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뉴스] 말레이시아와 졸전 끝 무승부..."전술·수비 모두 문제"

YTN 2024. 1. 26. 16: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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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진행 : 김영수 앵커, 엄지민 앵커

■ 출연 : 박찬하 축구 해설가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인용 시 [YTN 더뉴스] 명시해주시기 바랍니다.

[앵커]

어젯밤 아시안컵 조별리그 마지막 경기에서다들 보셨습니까? 우리 축구대표팀이 최약체 말레이시아를 만나 너무 아쉬웠습니다. 무승부 기록했죠. 64년 만에 아시안컵 우승이정말 가능할지 걱정하시는 분들많습니다. 손흥민 이강인에 김민재까지세계적인 선수들로 구성된 우리 국가대표팀무엇이 문제인지 하나씩 짚어보겠습니다. 박찬하 축구평론가와 함께합니다. 어서 오세요.

먼저 어제 경기부터 봐요. 말레이시아전. 충분히 많은 점수 차로 이길 것이라고 예상을 했는데 어려운 경기였어요. 총평부터 해 주세요.

[박찬하]

우리가 조별리그 3차전 경기 결과를 통해서 조 1위를 결정짓느냐의 여부가 걸려 있었고요. 그런 만큼 우리가 선발 라인업에서 로테이션을 줄 것인지, 토너먼트를 대비해서. 아니면 주전 선수들을 그대로 기용하면서 일찍 승부를 결정짓고 주축 선수들을 쉬게 해줄지. 아무래도 토너먼트까지 쉬는 기간들을 생각해봤을 때는 3차전에서 주요한 선수들이 모두 다 빠지게 되면 그것만으로도 경기 감각에 문제가 발생할 수가 있거든요. 그래서 클린스만 감독은 일단 팀 분위기가 1, 2차전 결과가 좋지 않았기 때문에. 1차전은 물론 이겼습니다마는 원하는 경기력, 그리고 결과들을 가져오지 못하면서 총력전으로 가는 선택을 했습니다. 하지만 말레이시아와의 경기를 예상하지 못한 점수로 비기면서 우리는 주축 선수들 쉬게 해 주지도 못했고요. 그리고 결과도 가져가질 못했고. 생각해보시면 13개월 전이었습니다. 카타르월드컵에서 우리가 우루과이와 대응하게 싸우고 포르투갈을 잡았던 팀이 13개월 후에 요르단이라든가 말레이시아와 지금 사투를 펼치는 상황에 놓였습니다.

[앵커]

말씀하신 대로 어제 최강 라인업으로 갔는데 어제 경기, 어떤 점이 가장 문제였다고 보셨어요?

[박찬하]

어제 경기는 우리가 말레이시아에 대한 대비가 전혀 되어 있지 않은 모습이었습니다. 클린스만 감독이 우리나라 대표팀에 부임하고 나서 일관적으로 보여지는 부분 중에 하나가 존중 결여와 태도 미달이거든요. 그러니까 우리 대표팀에 대한 존중뿐만 아니라 우리 선수단에 대한 파악, 그리고 숨은 진주를 발굴하기 위한 노력들, 이런 것들을 등한시하면서 과연 우리 대표팀 감독으로 자격이 있느냐, 이런 얘기들이 끊임없이 나왔잖아요.

우리나라에 대한 분석도, 우리나라에 대한 파악도 정확하게 되어 있지 않은 상황에서 과연 상대에 대한 분석이 확실히 되어 있을까라는 의구심이 있었는데 실제로 말레이시아전을 봤을 때는 말레이시아가 어떤 강점을 가지고 있는지에 대한 파악이 전혀 안 돼 있는 모습이 몇 차례 나왔는데요. 대표적으로 말레이시아는 왼쪽 사이드에서 장거리 던지기를 하는 선수가 있어요. 롱스로잉을 하는 선수가 있는데 그런 상대의 공격이 시작된다 싶으면 우리 수비 라인 위치 자체가 높이 형성되어 있으면 안 되거든요.

