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KBL 4라운드 리뷰] ‘4라운드 전승’ KB, 그래도 아쉬웠던 점은?
바스켓코리아 2024. 1. 26. 17:00
우리은행 우리WON 2023~2024 여자프로농구 정규리그 4라운드가 끝났다. 남은 라운드는 단 2개. 6개 구단 모두 더 집중해야 한다.
바스켓코리아 필진도 6개 구단의 과거와 현재, 미래에 집중하고 있다. 그래서 이번 4라운드 리뷰부터 기존 라운드 리뷰와 양식을 바꿨다. 현장을 취재한 필진들의 이야기를 종합하는 방식으로 말이다.
# 4라운드 전승
김우석 : KB스타즈는 4라운드에 전승했다. 18승 2패로 2위인 우리은행에 한 경기 차로 앞선 1위. 1라운드 맞대결 패배 이후 두 번의 맞대결 모두 승리를 거두며, 1위를 공고히 하고 있다.
득실 마진이 이상적이다. 평균 70.5점 점수를 생산하고 있고, 경기당 58.6점만 내주고 있다. 두 부문 모두 1위. 1등을 달리고 있는 가장 큰 원동력이 아닐까 싶다.
손동환 : 박지수(196cm, C)는 “매 라운드에서 MVP를 타겠다”는 포부를 남겼다. 4라운드까지 포부를 실현했다. 4라운드에도 그렇게 될 것 같다. 남은 두 개의 라운드도 마찬가지.
여기에 허예은(165cm, G)과 염윤아(176cm, G)의 힘이 더해졌다. 허예은은 원숙해진 경기 운영으로, 염윤아는 노련한 수비로 KB의 위력을 극대화했다. 그래서 KB는 정규리그 우승에 한 걸음 더 가까워졌다.
임종호 : KB는 지난 시즌 박지수의 공백을 뼈저리게 느꼈다. 올 시즌 건강함을 되찾은 박지수는 독보적인 존재감을 선보이며, 팀의 선두 질주를 이끌고 있다. 리그 공헌도를 비롯해, 득점과 리바운드, 블록슛 등 대부분의 수치에서 가장 뛰어난 성적을 기록 중이다. 현재까지의 활약만 보더라도, 리그 MVP로 손색없을 정도의 활약을 펼치고 있다.
탁월한 피지컬을 앞세운 골밑 장악력이 여전히 위력적이다. 이번 시즌 외곽슛과 어시스트에도 더 눈을 떴다. 박지수의 4라운드까지 3점슛 성공률은 약 41.2%. 어시스트 역시 5.6개로 커리어 하이. 이러한 활약을 바탕으로, WKBL 역대 최초 3연속 라운드 MVP로도 선정됐다. 덕분에, KB는 4라운드 전승을 장식했다. 연승 숫자를 '7'로 늘렸다.
박종호 : KB는 4라운드에서 전승을 기록하며 본인들의 저력을 선보였다. 4라운드에도 강한 수비로 상대를 공략했다.
사실 4라운드 KB의 경기력이 압도적이지는 않았다. 특히, 올스타 브레이크 이후에는 다소 뻑뻑했다. 그럼에도, 강한 수비를 앞세워, 라운드 전승을 기록했다. 그 점이 인상 깊었다.
방성진 : 경기력이 오락가락했지만, 4라운드를 전승했다. 우승 경쟁 팀 우리은행과 상대 전적을 3승 1패로 벌렸다. 다른 팀들과 달리, 활발한 로테이션을 가동했다. 시즌 후반부나 플레이오프로 갈수록, 힘을 더 발휘할 수 있을 것이다.
박지수가 승부처에 힘을 발휘하고 있다. 강이슬(180cm, F)과 허예은도 안정적으로 삼각편대를 구축하고 있다. 주축 선수로 활약해야 할 김민정(181cm, F)도 다시 조금씩 컨디션을 끌어올리고 있다.
# 막강한 KB, 하지만 아쉬운 점도 있다
김우석 : 턴오버는 아쉽다. 턴오버로 인해. 달아날 수 있는 경기도 아쉬운 흐름으로 끝을 맺는다. 김완수 감독 역시 턴오버에 많은 신경을 쓰고 있지만, KB의 턴오버는 좀처럼 개선이 되지 않고 있다. 하지만 KB가 강력한 1강으로 자리 매김하려면, 개선이 꼭 필요하다.
