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 위즈, 내부 FA 투수 주권과 ‘2+2년 16억원’에 계약
프로야구 KT 위즈가 내부 자유계약선수(FA)인 불펜 투수 주권(28)과 2+2년 최대 16억원에 계약을 맺었다.
26일 KT는 “주권과 계약금 2억원, 연봉 총액 12억원, 인센티브 2억원 등 최대 16억원에 FA 계약을 맺었다”면서 “첫 2년 계약의 총액은 7억원이고, 이후 2년은 9억원의 성적 옵션이 포함된 조건이다”라고 밝혔다.
중국 태생으로 이중 국적을 가진 주권은 청주고를 졸업하고 2015년 KT의 우선 지명을 받아 프로에 데뷔, 1군에서 꾸준히 활약했다. 통산 9시즌 동안 438경기에 등판해 33승38패, 110홀드, 4세이브, 평균자책점 5.08을 기록했다.
데뷔 초기 마운드의 핵심 선수로 선발과 불펜을 오가다가 2019년 불펜 필승조로 자리 잡았다. 특히 2016년 5월 27일 홈에서 열린 넥센(현 키움)전에서 9이닝 104개 투구 4피안타 무사사구 5탈삼진으로 구단 첫 완봉승이자 KBO리그 사상 최초로 데뷔 승을 무사사구 완봉으로 장식하는 기록을 세웠다.
2019년부터 2022년까지 4년 연속 두 자릿수 홀드를 달성했다. 2020시즌에는 31홀드를 기록, KBO리그 홀드왕에 올랐다. 그러나 2021년 1월 연봉 협상에서 KBO에 연봉조정신청을 내 역대 두 번째로 승리를 거뒀지만 이후 예전의 기량을 되찾지 못해 이번 FA시장에서 타 구단의 부름을 받지 못했다.
나도현 KT 단장은 “주권은 구원 등판 경험이 풍부한 투수로, 팀에 필요한 자원이다. 앞으로도 꾸준한 활약을 해주길 기대하고 있다. 이제 중고참 투수가 된 만큼, 불펜진에서 구심점 역할을 해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FA 계약을 마친 주권은 “지난 시즌 부진했기 때문에 개인적으로 100% 만족스러운 계약을 할 수는 없었지만, 구단에서 기량을 회복해 팀에 기여할 것이라는 점을 믿어주셨다. 그에 맞게 좋은 제안을 해주셔서 감사드린다”며 “계약과 관계 없이 겨울동안 준비를 잘 해온 만큼 이번 시즌 반등해서 팀이 다시 리그 정상에 설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황선학 기자 2hwangpo@kyeongg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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