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성욱 NIPA 원장 "AI에 2016억 투입… 일상화 앞당길것"

김영욱 2024. 1. 26. 16: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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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 AI를 산업과 생활에 적용해 부가가치를 본격적으로 만들어내야 한다. 이른 흐름에 맞춰 다양한 사업을 기획해 추진하겠다."

변상익 NIPA AI산업본부장은 "AI 바우처 사업은 초기에 AI에 대한 의구심이 많은 상황 속에서 시작했는데 시작한 지 4~5년 지난 시점에서 AI가 필요하다는 인식이 많아졌고 시장이 성숙해지는데 마중물 역할을 다했다고 판단했다"며 "바우처에 대한 수요가 여전히 높다는 것을 인지하고 트랙별로 사업을 나눴으며 소상공인 분야는 경기가 어려운 것을 감안했다. 글로벌의 경우 작년에 성과가 좋아 50개로 대폭 늘렸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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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IPA, 26일 통합 사업설명회 개최...7000억 규모·90개 사업 준비
올해 방향성, AI 일상화·고부가가치화 추진·ICT 글로벌 리더십 확보
기존 사업 축소되기도...AI 바우처 사업, 700->425억원으로 감소
허성욱 NIPA 원장이 26일 서울 양재 엘타워에서 열린 '2024년 NIPA 통합 사업설명회'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NIPA 제공

"이제 AI를 산업과 생활에 적용해 부가가치를 본격적으로 만들어내야 한다. 이른 흐름에 맞춰 다양한 사업을 기획해 추진하겠다."

허성욱(사진) 정보통신산업진흥원(NIPA) 원장이 26일 서울 양재 엘타워에서 열린 통합 사업설명회에서 이같이 밝혔다. NIPA는 올해 7000억원 규모의 예산을 투입해 90개 공모사업을 추진한다. 세부적으로는 SW(소프트웨어) 산업 2211억원, AI 2016억원, 정보통신 1050억원, 메타버스 1027억원, 글로벌 612억원이다.

올해 3대 사업추진 방향은 △국민생활과 산업현장의 AI 일상화 실현 △산업 경제의 고부가가치화 추진 △ICT(정보통신기술) 글로벌 리더십 확보와 지역의 디지털 혁신으로 잡았다. 특히 역점을 기울이는 사업으로, 5대 분야 초거대AI 플래그십 프로젝트를 새로 추진한다. 법률 보조, 문화 예술, 학술 연구 등 5개 분야 민간 전문영역에 초거대AI를 접목해 전문가 업무보조를 지원하고, AI 일상화를 앞당기는 세부과제를 실행에 옮긴다. K-클라우드 생태계를 강화하고 글로벌 SaaS(서비스형 소프트웨어) 육성 프로젝트도 확대한다. AI모델 보유기업, CSP(클라우드제공사업자) 등과 협력해 국내 SaaS에 초거대AI를 접목한 혁신서비스를 만들어 내는 게 골자다.

디지털헬스 사업은 기존 병원 중심에서 확장해 디지털 치료제, AI 기반 건강관리 서비스 등을 강화한다. AI 심리케어·돌봄지원, AI 기반 보건의료 서비스 선도, 디지털혁신 기술개발 K-케어 네트워크, 의료데이터 분석 지능형SW 협력, AI 기반 뇌발달질환 디지털 의료기기 실증지원 등을 추진한다.

아울러 전 산업의 AI와 클라우드 확산을 위해 XaaS(모든 것의 서비스화) 선도 프로젝트를 신규로 추진한다. XaaS는 기존 산업과 신기술간의 융합을 의미하며 NIPA가 이번에 새롭게 만든 단어다. 또한 디지털트윈, 블록체인, AIoT(지능형 사물인터넷) 등 신기술 분야 전문 기업 육성을 강화한다. 침체기인 메타버스도 산업현장에 도입하기 위해 생산관리, 물류관리, 운영관리 등 3개 주력 분야에서 실증을 추진한다.

이와 함께 해외IT지원센터를 신규로 두바이에 개설한다. 수출개척단, 해외거점 확대로 ICT기업의 해외진출을 지원하고 지역 최적화된 디지털 성장체계와 혁신 생태계를 조성한다는 구상이다. AI산업본부의 AI 바우처 사업은 700억원에서 425억원으로 예산이 줄었다. 200개 과제를 선정해 각 2억원을 지원할 예정이다. AI 바우처 사업은 AI 도입이 필요한 수요기업과 AI솔루션을 가진 공급기업을 매칭해 주는 것으로, 작년 경쟁률이 10대 1에 달했다.

변상익 NIPA AI산업본부장은 "AI 바우처 사업은 초기에 AI에 대한 의구심이 많은 상황 속에서 시작했는데 시작한 지 4~5년 지난 시점에서 AI가 필요하다는 인식이 많아졌고 시장이 성숙해지는데 마중물 역할을 다했다고 판단했다"며 "바우처에 대한 수요가 여전히 높다는 것을 인지하고 트랙별로 사업을 나눴으며 소상공인 분야는 경기가 어려운 것을 감안했다. 글로벌의 경우 작년에 성과가 좋아 50개로 대폭 늘렸다"고 설명했다.

허성욱 원장은 "코로나 팬데믹 이후 디지털 전환 예산이 많이 늘었는데 올해는 AI바우처, 메타버스 관련 예산이 대폭 줄었다"며 "환경 변화에 따라 사업 내용과 구조를 개편하는 것이고 초거대 AI나 헬스 분야 등 신규 사업을 추진한다"고 밝혔다.

김영욱기자 wook95@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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