하지만 그냥 일반적으로 상대가 짧게 던지기를 하거나 아니면 세트플레이스를 진행하는 것처럼 수비 라인이 높게 형성이 되어 있었습니다. 그래서 롱스로잉에 우리가 몇 차례 당황하는 모습도 나왔는데 그런 모습들만 봐도 우리가 말레이시아에 대한 준비가 정말 잘 되어 있지 않았구나라는 생각도 들고요.

그리고 일부 선수들의 인터뷰를 봐도 말레이시아와 비길 거라는 생각을 못 했다고 얘기를 하잖아요.

그럴 정도로 우리가 말레이시아와 분명히 격차가 있고 우리 개개인의 실력이라든가 뛰고 있는 전체적인 클럽, 그리고 우리 대표팀의 피파랭킹, 모든 것들을 고려해봤을 때 우리가 분명히 말레이시아와의 경기는 걱정 안 해도 되는 경기이기는 합니다. 하지만 정신력이라는 게 다른 게 없잖아요. 강팀을 상대로 주눅 들지 않고 그리고 약팀을 상대로 무시하지 않고 쉽게 생각하지 않는 게 정신력이거든요. 그런 부분에 있어서는 우리가 조별리그 3차전에서는 매우 실망스러운 경기를 했다는 생각입니다.

[앵커]

우리가 말레이시아 상대로 승리하지 못한 게 86년 멕시코월드컵 이후에 지금 39년 만이라고 하더라고요.

[박찬하]

그런데 말레이시아랑 마지막으로 경기한 게 1989년이기 때문에 그건 그냥 단순히 기록으로 생각을 하면 될 것 같고요. 우리가 과거에 말레이시아를 말련이라고 부르던 시절도 있었잖아요. 그때는 우리가 말레이시아랑 경기도 많이 하고 그랬는데 그 시간이 지나면서 양팀의 격차가 많이 벌어졌습니다. 그래서 주요한 대회라든가 이런 기회 때마다 말레이시아랑 축구할 만한 일은 거의 없었어요.

[앵커]

그렇군요. 공격과 수비를 나눠서 분석을 해주세요. 수비가 너무 쉽게 무너졌어요. 말레이시아가 예선 경기에서 다른 1차전, 2차전 때는 점수를 못 냈잖아요. 우리하고 3점을 냈어요. 어떻게 봐야 돼요? 수비 무엇이 가장 큰 문제였어요?

[박찬하]

돌아보면 우리는 조별리그 1차전보다 2차전에 경기 내용이 안 좋아졌고요. 2차전보다 3차전이 안 좋아지고 있습니다. 아시안컵에 참가하는 팀 가운데 우리처럼 경기가 치러질수록 경기 내용이 안 좋아지는 팀이 없거든요. 정상적인 팀이라면, 그리고 대회에 참가하는 팀이라면 당연히 1차전보다는 2차전이 내용이 좋아야 되고요. 그리고 2차전보다는 3차전에 나은 모습을 보이는 게 일반적입니다. 그것이 조별리그에서 토너먼트를 올라가지 못하는 팀이라고 하더라도 경기를 그렇게 하다 보면 점점 좋아지는 게 정상적인 팀의 모습이거든요. 하지만 우리는 그것과 정반대로 가고 있고요. 말레이시아전을 돌아봤을 때는 우리가 지속적으로 비판되고 있는 클린스만에 대한 의구심, 이런 것들을 차치하더라도 선수단에게도 일정 부분 비판을 피할 수 없다라는 생각이 드는 게, 우리가 말레이시아의 지난 경기들을 돌아보면 말레이시아는 득점을 1, 2차전에서 하지 못했습니다. 하지만 축구라는 것이 득점을 하지 못했다고 해서 그 팀이 대단히 실망스러웠다거나 아니면 좋은 경기를 하지 못했다고 얘기하기는 어렵거든요.

하지만 말레이시아의 지난 조별리그 1, 2차전은 결과도 좋지 않았을뿐더러 과정도 그렇게 인상적이지 않았습니다. 하지만 말레이시아가 조별리그에서 토너먼트 단계로 이미 올라가는 게 실패가 된 상황에서 우리랑 만났거든요.

[앵커]

마지막까지 최선을 다하더라고요. 지금 앞서 보여드린 이 장면. 이 장면이 거의 종료 휘슬 직전에 넣은 골이잖아요. 방심했던 것 같아요.

