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정부시의회, 첫 인사청문회 송곳 질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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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정부시의회 인사청문특별위원들이 의정부시시설관리공단 이사장 임용후보자에 대한 인사청문회에서 도시공사 전환에 따른 향후 계획, 미군반환공여구역 개발 방향 등을 집중 질의했다.
의정부시의회(의장 최정희)는 26일 의회 운영위원회 회의실에서 김용석 임용후보자에 대한 인사청문회를 진행했다.
이날 인사청문회는 지난해 9월 의정부시의회가 인사청문회 조례를 제정한 뒤 시의회 최초로 실시한 것이다.
시의회는 제326회 2차 정례회 제1차 본회의에서 인사청문특별위원회를 구성하고 후보자 검증에 필요한 자료 요구 및 사전간담회를 개최하며 인사청문회를 준비해 왔다.
위원장은 이계옥 의원, 부위원장에는 김현주 의원, 위원으로 김태은·정진호·조세일 의원 등이 선임돼 후보자에 대한 업무 수행 능력과 책임감 등을 사전 검증하고 인사행정의 공정성에 나섰다.
인사청문회는 사전에 제출된 자료를 기반으로 도덕성과 직무 수행 능력 2개 분야로 평가 항목을 나눠 진행했다.
도덕성 분야에서는 과거 업무 경력과 조직 청렴성을 위한 제도적 예방 방안에 대해 질의하고 직무 수행 능력 분야에서는 공공기관장의 리더십과 비전 등 경영 능력에 대한 검증이 이뤄졌다. 또 도시공사로의 전환 과정에 대한 향후 계획에 대해 심도 있는 질의·답변을 진행했다.
김태은 의원(국민의힘, 나선거구)은 “시설관리공단 이사장 임용후보자로서 도시공사 전환에 따른 중점사업 계획은 구체적으로 무엇인가”라며 향후 운영방안을 물었다.
이어 김태은 의원은 “도시공사로 전환되더라도 수익 발생 시점은 2030년에야 가능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전제한 뒤 수익발생 시점까지 매년 발생하는 리스크에 대한 대응방안을 따졌다. 이와관련 김 의원은 “수익발생 시점만을 기다리기 보다는 수익 발생 가능성 높은 분야를 적극적으로 찾아보고 참여해 달라”고 주문했다.
또 김 의원은 ▲306보충대 등 3대 역점사업의 문제점과 대책 ▲캠프카일 개발 방향 및 발전종합계획 ▲306보충대에 대한 대안 ▲도시공사에 대한 비전과 조직 구성 등을 질의했다.
더불어민주당 정진호 의원(나선거구)은 “반환공여구역을 개발하려면 발전종합계획을 세워야 한다”며 “시는 발전종합계획의 수립과 변경에만 CRC와 스탠리의 경우 6년, 카일의 경우 10년을 소요했다”고 지적했다.
이어 정 의원은 “의정부시 공론화위원회 조례에 근거, 도시공사가 미군반환공여지 개발과 관련해 공론화위원회 의견을 참고해 개발사업 방향을 설정하길 바란다”며 “시장이 바뀌더라도 반환공여구역의 중단없는 신속한 개발을 위해 시민합의나 시민의견을 수렴하는 장치가 반드시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특히 이계옥(더불어민주당, 라선거구) 인사청문특별위원장은 “막대한 자금이 들어가는 개발사업을 주도하는 중요한 자리인 만큼 후보자가 시설관리공단 이사장의 역량과 자질을 갖추고 있는지 동료 위원들과 철저하게 검증에 임했다”며 “후보자가 취임하게 된다면 새롭게 출범될 도시공사를 잘 이끌어갈 수 있길 바란다”고 주문했다.
한편, 인사청문특별위원회는 이날 적합 의견으로 인사청문 경과보고서를 채택했다.
김창학 기자 chkim@kyeongg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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