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에겐 절망이었지만 말레이시아에겐 희망이었다... ”꿈만 같아, 국가를 자랑스럽게 만들어서 기쁘다“

남정훈 2024. 1. 26. 17: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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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레이시아에게 무승부는 희망이었다.

말레이시아 매체 'NST'는 26일(한국 시간) "몇 달 전 말레이시아 시민권을 취득한 공격수 로멜 모랄레스는 23위 한국과의 극적인 3-3 무승부에서 연장전 동점골을 넣으며 최고의 활약을 펼친 공로를 인정받아 최우수 선수상을 받았다"라고 보도했다.

하지만 추가 시간이 무려 12분이 주어졌고 추가시간 14분에 콜롬비아에서 몇 달 전 말레이시아 시민권을 획득했던 모랄레스가 3-3을 만드는 극장 동점골을 넣고 이대로 경기가 종료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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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탈코리아] 남정훈 기자= 말레이시아에게 무승부는 희망이었다.

말레이시아 매체 ‘NST’는 26일(한국 시간) “몇 달 전 말레이시아 시민권을 취득한 공격수 로멜 모랄레스는 23위 한국과의 극적인 3-3 무승부에서 연장전 동점골을 넣으며 최고의 활약을 펼친 공로를 인정받아 최우수 선수상을 받았다”라고 보도했다.

대한민국 대표팀은 25일 오후 8시 30분(한국 시간) 카타르 알와크라의 알 자누브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3 카타르 아시안컵 조별 예선 E조 3차전 말레이시아와의 경기에서 3-3으로 무승부를 거뒀다.

이 경기에서 첫골은 한국이었다. 전반 21분 이강인이 올린 코너킥을 정우영이 제대로 헤더를 선보이면서 1-0을 만들었다.

하지만 그 기쁨은 오래가지 못했다. 후반 5분 황인범이 빌드업 과정에서 공을 빼앗기며 1대1 찬스 위기가 찾아왔고 김민재와 조현우가 상대 선수를 막아 세우며 슈팅 각도를 좁혔지만 결국 칩샷을 허용하면서 1-1을 만들었다.

또한 후반 13분 왼쪽 측면에서 올라오는 크로스를 설영우가 걷어낸다는 것이 상대 공격수의 발을 차버리면서 VAR까지 판독한 결과 PK가 주어졌고 말레이시아가 깔끔하게 성공하면서 1-2 역전을 이뤘다.

한국은 여기서 물러나지 않았다. 후반 37분 이강인이 비교적 먼 거리에도 불구하고 환상적인 프리킥 골을 선보이면서 2-2 동점을 만들었다. 대표팀은 또 후반 45분에 오현규가 PK를 얻어내면서 역전골 찬스를 만들었고 손흥민이 가볍게 성공하면서 3-2 재역전을 만들었다.

하지만 추가 시간이 무려 12분이 주어졌고 추가시간 14분에 콜롬비아에서 몇 달 전 말레이시아 시민권을 획득했던 모랄레스가 3-3을 만드는 극장 동점골을 넣고 이대로 경기가 종료됐다.

모랄레스의 아시안컵 발탁은 김판곤 감독의 탁월한 선택이었음을 증명했다. 모랄레스는 "말레이시아 대표팀에 처음 출전하는 아시안컵에서 뛰는 것은 특별한 경험이다. 카타르에 도착했을 때부터 힘들 것이라는 것을 알고 있었다"라고 밝혔다.

그는 이어서 "빨리 적응해야 했기 때문에 최선을 다하려고 노력했다. 국가를 자랑스럽게 만들어서 기쁘다. 대회가 시작된 이후 열심히 노력해 왔지만 시작이 좋지 않았다. 하지만 결국 우리는 계속 싸웠고 말레이시아를 위해 긍정적인 결과를 얻었다"라고 덧붙였다.

말레이시아는 이미 조별 예선에서 탈락한 채로 한국을 만났지만 아시안컵 최고의 강팀인 한국과 비기면서 너무나도 소중한 추억과 경험을 쌓고 고국으로 돌아갈 수 있게 됐다.

사진 = 게티이미지코리아, NS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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