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FC, 빅리그 10년 경험 ‘베테랑 공격수’ 지동원 영입
경기도 유일의 프로축구 K리그1 수원FC가 유럽 무대와 국가대표팀에서 활약한 베테랑 공격수 지동원(32)을 영입했다고 26일 밝혔다.
수원FC에 합류한 지동원은 2010년 전남 드래곤즈에서 데뷔해 2011-2012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선덜랜드 AFC로 이적, 만 20세부터 유럽 최고 수준의 리그에 진출했다. 이후 독일 분데스리가의 FC 아우크스부르크, SV 다름슈타트 98, 1. FSV 마인츠 05 등을 거치는 등 유럽무대에서만 10시즌을 뛰었다.
국가대표로도 A매치 55경기에 출전해 11골을 기록했고, 특히 2011년 카타르에서 열린 AFC 아시안컵에서 4골을 넣어 구자철에 이어 역대 한국선수 최다 득점 2위를 기록하는 등 명성을 떨쳤다.
지동원은 유럽 생활을 마친 뒤 2021년 FC서울을 통해 K리그에 돌아왔으나 잦은 부상으로 제 기량을 펼치지 못했다. 그러나 지난해 막판 10경기에서 활약하며 부활의 신호탄을 쏴 김은중 감독의 눈에 들며 2024시즌 수원FC의 공격을 이끌 베테랑으로 낙점됐다.
수원FC는 유럽 무대와 국가대표팀에서 많은 경험을 쌓은 지동원의 합류로 ‘김은중호’의 정신적인 부분과 경기적인 부분에서 중심 역할을 맡아 팀이 한 단계 더 도약하는데 기여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지동원은 “좋은 선수들이 많이 있는 수원FC에 와서 기쁘다”라며 “2024시즌 좋은 팀 성적을 가져오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입단 소감을 밝혔다.
황선학 기자 2hwangpo@kyeongg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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