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 광산구청장 "한사람에 좌지우지되는 구의회는 독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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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월 추경'을 추진했다가 거둬들인 광주 광산구가 '독재자'를 빗대어 구의회를 비판했다.
26일 광주 광산구와 광산구의회에 따르면 전날 박병규 광산구청장은 확대간부회의를 주재하며 '한 사람에 의해 좌지우지되는 광산구의회는 독재'라고 언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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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연합뉴스) 정회성 기자 = '1월 추경'을 추진했다가 거둬들인 광주 광산구가 '독재자'를 빗대어 구의회를 비판했다.
26일 광주 광산구와 광산구의회에 따르면 전날 박병규 광산구청장은 확대간부회의를 주재하며 '한 사람에 의해 좌지우지되는 광산구의회는 독재'라고 언급했다.
광산구는 새해 첫 달인 이달 추가경정예산(이하 추경)을 구의회에 제출했다가 철회했는데, 박 청장의 발언은 확대간부회의 참석자들에게 그 경위를 설명하는 과정에서 나왔다.
박 청장의 발언 내용은 하루 만에 구의회에까지 전달됐다.
구의원들은 박 청장이 의회를 좌지우지한다고 지칭한 '한 사람'이 누구인지, 발언의 진위가 무엇인지 파악 중이다.
한 광산구의원은 "5급 이상 간부 수십명이 자리한 공식 석상에서 나온 발언이다. 박 청장이 미리 준비한 원고를 읽는 모습이 여러 사람에게 목격되기도 했다. 의회 차원에서 대응할 사안이기 때문에 동료 의원들과 논의 중이다"고 말했다.
광산구는 친환경청소차 구매비 27억원 등이 담긴 올해 첫 추경안을 이달 구의회에 제출했다가, 전날 개회한 임시회 직전 철회했다.
구의회는 본예산 편성 한 달 만에, 새해를 시작하자마자 집행부가 추경안을 제출하자 안건 상정 거부를 검토하기도 했다.
광산구의 올해 본예산은 총 9천295억원으로 지난달 12일 편성됐다. 이는 전년보다 540억원(6.17%) 증가한 규모다.
광산구 관련 반론보도문
2024년 1월 26일자 <광주 광산구청장 "한사람에 좌지우지되는 구의회는 독재"> 등의 기사에 대해, 광산구는 구청장의 발언 중 '한사람에 의해 좌지우지되는'이라는 표현은 없었고 '독재'라는 단어는 1회 언급했으나 민주주의와 자치분권에 대해 설명하는 과정에서 나온 것일 뿐 의회와 관련된 내용이 아니며, '국회의원 아래 시의원과 구의원'이라는 표현은 국회의원은 높고 시·구의원은 그 아래라는 인식은 잘못된 것이라는 점을 강조하려는 표현이었다고 알려왔습니다.
이 보도는 언론중재위원회의 조정에 따른 것입니다.
hs@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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