[박찬하]

말레이시아는 오랜만에 아시안컵 본선 무대에 나왔고요. 그리고 이미 16강 진출은 좌절이 됐습니다마는 마지막 경기에서 좋은 모습을 보이고자 하는 동기부여가 확실히 있었고요. 그리고 말레이시아가 김판곤 감독이 이끌고 있잖아요. 김판곤 감독이 우리에 대한 자신이 있는 모습을 내비치기도 했고 약점을 정확하게 분석했고 그것을 집요하게 파고들 것이다라고 호언장담을 했거든요. 그 모습이 선수단에게 잘 전달이 됐던 것 같습니다.

[앵커]

우리는 상대를 공부하지 않았는데 상대는 우리를 철저하게 분석을 했네요. 공격 부분도 보겠습니다. 공격도 답답했다는 평가들이 많더라고요.

어떻게 보셨어요?

[박찬하] 공격은 우리가 2023년에 클린스만 감독이 9월부터 시작된 대표팀 경기가 무실점 경기들의 시발점이었고요.

9월 유럽 원정에서부터 웨일즈와의 경기에서 우리가 무실점 행진이 시작됐고 그리고 10월 A매치부터 대량 득점에 성공을 했습니다. 튀니지전부터 해서 베트남이라든가 싱가포르, 중국이라든가 이런 팀들을 상대로 좋은 공격력, 그리고 많은 골을 터뜨리면서 경기도 잘 치러오고 연승 행진을 내달리면서 2024년으로 넘어왔거든요. 하지만 2023년에 우리가 좋은 결과를 가져갔을 때와 이번 아시안컵에서 뛰고 있는 모습은 그 모습 그대로입니다. 차이가 있다면 결과가 나오느냐, 아니면 결과가 나오지 않느냐의 차이가 있을 뿐인데 아시안컵 본선 무대가 쉽지 않을 거다라는 것은 많은 쪽에서 지적을 했던 부분이고 준비를 확실히 하지 않으면 상대들이 그렇게 우리나라 원정 와서 경기를 하는 것처럼 호락호락하게 당하지는 않을 거다. 그런 우려가 있었고. 그리고 경고의 메시지들이 있었는데 실제로 우리와 경기하는 팀들이 바레인도 우리랑 경기하면서 패하기는 했습니다마는 만만치 않는 모습을 보여줬고요.

요르단은 정말 우리에 대한 분석을 제대로 하고 우리가 잘할 수 있는 것을 철저하게 봉쇄하는 모습을 보여줬습니다.

말레이시아 역시도 마찬가지고요. 지금 우리 대표팀이 가지고 있는 장점은 선수 개개인의 특성 그리고 일부 선수들의 역량을 극대화하는 축구를 해가고 있는데 그런 전략전술이 아시안컵 본선 무대에서는 상대의 집요한 방해로 인해서 제대로 작동이 되지 않고 있거든요. 그러다 보니까 아무래도 결과까지 만들기는 어려운 상황으로 가고 있는데 한편으로는 우리가 그래도 1차전, 2차전, 3차전 많은 득점을 해내고 있습니다. 그런 것들은 이번 아시안컵에 참가하는 우리 대표팀이 가지고 있는 확실한 장점이라는 생각이고요. 아시아 무대에서는 우리 공격진들의 역량, 우리 공격진들의 클래스만으로도 공격적인 경기 운영을 했을 때 어느 정도의 골은 충분히 터트릴 수 있다. 그런 모습을 보여줬습니다.

[앵커]

앞서 잠깐 김판곤 감독이 좋아하는 모습도 나왔고요. 그런데 클린스만 감독이 전술이 없다는 지적이 계속 나와요. 이런 지적에 대해서는 어떻게 생각하세요?

