장면을 또 다른 남성이 옆에서 촬영하는 모습이 담겼습니다.

소화기 분말을 맞은 피해 학생들은 호흡 곤란과 피부 염증 등으로 병원 치료를 받았습니다.

또 상당한 정신적 충격도 호소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피해 학생 부모는 "당시 아이들이 계단에서 동영상을 찍으며 놀고 있었다"며 "소화기 분말을 뿌린 남성과 옆에서 촬영한 사람도 같이 조사해 처벌해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A 씨 등은 해당 상가 직원들로 확인됐습니다.

이들은 "비상구 쪽에서 연기가 나 소화기를 뿌렸다"고 주장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경찰은 상가 CCTV 등을 바탕으로 자세한 경위 등을 조사하고 있습니다.

사공성근 기자 402@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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