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여정 "이혼녀라고 다들 안 써줄 때, 김수현 작가만 손잡아 줘…가장 고마운 사람" [인터뷰 ②]

[텐아시아=김서윤 기자]

사진제공=CJ ENM

배우 윤여정이 가장 고마운 사람으로 김수현 작가를 꼽았다.

윤여정은 26일 오후 서울 종로구 삼청동 한 카페에서 텐아시아와 만나 영화 '도그데이즈' 개봉 기념 인터뷰를 진행, 다양한 이야기를 들려줬다.

이날 윤여정은 "김수현 작가에게 정말 고맙다"고 이야기했다. 이어 "다시 배우로 복귀할 때 다들 저를 이혼녀라고 못쓰게 했다. 당시 분위기가 그랬다"고 덧붙였다.

윤여정은 "원래 김수현 씨가 저한테 '너는 재능이 있어서, 나의 도움 없이도 혼자서도 자립할 수 있다. 내 드라마를 하는 순간 너의 노력은 없어지고 다 내 덕이라고 할 거다'라고 했다. 정말 그 뒤로 한동안 안 써줬다. 근데 아무도 저를 안 써줘서 결국 그 약속을 깨고 제 손을 잡아줬다. 정말 고마웠다"고 전했다.

'도그데이즈'는 성공한 건축가와 MZ 라이더, 싱글 남녀와 초보 엄마와 아빠까지 혼자여도 함께여도 외로운 이들이 특별한 단짝을 만나 하루하루가 달라지는 스토리를 담았다.

윤여정은 한 성격 하는 세계적 건축가 민서로 등장한다. 아들이 있지만 멀리 떨어져 살고, 남편을 먼저 떠나보내고 하나뿐인 가족 '완다'와 함께 사는 인물이다.

'도그데이즈'는 오는 2월 7일 개봉한다.

김서윤 텐아시아 기자 seogugu@tenasi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