[박찬하]

일리가 있는 지적이라는 생각입니다. 그리고 클린스만 감독이 부임을 한다는 소식이 전해질 때도 그런 것들이 우려시됐던 거거든요. 그런 우려가 있었죠. 클린스만 감독이 과거 독일 대표팀 그리고 미국 대표팀 그리고 헤르타베를린, 독일 분데스리가 팀을 이끌고 나서 3년 정도의 휴식기를 거친 다음에 대한민국 대표팀에 부임했는데요. 거쳐갔던 팀들마다 나왔던 얘기들이 일맥상통합니다. 전술 부재. 쉽게 말하면 역량 부족이고요. 존중 결여, 태도 미달 이런 것들이 가는 팀마다 클린스만에게 따라다녔던 꼬리표들이었거든요. 우리 대표팀에 와서 보여주고 있는 모습도 우려 그대로고 사실상 새롭지는 않습니다.

[앵커]

그렇다면 그 당시 때 영입할 때 영입한 이유를 축구협회에서 이야기했을 것 아니에요.

[박찬하]

영입한 이유를 당시에 얘기를 하긴 했습니다마는 그 누구도 이해할 수 없는 변이었고요. 당시에 선임 과정을 돌아봤을 때는 여러 감독 후보군들이 하마평에 있기도 했었지만 클린스만 감독이 낙점이 되고, 그리고 당시에 기술위원장이 바뀌었습니다. 기술위원장도 바뀌는 시점 자체가 상당히 애매한 타이밍에서 대한축구협회 기술위원장이 바뀌었고요. 그래서 기술위원장도 왜 클린스만을 선임했는지에 대한 이유를 속 시원하게 설명을 못 했습니다.

[앵커]

우리나라 대표팀 감독 돌아보면 지금은 클린스만 감독이고 이전에는 벤투 감독 있었고 히딩크 감독까지. 외국인 감독들이 주로 기용이 됐잖아요. 한국인 축구 감독들도 훌륭한 분들이 많은데 왜 외국인 감독들이 많은 겁니까?

[박찬하]

그런데 그 사이에 한국 감독들도 대표팀 감독을 꽤 많이 거쳐갔습니다. 결과를 내는 데 어려움을 겪기도 했었고요. 그러다 보니까 인식 자체가 외국인 감독이 대한민국 대표팀을 이끌어야 된다는 인식이 강하게 바뀌었고요. 국내에서 좋은 성과를 냈었던 감독, 최강희 감독도 임시 감독 시절이 있었고 홍명보 감독이라든가 신태용 감독이라든가 또 과거 2021년 아시안컵에서는 조광래 감독이 대표팀을 이끌기도 했었는데요. 그때마다 좋은 모습을 보이지 못했습니다. 그리고 우리나라 감독들이 이렇게 표현을 하면 어떻게 들리실지 모르겠습니다마는 글로벌 스탠더드에 미흡한 그런 모습을 보이면서 아무래도 대한민국 대표팀 정도 되는 그런 예산을 쓰고 그리고 월드컵에 나가서 성과를 내기 위해서는 그래도 외국인 감독, 큰 무대에서 많이 놀았던 그런 감독을 데려오는 게 바람직하다라는 의견이 있어서 외국인 감독을 선임했던 건데요. 그런데 여기서 말씀드리고 싶은 건 우리가 과거에 슈틸리케 감독이 있었고 그리고 이번에 클린스만 감독이 있었잖아요. 외국인 감독을 선임을 할 거라면 굳이 외국인 감독을 고집할 이유는 없습니다.

[앵커]

그렇군요. 사우디와 16강전 이제 한판 승부를 벌여야 하잖아요. 지면 안 됩니다. 무조건 이겨야 하는데 어떻게 전망하고 계세요?

[박찬하]

사우디아라비아는 조별리그 1차전, 2차전 계속 나아지는 모습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사우디아라비아가 가지고 있는 가장 큰 고민은 많은 분들이 알고 계실 거예요. 사우디아라비아 리그가 오일머니를 앞세워서 여러 슈퍼스타들을 영입해서 리그를 지금 운용하고 있거든요. 외국인 선수가 한 팀에 8명까지 기용이 될 수 있습니다. 그러다 보니까 자국 선수들이 설 자리가 줄어가고 있어요. 그래서 경기 감각의 문제, 그리고 출전의 문제, 이런 것들이 있어서 선수들이 경기 감각이 많이 떨어져 있다는 약점이 있는데 최근 대표팀 경기를 치르다 보니까 감각적인 부분이 좋아지고 있습니다.

