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트리스에 용돈 아껴 모은 할머니…버려질뻔 했던 1800만원 찾은 사연은?

박동민 기자 2024. 1. 26. 17: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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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임 경찰관이 날카로운 눈썰미로 큰돈을 잃을 뻔한 할머니를 위기에서 구했다는 사연이 전해졌다.

25일 경찰에 따르면 24일 오후 신임 경찰관 고성주 씨는 경기 안산시 단원구 백운동의 한 아파트 분리수거장에 책상을 버리러 갔다가 버려진 매트리스를 발견했다.

경찰 관계자는 "현장 실습 중인 신임 경찰관이 다행히 폐기물 안에 있던 현금을 발견하고 신속히 대처해 피해를 막을 수 있었다"며 "A씨가 돈을 모두 되찾아 다행"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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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 안산 80대 여성, 아들이 준 돈 모아
리모델링 중 가족들 매트리스 모르고 버려
신임 경찰관이 발견해 극적으로 회수
버려진 매트리스에서 돈뭉치를 발견한 신임 경찰관 고성주씨. 연합뉴스

신임 경찰관이 날카로운 눈썰미로 큰돈을 잃을 뻔한 할머니를 위기에서 구했다는 사연이 전해졌다.

25일 경찰에 따르면 24일 오후 신임 경찰관 고성주 씨는 경기 안산시 단원구 백운동의 한 아파트 분리수거장에 책상을 버리러 갔다가 버려진 매트리스를 발견했다.

그냥 지나칠 수도 있었지만 고씨는 날카로운 눈썰미로 매트리스 사이에 껴 있던 수상한 물체를 발견했다. 자세히 살펴보니 5만원과 1만원권 지폐가 여러 장 들어 있었다. 고씨는 즉시 112에 신고했고 안산단원경찰서 원선파출소 경찰관이 현장에 출동했다.

경찰이 매트리스 사이의 돈을 수거해 세어본 결과 5만원권 120매, 1만원권 1197매였다. 모두 1797만원에 달하는 액수였다.

이후 경찰관들은 매트리스에 붙어 있던 폐기물 배출 스티커에 적힌 주소를 확인하고 아파트 경비원의 도움을 받아 주인을 찾았다.

매트리스의 주인은 해당 아파트에 살고 있는 80대 여성 A씨였다. 사건 당일 A씨 집에서는 리모델링 공사가 진행 중이었는데 가족들이 상황을 알지 못하고 매트리스를 버린 것으로 밝혀졌다.

A씨는 2년여 전 남편과 사별하고 혼자 살고 있었는데 아들이 매달 주는 생활비 100만원 중에 쓰고 남은 돈을 매트리스에 넣어 보관한 것으로 알려졌다.

A씨는 수년간 애지중지 모은 돈을 잃을 뻔했지만 신임 경찰관의 관찰력 덕분에 무사히 돈을 되찾을 수 있었다.

경찰 관계자는 “현장 실습 중인 신임 경찰관이 다행히 폐기물 안에 있던 현금을 발견하고 신속히 대처해 피해를 막을 수 있었다”며 “A씨가 돈을 모두 되찾아 다행”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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