尹과 싸웠더니 한동훈 지지율 50% 돌파…부정평가도 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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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대통령과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 간 갈등이 노출된 이후 한 위원장의 인기가 상한가를 달리고 있다.
한국갤럽이 지난 23~25일 전국 만 18세 이상 1001명을 대상으로 실시해 26일 발표한 여론조사 결과에 따르면, 한 위원장의 직무수행 긍정평가와 부정평가는 각각 52%, 40%를 기록했다.
한 위원장에 대한 직무수행 평가는 긍정평가 47%, 부정평가 40%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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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한상희 기자 = 윤석열 대통령과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 간 갈등이 노출된 이후 한 위원장의 인기가 상한가를 달리고 있다. 한 위원장의 직무 수행 긍정 평가는 50%를 넘었고, 국민의힘 지지층에선 10명 중 9명꼴로 한 위원장이 잘한다고 답했다.
한국갤럽이 지난 23~25일 전국 만 18세 이상 1001명을 대상으로 실시해 26일 발표한 여론조사 결과에 따르면, 한 위원장의 직무수행 긍정평가와 부정평가는 각각 52%, 40%를 기록했다.
한 위원장은 중도층과 무당층에서 모두 40% 안팎의 긍정·부정 답변을 받았다. 국민의힘 지지층 중에선 긍정평가가 89%에 달했다. 2012년 3월 당시 박근혜 새누리당 비대위원장(긍정 52%, 부정 24%)과 비슷한 수준이다.
한 위원장이 윤 대통령과의 갈등 국면에서 각을 세우며 당 장악력을 보여줬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한 위원장은 갈등이 봉합 국면에 들어선 이후에도 갈등의 발단이 된 김경율 비대위원 거취 문제에 대해 "그런 요구를 받은 적 없다"며 재차 선을 긋고 있다. 본인이 발탁한 사람을 '정치적 이유'로 버리지 않는다는 메시지로 읽힌다.
한 위원장의 직무수행 긍정평가는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와 비교해도 월등히 높다. 이 대표의 긍정평가는 35%, 부정평가는 59%로 집계됐다.
한 위원장은 긍정평가 못지 않게 부정평가도 40%에 달한다. 긍정평가만 보면 '선거의 여왕'으로 불리는 박근혜 전 대통령의 2012년 인기에 버금간다. 다른 점은 박 전 대통령은 부정평가가 24%로 낮았다는 점이다. 한 위원장은 열성 지지층이 폭넓게 형성되고 있지만 '안티' 세력도 그만큼 커지고 있다는 뜻이다.
상대 정당과 정치적 반대자에 대한 날카로운 공격을 주무기로 하는 한 위원장의 정치 스타일과 연관된 것으로 보인다. 한 위원장이 중도 확장성을 가지려면 상대에 대한 공격을 줄이고 여당의 장점을 살린 실현 가능한 민생 정책에 보다 중점을 둬야 한다는 분석이 가능하다.
최근 한 위원장과 대립각을 세웠던 윤 대통령의 직무수행 긍정평가는 31%로 전주보다 1%p 하락했다. 부정평가는 5%p 오른 63%로 조사됐다. 부정평가는 지난해 4월4주 차(63%) 이후 약 9개월 만에 가장 높았다. 윤 대통령은 국민의힘 지지층에서 3%p 내려간 70%의 긍정 평가를 받았다. 부정평가는 4%p 상승한 24%였다.
앞서 엠브레인퍼블릭·케이스탯리서치·코리아리서치·한국리서치가 지난 22일부터 24일까지 사흘간 만 18세 이상 남녀 1001명을 대상으로 전국지표조사(NBS)에서도 비슷한 추세를 보였다. 한 위원장에 대한 직무수행 평가는 긍정평가 47%, 부정평가 40%로 나타났다. 윤 대통령은 긍정평가 31%, 부정 평가 61%였다. 긍정 평가는 지난 조사 대비 1%p 하락했고, 부정 평가는 61%를 유지했다.
엄경영 시대정신연구소장은 "한 위원장이 윤 대통령과의 갈등을 통해 차별화에 성공한 것으로 보인다"면서 "보수 진영 내에서 한 위원장이 윤 대통령의 일종의 대안으로 부각되면서 권력의 추가 한 위원장 쪽으로 옮겨가고 있다고 봐야 한다"고 분석했다.
angela0204@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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