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고령 수험생’ 김정자 할머니 숙대 입학…손녀가 다닌 대학 입학 꿈 이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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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수능) 최고령 수험생인 김정자(83) 할머니가 숙명여대 24학번 신입생이 됐다.
김 할머니의 소망대로 손녀가 졸업한 대학에 입학하게 된 것이다.
김 할머니는 유퀴즈 출연 당시 "손녀딸이 숙명여대를 졸업했는데 자기 학교가 최고라고 자랑을 많이 했다. 그래서 나도 가고 싶다"며 "성적표를 받아 보니 내가 생각했던 것보다는 좋았지만, 숙대 영문과는 조금 힘들 것 같다. 숙대 평생교육원 사회복지과를 지망하겠다"고 말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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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수능) 최고령 수험생인 김정자(83) 할머니가 숙명여대 24학번 신입생이 됐다. 김 할머니의 소망대로 손녀가 졸업한 대학에 입학하게 된 것이다.
26일 숙명여대에 따르면 김 할머니는 올해 숙명여대 미래교육원 사회복지전공 신입생으로 입학한다. 학교 측은 김 할머니의 학업을 응원하는 의미에서 1년간 장학금을 지원하기로 했다.
장윤금 총장은 지난 22일 입학을 앞둔 김정자 할머니를 학교 캠퍼스로 초청해 김 할머니에게 장학 증서와 명예 학생증을 전달했다. 해외에 있는 손주들과 영어로 대화하고 싶다는 목표를 돕기 위해 영어 교육도 체계적으로 지원하기로 했다.
김 할머니는 “건강이 허락할 때까지 연필을 놓지 않으려고 한다”며 공부를 향한 의지를 드러냈다. 그는 “3월에 입학하면 더 공부를 열심히 할 생각이지만 나이가 많아서 성적이 그리 좋지는 않을 것 같다”면서도 “배워도 자꾸 잊어먹겠지만 그래도 댕기기는 열심히 댕길 거라고(다니기는 열심히 다닐 거라고) 생각하고 있다”고 말했다.
또 김 할머니는 올해 함께 입학한 새내기 학생들에게 “전공을 살려 자신의 진로를 위해 열심히 공부하면 우리 손녀처럼 실력이 금방 늘 것 같다”는 덕담도 건넸다. 김 할머니의 손녀는 숙대 졸업생으로 알려졌다.
김 할머니는 유퀴즈 출연 당시 “손녀딸이 숙명여대를 졸업했는데 자기 학교가 최고라고 자랑을 많이 했다. 그래서 나도 가고 싶다”며 “성적표를 받아 보니 내가 생각했던 것보다는 좋았지만, 숙대 영문과는 조금 힘들 것 같다. 숙대 평생교육원 사회복지과를 지망하겠다”고 말한 바 있다.
조희연 기자 choh@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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