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기상가뭄 31.4일…"최근 10년 증가추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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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전국 평균 기상가뭄 발생일수가 31.4일로 집계됐다.
기상청은 최근 10년이 다른 기간에 비해 기상가뭄 일수가 증가 추세를 보였다고 밝혔다.
26일 기상청이 발표한 '2023년 연 기상가뭄 발생 특성'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기상가뭄 일수는 31.4일로 1974년 이래로 역대 27위로 나타났다.
유희동 기상청장은 "최근 기후변화로 기상가뭄의 연별·지역별 발생 격차가 크게 나타나고 있는 만큼 기상가뭄 정보를 선제적으로 제공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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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년간 100일 이상 이상가뭄 발생 햇수
최근 10년간 5번…과거엔 10년 단위 0~2번
[이데일리 이유림 기자] 지난해 전국 평균 기상가뭄 발생일수가 31.4일로 집계됐다. 기상청은 최근 10년이 다른 기간에 비해 기상가뭄 일수가 증가 추세를 보였다고 밝혔다. 기상가뭄은 일정 기간 평균 이하의 강수량을 보이는 현상을 의미한다.
기상가뭄이 발생한 남부지방은 36.6일을 기록했고, 봄철에 기상가뭄이 나타났던 중부지방은 평균 26.0일이었다.
남부지방은 2021년 겨울철 강수량 부족(평년의 14.7%)으로 봄철 기상가뭄이 발생했고, 2022년 여름철에도 강수량이 적어(평년의 68.7%) 2023년 봄철까지 기상가뭄이 이어졌다. 중부지방은 지난해 2~4월 강수량이 적어 기상가뭄이 발생했다.
중·남부 지역에서 지난해 봄철까지 발생한 기상가뭄은 5월 전국적으로 많은 비가 내리면서 대부분 해소됐다. 또 여름철 장마(6월26일~7월26일) 동안의 많은 비로 중부 일부 지역의 기상가뭄도 해소되어 9~12월에는 기상가뭄 발생이 없었다.
이처럼 5월 이후에는 강수량이 많아 기상가뭄 일수가 많지 않았지만, 최근 10년간(2014~2023년) 추세를 살펴보면 100일 이상 기상가뭄이 나타나는 햇수는 증가세를 보이는 것으로 나타났다.
기상청은 최근 10년간 100일 이상의 기상가뭄이 나타난 해는 2014, 2015, 2017, 2022년으로 총 다섯 차례였다고 밝혔다. 1974~1983년에는 이 기록이 1회, 1984~1993년에는 0회, 1994~2003년과 2004~2013년에는 각각 2회로 관측됐다.
유희동 기상청장은 “최근 기후변화로 기상가뭄의 연별·지역별 발생 격차가 크게 나타나고 있는 만큼 기상가뭄 정보를 선제적으로 제공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이유림 (contact2@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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