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불매운동 '무색'…아이폰, 사상 첫 중국 점유율 1위 기록

이도성 기자 2024. 1. 26. 17: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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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중국 스마트폰 점유율 17.3%…"이례적 할인 행사 효과"
중국 베이징 싼리툰에 위치한 애플 매장. 사진 이도성 특파원

미국 애플이 세계 최대 스마트폰 시장인 중국에서 처음으로 점유율 1위에 올랐습니다.

글로벌 시장조사 업체 IDC에 따르면, 지난해 애플의 중국 시장 점유율은 17.3%로 선두에 올랐습니다.

원래 4위였던 것에서 껑충 뛰어오른 겁니다.

중국 스마트폰 제조업체 아너가 근소한 차이로 17.1%, 2위를 차지했습니다.

오포와 비보, 샤오미는 그 뒤를 이었습니다.

중국 업체들의 출하량은 두 자릿수대로 줄었는데, 애플은 2.2% 감소에 그친 덕분입니다.

중국 베이징에 위치한 샤오미 매장. 사진 이도성 특파원

지난해 중국 전체 스마트폰 시장은 소비 심리 약화 등으로 전년보다 5% 규모가 줄었습니다.

앞서 미·중 갈등이 불매 운동으로 이어지면서 애플은 판매량에 큰 타격을 받았습니다.

하지만 이례적으로 할인 행사에 나서 소비를 다시 견인할 수 있었습니다.

다만, 중국 내수 시장이 여전히 침체에 빠져 있고 신제품을 앞세운 화웨이가 점유율을 끌어올리고 있어서 올해도 애플의 전망은 그다지 밝지만은 않습니다.

이도성베이징특파원 lee.dosung@jtbc.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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