맨시티 최고운영책임자→맨유 CEO 부임...펩, "더 브라위너는 여전히 여기에 있는걸?"

신인섭 기자 2024. 1. 26. 16: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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펩 과르디올라 감독이 오마르 베라다가 맨체스터 시티를 떠나 라이벌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로 부임하는 것에 대해 처음으로 입을 열었다.

경기를 앞두고 사전 기자회견에 참석한 과르디올라 감독에게 최근 맨유 부임 소식이 전해진 베라다에 대한 질문이 나왔다.

기자회견장에서 '베라다가 맨유로 많은 비밀을 가져갔다'는 질문에 과르디올라 감독은 "그럴 수도 있다. 하지만 케빈 더 브라위너는 여전히 맨시티에 있다"고 반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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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게티이미지

[인터풋볼] 신인섭 기자= 펩 과르디올라 감독이 오마르 베라다가 맨체스터 시티를 떠나 라이벌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로 부임하는 것에 대해 처음으로 입을 열었다.

맨체스터 시티는 27일 오전 5시(이하 한국시간) 영국 런던에 위치한 토트넘 훗스퍼 스타디움에서 열리는 2023-24시즌 잉글랜드 FA컵 4라운드(32강)에서 토트넘 훗스퍼와 맞대결을 펼친다.

경기를 앞두고 사전 기자회견에 참석한 과르디올라 감독에게 최근 맨유 부임 소식이 전해진 베라다에 대한 질문이 나왔다. 

맨유는 지난 21일 구단 홈페이지를 통해 "베라다를 새 CEO로 임명했음을 발표하게 돼 기쁘게 생각한다. 구단은 축구와 경기장에서의 성과를 우리가 하는 모든 일의 중심으로 되돌리기로 결심했다. 베라다의 임명은 이 여정의 첫 번째 단계를 나타낸다"고 공식 발표했다.

베라다는 맨시티와 전 세계 12개 축구팀을 소유하고 있는 시티풋볼그룹(CFG)의 축구 부서 최고 운영 책임자다. 2011년 맨시티에 합류해 국제 비지니스 개발 책임자, 파트너십 영업 이사, 그룹 상업 이사 수석 부사장을 거쳐 2016년 클럽의 최고운영책임자로 선임됐다. 과거 바르셀로나에서 고위직일 역임하기도 했다.

사진=디 애슬래틱

파격적인 변화다. 맨유는 알렉스 퍼거슨 경이 은퇴함과 동시에 데이비드 길 CEO가 팀을 떠나면서 흔들렸다. 새롭게 CEO로 부임한 에드 우드워드는 사업적인 측면에서 많은 스폰서를 끌어들였지만, 스포츠에 대한 배경 지식이 턱없이 부족해 다양한 문제점을 양산했다.

결국 최근 맨유의 지분 25%를 인수한 짐 랫클리프 경은 곧바로 새로운 CEO를 선임했다. 다만 베라다는 다가오는 여름부터 맨유에서 일을 시작할 예정이다.

베라다의 이탈은 맨시티 입장에선 뼈아플 수 있다. 하지만 과르디올라 감독은 태연했다. 기자회견장에서 '베라다가 맨유로 많은 비밀을 가져갔다'는 질문에 과르디올라 감독은 "그럴 수도 있다. 하지만 케빈 더 브라위너는 여전히 맨시티에 있다"고 반박했다.

이어 "더 브라위너는 이곳에서 뛸 것이고 엘링 홀란도 마찬가지다. 하지만 맨유가 베라다와 함께 모든 것이 바뀔 것이라고 생각한다면, 오히려 축하한다. 베라다는 훌륭한 사람이고 대단한 성격과 대단한 프로다"라고 덧붙였다.

끝으로 "하지만 난 그가 잘 해낼 수 있을지 모르겠다. 만약 그렇게 된다면 매우 놀라울 것이고, 맨유는 베라다를 위해 새로운 스탠드를 만들어야 한다"며 단 1명으로 맨유의 문제점이 바뀌지 않을 것이라고 꼬집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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