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교 동창과 함께 한 의미 있는 팝아트 드로잉, 박경민의 미소 “내 친구는 예고 출신, 든든했다” [MK인천]

이정원 MK스포츠 기자(2garden@maekyung.com) 2024. 1. 26. 16: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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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캐피탈 리베로 박경민(25)은 초등학교 동창과 의미 있는 시간을 보냈다.

각 선수마다 한 명 혹은 두 명의 팬과 함께 행복한 시간을 보낸 가운데, 박경민과 함께 팝아트를 그린 짝은 놀랍게도 박경민의 초등학교 동창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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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캐피탈 리베로 박경민(25)은 초등학교 동창과 의미 있는 시간을 보냈다.

26일 인천삼산월드체육관에서는 도드람 2023-24 V-리그 올스타전 사전행사가 진행됐다. 사전에 추첨을 통해 선정된 40명의 팬과 올스타에 뽑힌 남녀 38명의 선수단이 함께 팝아트 드로잉 체험의 시간을 가졌다(흥국생명 김연경 개인사정, OK금융그룹 레오 감기몸살로 불참). 팬들과 선수들은 행복한 시간을 보냈다. 사진도 찍고, 소소한 일상 대화도 나눴다.

각 선수마다 한 명 혹은 두 명의 팬과 함께 행복한 시간을 보낸 가운데, 박경민과 함께 팝아트를 그린 짝은 놀랍게도 박경민의 초등학교 동창이었다.

사진=현대캐피탈 배구단 제공
사진=KOVO 제공
사전행사 종료 후 MK스포츠와 만난 박경민은 “전날 연락이 왔다. 신청했는데 현대캐피탈 팀에 뽑혔다고. 그리고 오늘 와서 짝꿍 뽑기를 하는데, 우리 팀 4명(최민호-전광인-허수봉-박경민) 중에서 내가 걸렸다. 운이 좋았던 것 같다”라고 미소 지었다.

친구 소개를 부탁하자 “초등학교 때 한 3, 4년 배구를 같이 했다. 현대캐피탈 홈경기가 열릴 때에도 자주 오는 편이다”라며 “친구가 예고 출신이다. 그림을 잘 그리기에 든든하게 팝아트 드로잉 체험을 진행했던 것 같다”라고 이야기했다.

4시간의 긴 이동 시간을 이겨내고 경북 경산에서 인천까지 온 친구와 이야기를 나누며 더욱 두터운 우정을 쌓았다는 박경민은 “친구가 내일 또 온다고 하더라”라고 말했다.

올스타전 이야기는 잠시 접어두고 시즌 이야기를 꺼냈다.

사진=KOVO 제공
박경민이 속한 현대캐피탈은 시즌 초반 하위권에서 허덕이며 힘을 내지 못했다. 주춤하는 사이 최태웅 감독이 경질되는 등 쉽지 않은 시간을 보냈다.

그러나 진순기 감독대행 부임 후 분위기 반전에 성공했다. 5연승과 함께 상승 분위기를 만들었고, 순위는 6위에 머물러 있지만 어느덧 봄배구도 노려볼 수 있을 정도의 승점을 만들었다. 승점 32점(9승 15패). 1위 우리카드(승점 44점 15승 9패)와 12점 차다. 그 어느 때보다 치열한 시즌이기에 현대캐피탈도 기회를 노리고 있다.

박경민은 팀의 주전 리베로로 활약하며 리시브 효율 53.99% 세트당 디그 2.684개를 기록 중이다. 리시브 1위, 수비 2위, 디그 3위에 자리하며 팀에 큰 힘을 더하고 있다.

그는 “이번에 올스타 브레이크 기간이 유독 길다고 생각한다. 재정비할 수 있는 시간이 많다. 4라운드를 치르는 동안 체력적으로 지쳤기에 체력 보충에 집중하려 한다”라며 “우리 팀이 아직은 6위다. 5-6라운드를 더욱 세심하게 준비해야 한다. 마음가짐을 다 잡으려 하고 있다”라고 힘줘 말했다.

사진=KOVO 제공
코로나19로 열리지 않았던 2020-21시즌 제외, 2021-22시즌부터 올스타전에 빠짐없이 출전하고 있는 박경민은 27일 열리는 본 행사에 자신의 별명에 걸맞은 옷을 입고 나설 예정이다. “팬들이 나를 향해 부르는 별명이 슈퍼디그다람쥐다. 구단에서 다람쥐 옷을 준비한다고 해서 입을 것 같다”라는 게 박경민의 말이었다.

끝으로 “올해는 팬들과 함께 팝아트 드로잉 체험 시간도 갖고, 소통도 많이 해서 재밌었다. 우리 선수들뿐 아니라 팬들도 의미있는 시간이었을 것이라 생각한다”라며 “내일도 재밌는 이벤트들이 많더라. 올스타전은 재미가 목적이다. 경기도, 명량운동회도 팬들과 재밌게 해보겠다”라고 미소 지었다.

사진=현대캐피탈 배구단 제공
인천=이정원 MK스포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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