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일전 피하려 꼼수? "충격 결과에 일본 '후끈'

정원석 기자 2024. 1. 26. 16: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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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최대 포털사이트 야후재팬.

전체 톱 뉴스 중 하나가 우리나라와 말레이시아의 어제 조별리그 마지막 경기 결과입니다.

"설마 했던 무승부로 한일전이 없던 일이 됐다"라는 기사입니다.

후반 60분에 통한의 동점 골을 허용하며 일본과 마찬가지로 조2위가 됐다는 내용인데, 댓글에서 일본 네티즌들은 한국 선수들도 분투했지만, 말레이시아의 투지를 칭찬한 경우가 많았습니다.

또 16강 한일전이 무산됐지만 결승에서 만나길 기대한다는 내용도 눈에 띄었는데요.

요르단과 말레이시아가 한국과 비기고, 일본도 베트남과 인도네시아에도 실점을 했다며 아시아 축구 레벨이 올라간 것 같다는 반응도 나옵니다.

일본은 한국이 낙승을 거두고 자신들의 16강 상대가 되리라 예상했던 만큼 16강 한일전 무산이 가장 큰 관심사였습니다.

일부 일본 언론은 제목부터 고의 한일전 회피라는 자극적인 내용을 담았습니다.

우리나라 특정 언론에서 "16강에서 일본을 피한 것이 그나마 다행, 수확"이라고 했다거나, 중국 축구팬들의 반응까지 끌어와 "한일전을 일부러 피했다"라고 썼습니다.

후반 60분 통한의 동점골을 허용한 뒤 클린스만 감독이 허탈하게 웃는 표정을 지은 것도 표적이 됐는데요.

"지금 골 먹고 웃은 건가, 무슨 의도가 있었던 것이냐"라는 네티즌의 비아냥 섞인 반응을 소개합니다.

경기 후 클린스만 감독은 한일전이 무산된 데 대해 직접 입장을 밝혔습니다.

[위르겐 클린스만 / 한국 축구대표팀 감독]
"일본을 피하고 싶진 않았어요. 조1위로 본선에 나가려고 했죠. 이 경기에서 이겼어야만 했고, 그런 다음 일본과 만나 경기했어야 했습니다."

일본 언론들은 한일전 회피 의혹에 대해선 클린스만 감독이 "절대 아니"라고 했다거나, 한국 내 축구팬들의 졸전에 대한 비난이 클린스만 감독과 일부 선수들에게 향하고 있단 소식들도 관심 있게 다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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