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버지가 사라졌다".. 다급한 112신고, '공항'과 '철장'이 단서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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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버지가 사라졌어요. 도와주세요"그제(24일) 밤 8시 35분쯤 112에 걸려온 다급한 신고 전화.
치매를 앓고 있는 70대 노인 A씨가 사라졌다는 아들의 긴급신고였습니다.
신고를 접수한 제주서부경찰서 연동지구대와 실종수사팀."아버지가 공항 근처에 있을 것 같다"는 아들의 진술과 A씨의 휴대전화 위치 추적 등을 바탕으로 수색이 진행됐지만 A씨의 행방은 묘연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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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화로 들은 2개 키워드로 찾아
의식 있었지만 몸 굳어.. 병원행
"한파에 장시간 노출 위급 판단"
"아버지가 사라졌어요. 도와주세요"
그제(24일) 밤 8시 35분쯤 112에 걸려온 다급한 신고 전화.
치매를 앓고 있는 70대 노인 A씨가 사라졌다는 아들의 긴급신고였습니다.
신고를 접수한 제주서부경찰서 연동지구대와 실종수사팀.
"아버지가 공항 근처에 있을 것 같다"는 아들의 진술과 A씨의 휴대전화 위치 추적 등을 바탕으로 수색이 진행됐지만 A씨의 행방은 묘연했습니다.
수차례 실종된 A씨에게 통화를 시도한 경찰.
결국 이날 밤 10시 5분과 11시 30분쯤 두 차례 통화 연결에 성공했고, A씨로부터 '공항'과 '철장'이라는 단어를 듣게 됐습니다.
이를 단서로 수색 범위를 좁힌 경찰은 약 4시간 만인 다음날 새벽 0시 25분쯤 공항 외곽 주변 공터에 쓰러져 있던 A씨를 발견했습니다.
당시 A씨는 의식이 있었지만 몸이 굳어 있고 기운이 없는 상태였던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곧바로 보호자에게 인계된 A씨는 119구급대를 통해 병원으로 이송됐습니다.
경찰 관계자는 "A씨가 장시간 동안 한파 속에 노출돼 위급하다고 판단했다"며 "당시 실시간으로 수색 경로를 모니터링하며 정밀 수색에 나섰다"고 밝혔습니다.
JIBS 제주방송 김재연(Replaykim@jibs.co.kr)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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