이 팀이 알힐랄 소속 선수가 절반, 알나스르 소속 선수가 절반 정도. 이렇게 나와 있어서 조직력은 꽤 훌륭히 갖춰져 있는 팀이고요. 다만 사우디아라비아도 가장 큰 고민거리는 우리와는 반대입니다. 사우디아라비아는 골 결정력에 대한 고민이 있어요. 이 팀에 믿을 만한 공격수가 없는 상황이어서 과연 골 결정력을 토너먼트 무대에서 내세울 수 있느냐가 관건이 될 거고요. 우리는 역으로 그런 부분들을 조심스럽게 접근할 필요가 있습니다.

[앵커]

사우디는 점차 경기력이 좋아지고 있고 우리는 회를 거듭할수록 경기 내용이 그렇게 좋지 못한데 지금 31일에 경기를 하게 되면 한 5일 정도 남았잖아요. 그때까지 뭘 보완해야 될까요?

[박찬하]

우리 선수들이 조별리그 경기들 돌아봤을 때는 컨디션이 좋지 않다는 인상을 강하게 주고 있거든요. 선수들의 몸 상태가 많이 무거운 듯한 인상이 있는데 그것이 일각에서 제기되고 있는 토너먼트를 준비하기 위해서 우리 선수들의 사이클이 그쪽에 맞춰져 있다, 이런 얘기들이 있기 때문에 과연 우리 선수들의 몸 상태가 언제 정상치로 돌아오느냐, 회복이 돼서 가벼운 몸으로 경기장에 나설 수 있느냐가 관건이 될 것 같습니다. 이 본 대회가 시작된 만큼 여기서 전술적으로 팀이 커다란 수정을 하고 보완을 하고 이건 사실상 불가능에 가깝다는 생각이고요.

우리 선수들의 몸 상태가 조금 더 좋아진다면 조금 더 나은 경기를 할 수 있다는 생각이고, 그리고 전술적으로 큰 폭의 수정이라든가 보완은 어렵다고 하더라도 일부 선수들에게 지나치게 자율성을 부여하는 것을 조금 더 줄여줄 수 있으면, 그러니까 팀플레이를 해야 되는 움직임들이 있잖아요. 한 팀으로 소속이 돼서 내가 하고 싶은 것만 할 수는 없잖아요. 우리 팀으로서 어떤 플레이를 해야 되는지 그런 부분들만 조금만 잡아줄 수 있으면 적어도 조별리그보다는 토너먼트 가서 우리가 나은 경기를 할 수 있다는 생각이고요. 축구라는 게 조별리그에서 우리가 좋은 경기를 하지 못한 것도 사실입니다마는 우리가 조별리그 세 경기에서 아직 한 번도 패하지 않았고요. 물론 어려운 경기들을 계속 거듭해 오고 있지만 우리가 패하지 않았고, 그리고 이러다가도 이길 수 있는 게 축구이기 때문에 그런 부분들을 기대하고 다 같은 마음으로, 저도 이렇게 말은 하고 있습니다마는 당연히 대한민국 대표팀 응원하고 있고요. 대한민국 대표팀 14년 만에 우승하기를 기대하고 있습니다.

[앵커]

지금 선발 명단이 나왔나요?

[박찬하]

지금은 아직 시간이 있기 때문에 토너먼트까지...

[앵커]

보니까 김민재, 황인범, 손흥민, 조규성 이 선수들이 계속 나오고 있잖아요. 이강인 선수 잘하고 있고요.

그런데 선발에 변화를 줄 필요성도 있을까요? 어떻게 보세요?

[박찬하]

변화를 주기는 제한적일 겁니다. 지금 부상자가 있어서 부상으로 빠져나간 선수들을 제외하면 변화의 폭이 그렇게 크지 않고요. 그래도 다행스러운 것은 황희찬 선수라든가 김진수 선수가 부상이었는데 회복이 돼서 3차전에 돌아왔거든요. 그 두 선수의 복귀는 우리 대표팀에게는 큰 힘이 될 겁니다.

[앵커]

알겠습니다. 아직 희망이 있고요. 잘 싸울 것으로 기대합니다. 박찬하 축구해설가와 함께했습니다. 잘 들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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