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비 프런트들이 달가워하지 않을 것"…전 KBO리거와 싸움 휘말린 푸이그, ML 진출길 걸림돌 생겼다

김건호 기자 2024. 1. 26. 17: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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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시엘 푸이그./좀보이 미디어 SNS
유네스키 마야가 야시엘 푸이그에게 주먹을 날리고 있다./엑토르 고메스 SNS

[마이데일리 = 김건호 기자] "예비 프런트는 그가 또 다른 싸움에 휘말리는 것을 달가워하지 않을 것이다."

미국 매체 '블리처리포트'는 26일(이하 한국시각) "전 메이저리그 외야수 야시엘 푸이그는 베네수엘라 윈터리그 티부로네스 데 라 과이라의 경기에 출전했다가 큰 싸움의 한가운데에 서게 됐다"고 전했다.

티부로네스는 25일 열린 베네수엘라 윈터리그 파이널 2차전에서 카르데날레스 데 라라에 12-10으로 승리했다. 하지만 경기 결과보다 이슈가 된 것은 벤치클리어링이었다.

티부로네스가 9-8로 앞선 8회말 타석에 나온 마이켈 가르시아가 달아나는 1점 홈런을 터뜨렸다. 이후 3루 베이스를 돌던 가르시아가 카르데날레스 더그아웃을 향해 어떤 말을 했다. 이를 들은 카르데날레스 선수들이 흥분해 더그아웃을 뛰쳐나왔고 벤치클리어링이 발생했다.

티부로네스 소속 푸이그는 선수단을 말리기 위해 나왔다. 그런 상황에서 갑자기 누군가가 푸이그에게 주먹질을 했다. 바로 유네스키 마야였다. MLB 인사이더이자 도미니카공화국 매체 'Z101'의 기자인 엑토르 고메스는 소셜미디어(SNS)를 통해 "베네수엘라에서 열린 윈터리그 파이널 2차전에서 푸이그가 선수들을 떼어놓으려다 마야에게 얼굴을 맞았다"고 밝혔다.

마야에게 가격당한 푸이그는 흥분했고 이후 격한 몸싸움으로 이어졌다. 푸이그 역시 주먹을 휘두르며 분노를 참지 못하는 모습을 보였다.

2022년 8월 18일 경기도 수원 kt위즈파크에서 진행된 '2022 프로야구' 키움-KT의 경기. 푸이그./마이데일리

'블리처리포트'는 "푸이그는 2019시즌 이후 메이저리그 무대에서 볼 수 없었지만, 티부로네스에서 자신의 기량을 뽐내며 복귀를 시도하고 있다"며 "MLB 기자 프랜시스 로메로에 따르면 2024시즌을 앞두고 메이저리그 팀들이 푸이그에게 관심을 표명한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예비 프런트는 그가 또 다른 싸움에 휘말리는 것을 달가워하지 않을 것이다"고 했다.

푸이그는 지난 2019시즌 신시내티 레즈에서 활약했을 때 피츠버그 파이리츠와의 경기에서 싸움에 휘말려 3경기 출장 정지 징계를 받은 바 있다.

푸이그는 LA 다저스에서 활약하던 당시 류현진과 한솥밥을 먹어 한국 팬들에게 이름을 알렸다. 또한 지난 2022시즌에는 키움 히어로즈에 입단해 1시즌 동안 KBO리그 무대에서 활약했다. 당시 126경기 131안타 21홈런 73타점 65득점 타율 0.277을 기록했다. 하지만 시즌이 끝난 뒤에 스포츠 불법 도박과 관련해 위증 혐의를 받았다. 법정 다툼이 길어질 것으로 예상되자 키움은 푸이그와의 재계약을 포기했다.

이후 도미니칸 윈터리그와 베네수엘라 윈터리그에서 활약했다. 특히, 이번 시즌 티부로네스에서 26경기 38안타 10홈런 23타점 24득점 타율 0.418 OPS 1.364로 불방망이를 휘둘렀다.

두산 베어스 시절 유네스키 마야./마이데일리

푸이그를 가격한 마야 역시 KBO리그 팬들에게 익숙한 이름이다. 2014년과 2015년 한국 무대를 밟았기 때문이다. 2014년 7월 두산 베어스에 입단해 11경기 2승 4패 63이닝 평균자책점 4.86을 기록했고 재계약에 성공했다. 2015년 4월 9일 넥센 히어로즈(현 키움)전에서 노히트노런을 기록하기도 했다. KBO 역대 12번째이자 역대 2번째로 기록한 외국인 선수 노히트노런이었다.

하지만 2015시즌 13경기 2승 5패 68⅓이닝 평균자책점 8.17로 극심한 부진에 빠지며 방출당했고 이후 도미니칸 윈터리그, 마이너리그, 멕시코리그 등을 다니며 현역 생활을 이어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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