손동환 : 솔직히 말하면, 아쉬운 점은 없다. 다만, 플레이오프에서도 위력을 보이려면, 식스맨 혹은 세븐맨이 올라와야 한다. 김민정(180cm, F)과 이윤미(172cm, F), 양지수(172cm, F)가 대표적이다. 자기 몫을 어느 정도 해주고 있지만, 출전 시간에 더 많은 힘을 쏟을 필요가 있다. 그렇게 된다면, KB는 ‘통곡의 벽’으로 진화할 수 있다.
임종호 : 가장 잘 나가는 KB에 딱히 아쉬운 점이 있을까? 그래도 굳이 꼽자면, 주축 선수들의 부상과 1순위 신인의 이탈이다. 성적을 유지하는데 큰 어려움은 없었지만, 염윤아-김예진(174cm, F)-김민정 등이 크고 작은 부상을 당했다. 그래서 KB가 100% 전력을 가동한 경기는 적었다.
불행 중 다행인 건, 부상을 당했던 주축 선수들의 공백기가 길지 않았다는 점이다. 하지만 1순위 신인 고현지(181cm, F)도 부상으로 자리를 비웠다. 고현지는 올스타 브레이크 기간에 열린 퓨처스리그 경기 도중 발목 인대 파열. 곧장 수술대에 올랐다. 잠재력 가득한 KB의 슈퍼 루키는 당분간 휴식기를 가져야 한다.
박종호 : 박지수가 골밑을 지배했다. 강이슬 역시 외곽에서 힘을 보탰다. 허예은도 두 자릿수 득점을 기록했다. 그러나 박지수를 제외한 선수들은 기복을 선보였다. 허예은과 강이슬의 야투 성공률은 30%대였고, 3점슛 성공률은 20%대에 그쳤다. 세 선수를 제외하고, 공격에서 확실하게 두각을 나타낸 선수도 없었다. 앞서 언급한 것처럼, KB의 공격은 다소 뻑뻑했다.
방성진 : 시즌 초반 선보였던 압도적인 경기력을 찾아볼 수 없다. 로테이션 영향도 있겠지만, 상대 압박을 쉽게 풀어내지 못한다. 턴오버도 제법 범하고 있다. 경기력이 오락가락하는 이유다.
시즌 후반부임에도, 로테이션이 너무 빈번하다. 주전들의 활약이 후반부에 필요하다. 플레이오프에서 해줘야 하는 선수들이기 때문이다. 그리고 수비에서 중요한 역할을 해야 하는 김예진(174cm, F)의 컨디션이 좀처럼 올라오지 못하고 있다.
사진 제공 = WKBL
바스켓코리아 필진도 6개 구단의 과거와 현재, 미래에 집중하고 있다. 그래서 이번 4라운드 리뷰부터 기존 라운드 리뷰와 양식을 바꿨다. 현장을 취재한 필진들의 이야기를 종합하는 방식으로 말이다.
# 4라운드 전승
김우석 : KB스타즈는 4라운드에 전승했다. 18승 2패로 2위인 우리은행에 한 경기 차로 앞선 1위. 1라운드 맞대결 패배 이후 두 번의 맞대결 모두 승리를 거두며, 1위를 공고히 하고 있다.
득실 마진이 이상적이다. 평균 70.5점 점수를 생산하고 있고, 경기당 58.6점만 내주고 있다. 두 부문 모두 1위. 1등을 달리고 있는 가장 큰 원동력이 아닐까 싶다.
손동환 : 박지수(196cm, C)는 “매 라운드에서 MVP를 타겠다”는 포부를 남겼다. 4라운드까지 포부를 실현했다. 4라운드에도 그렇게 될 것 같다. 남은 두 개의 라운드도 마찬가지.
여기에 허예은(165cm, G)과 염윤아(176cm, G)의 힘이 더해졌다. 허예은은 원숙해진 경기 운영으로, 염윤아는 노련한 수비로 KB의 위력을 극대화했다. 그래서 KB는 정규리그 우승에 한 걸음 더 가까워졌다.
임종호 : KB는 지난 시즌 박지수의 공백을 뼈저리게 느꼈다. 올 시즌 건강함을 되찾은 박지수는 독보적인 존재감을 선보이며, 팀의 선두 질주를 이끌고 있다. 리그 공헌도를 비롯해, 득점과 리바운드, 블록슛 등 대부분의 수치에서 가장 뛰어난 성적을 기록 중이다. 현재까지의 활약만 보더라도, 리그 MVP로 손색없을 정도의 활약을 펼치고 있다.
