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출 과해" VS "섹시 콘셉트"→"표절" VS "오마주"…걸그룹 '컴백대전'에도 잡음ing [MD이슈](종합)
[마이데일리 = 이예주 기자] 인기 걸그룹이 컴백 대전을 펼치기 시작했다. 이에 리스너들의 이목이 집중되고 있는 가운데 이들의 의상과 콘셉트를 두고 다양한 이유로 설전이 벌여졌다.
26일 그룹 르세라핌의 미니 3집 '이지(EASY)' 트레일러 '굿 본즈(Good Bones)'가 공개됐다. 영상은 빠른 호흡으로 전개되며 “세상이 우리한테만 쉬운 거 같니?”, “세상은 누구에게나 공평하게 추악해 / 겨우 남은 절반은 우리가 하기 나름이지” 등의 대사로 르세라핌 특유의 콘셉트인 근성과 끈기, 독기를 그렸다.
무엇보다 눈길을 사로잡은 것은 멤버들의 패션이었다. 김채원과 허윤진은 아우터 안에 브라톱과 '노팬츠룩'을 착용했으며 사쿠라 역시 브라톱에 짧은 바지를 착용한 채 나타났다. '노팬츠룩'은 속옷만 입은 것처럼 보이는 짧은 하의를 활용한 스타일링을 가리킨다.
이들의 당당한 모습을 보며 "섹시하고 예쁘다", "힙하다. 스타일리시하다"는 호평이 있기도 했지만 일부 네티즌들은 "속옷인줄 알았다"며 이들의 노출이 지나쳤다는 의견을 드러내기도 했다.
그룹 (여자)아이들 역시 컴백 과정에서 여러 논란을 빚었다. 지난 16일 공개된 정규 2집 '2'의 콘셉트 포토가 선정성 논란과 표절 의혹에 휩싸인 것. 멤버들은 눈밭을 배경으로 흰색 퍼 부츠, 스커트, 모자와 함께 실버 소재의 비키니와 주얼리를 착용했다. 노출이 과하다는 의견은 물론, '누드(Nxde)' 활동 당시 "변태는 너야"라는 가사를 통해 자신을 향한 성적 대상화를 비판하던 모습과는 엇갈린 행보를 걷는다는 비판이 나오기도 했다. 여기에 콘셉트 포토가 스페인 의류 홍보 이미지와 비슷하다는 주장이 퍼지며 (여자)아이들의 콘셉트 포토가 오마주를 한 것인지 표절을 한 것인지에 대한 갑론을박이 펼쳐지기도 했다.
이후 (여자)아이들은 선공개곡 '와이프(Wife)'가 공개된 후 "그게 다가 아냐 위에 체리도 따먹어줘", "조심스레 키스하고 과감하게 먹어치워", "배웠으면 이제 너도 한번 올라타봐" 등의 가사로 인해 수위 논란에도 휩싸였다. 이에 '와이프'는 KBS로부터 "지나치게 선정적으로 묘사된 가사"라는 이유로 방송 부적격 판정을 받았다. 여기에 수록곡 '롤리'(Rollie) 역시 특정 상품의 브랜드를 언급하며 부적격 판정을 받으며 잡음을 더했다.
일각에서는 이들의 선정성 논란을 두고 주소비층인 청소년들에 부적절한 영향을 줄 수 있다는 점에 대한 우려를 드러냈다. (여자)아이들은 29일, 르세라핌은 내달 19일 컴백하며 논란을 정면 돌파한다. 이들이 과연 이러한 논란에 어떠한 입장을 보일지, 컴백을 둘러싼 잡음을 어떻게 잠재워 나갈지 향후 귀추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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