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고 명장 We성우 감독, 300승 가운데 NO 1 경기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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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012년부터 10년이 넘는 시간 동안 여자프로농구 우리은행을 이끌며 위성우 감독이 달성한 기록의 숫자는, 아주 많다.
삼성생명과의 홈 경기에서 승리하며 정규리그 통산 300승(82패)을 기록한 위성우 감독을 만났다.
얼음물을 뒤집어쓴 위성우 감독에게 300승을 달성하기까지, 가장 기억에 남는 한 경기를 물었다.
300승의 시작이 된 1승, 위성우 감독이 꼽은, 한 경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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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012년부터 10년이 넘는 시간 동안 여자프로농구 우리은행을 이끌며 위성우 감독이 달성한 기록의 숫자는, 아주 많다. 9번의 정규리그 우승, 7번의 통합우승 그리고 어제(25일) 또 한 줄이 추가됐다. 여자프로농구 최초의 '300승 달성' 감독이다.
■ '300승 감독'이 된 직후 인터뷰에서 가장 먼저 한 말은? "아, 추워!"
삼성생명과의 홈 경기에서 승리하며 정규리그 통산 300승(82패)을 기록한 위성우 감독을 만났다. 여자프로농구에서 그 누구도 오른 적 없는 300승 고지, 2위인 임달식 전 감독의 199승과 100승 넘게 차이가 나는 대기록이다. 뜨거운 새 역사를 쓴 위성우 감독의 첫 마디는 "춥다!". 우리은행 선수들의 열정적인 축하 세리머니 덕분이었다.
■ 300번의 승리, 가장 기억에 남은 건 '첫 번째 승리'
얼음물을 뒤집어쓴 위성우 감독에게 300승을 달성하기까지, 가장 기억에 남는 한 경기를 물었다. 망설임 없이 내놓은 대답은 우승의 순간이 아닌 감독 부임 첫 시즌인 2012년 개막전이다. 만년 꼴찌팀 우리은행의 대반전, 그 시작이 된 경기말이다.
2012년 10월 12일, 우리은행은 개막전에서 직전 시즌 준우승팀인 KDB생명(현 BNK 썸의 전신)을 만난다. 위성우 감독의 데뷔전이기도 했는데, 1쿼터부터 강력한 풀코트 프레스로 KDB생명을 당황하게 했고, 선수 5명을 40분 풀로 기용했다. 완전히 달라진 모습으로 우리은행은 개막전에 승리했고, 경기 후 인터뷰에서 위성우 감독은 이렇게 말했다.
"선수들에게 같은 농구선수들인데 왜 너희는 맨날 지고, 상대 팀은 맨날 이겨야 되냐, 우리도 충분히 이길 수 있다고 말해줬다. 박혜진 선수가 말한 올 시즌 20승 공약, 이룰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
우리은행은 그해 24승 11패를 거두며 통합우승을 달성했다. 그리고 여자프로농구의 우리은행 왕조 시대가 열렸다. 300승의 시작이 된 1승, 위성우 감독이 꼽은, 한 경기다.
■ "300승은 그저 지나가는 길, 하지만 400승도 지나가고 싶습니다."
위성우 감독은 300승에 큰 의미를 두지 않는 듯 했다. '그저 지나가는 길'이라는 표현으로 소감을 대신했다. 하지만 선수들에 대한 고마움은 여러 차례 전했다.
"선수들의 피와 땀으로 이룬 기록이다. 특히 지금은 은퇴했거나 다른 팀으로 이적한, 위성우의 우리은행을 거쳐 간 선수들에게 감사하다"고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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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솔지 기자 (solji26@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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