탁월한 피지컬을 앞세운 골밑 장악력이 여전히 위력적이다. 이번 시즌 외곽슛과 어시스트에도 더 눈을 떴다. 박지수의 4라운드까지 3점슛 성공률은 약 41.2%. 어시스트 역시 5.6개로 커리어 하이. 이러한 활약을 바탕으로, WKBL 역대 최초 3연속 라운드 MVP로도 선정됐다. 덕분에, KB는 4라운드 전승을 장식했다. 연승 숫자를 '7'로 늘렸다.
박종호 : KB는 4라운드에서 전승을 기록하며 본인들의 저력을 선보였다. 4라운드에도 강한 수비로 상대를 공략했다.
사실 4라운드 KB의 경기력이 압도적이지는 않았다. 특히, 올스타 브레이크 이후에는 다소 뻑뻑했다. 그럼에도, 강한 수비를 앞세워, 라운드 전승을 기록했다. 그 점이 인상 깊었다.
방성진 : 경기력이 오락가락했지만, 4라운드를 전승했다. 우승 경쟁 팀 우리은행과 상대 전적을 3승 1패로 벌렸다. 다른 팀들과 달리, 활발한 로테이션을 가동했다. 시즌 후반부나 플레이오프로 갈수록, 힘을 더 발휘할 수 있을 것이다.
박지수가 승부처에 힘을 발휘하고 있다. 강이슬(180cm, F)과 허예은도 안정적으로 삼각편대를 구축하고 있다. 주축 선수로 활약해야 할 김민정(181cm, F)도 다시 조금씩 컨디션을 끌어올리고 있다.
# 막강한 KB, 하지만 아쉬운 점도 있다
김우석 : 턴오버는 아쉽다. 턴오버로 인해. 달아날 수 있는 경기도 아쉬운 흐름으로 끝을 맺는다. 김완수 감독 역시 턴오버에 많은 신경을 쓰고 있지만, KB의 턴오버는 좀처럼 개선이 되지 않고 있다. 하지만 KB가 강력한 1강으로 자리 매김하려면, 개선이 꼭 필요하다.
손동환 : 솔직히 말하면, 아쉬운 점은 없다. 다만, 플레이오프에서도 위력을 보이려면, 식스맨 혹은 세븐맨이 올라와야 한다. 김민정(180cm, F)과 이윤미(172cm, F), 양지수(172cm, F)가 대표적이다. 자기 몫을 어느 정도 해주고 있지만, 출전 시간에 더 많은 힘을 쏟을 필요가 있다. 그렇게 된다면, KB는 ‘통곡의 벽’으로 진화할 수 있다.
임종호 : 가장 잘 나가는 KB에 딱히 아쉬운 점이 있을까? 그래도 굳이 꼽자면, 주축 선수들의 부상과 1순위 신인의 이탈이다. 성적을 유지하는데 큰 어려움은 없었지만, 염윤아-김예진(174cm, F)-김민정 등이 크고 작은 부상을 당했다. 그래서 KB가 100% 전력을 가동한 경기는 적었다.
불행 중 다행인 건, 부상을 당했던 주축 선수들의 공백기가 길지 않았다는 점이다. 하지만 1순위 신인 고현지(181cm, F)도 부상으로 자리를 비웠다. 고현지는 올스타 브레이크 기간에 열린 퓨처스리그 경기 도중 발목 인대 파열. 곧장 수술대에 올랐다. 잠재력 가득한 KB의 슈퍼 루키는 당분간 휴식기를 가져야 한다.
박종호 : 박지수가 골밑을 지배했다. 강이슬 역시 외곽에서 힘을 보탰다. 허예은도 두 자릿수 득점을 기록했다. 그러나 박지수를 제외한 선수들은 기복을 선보였다. 허예은과 강이슬의 야투 성공률은 30%대였고, 3점슛 성공률은 20%대에 그쳤다. 세 선수를 제외하고, 공격에서 확실하게 두각을 나타낸 선수도 없었다. 앞서 언급한 것처럼, KB의 공격은 다소 뻑뻑했다.
방성진 : 시즌 초반 선보였던 압도적인 경기력을 찾아볼 수 없다. 로테이션 영향도 있겠지만, 상대 압박을 쉽게 풀어내지 못한다. 턴오버도 제법 범하고 있다. 경기력이 오락가락하는 이유다.
시즌 후반부임에도, 로테이션이 너무 빈번하다. 주전들의 활약이 후반부에 필요하다. 플레이오프에서 해줘야 하는 선수들이기 때문이다. 그리고 수비에서 중요한 역할을 해야 하는 김예진(174cm, F)의 컨디션이 좀처럼 올라오지 못하고 있다.
사진 제공 = WKB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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