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래꽃' 이주명 "장동윤, 잔소리 多…재회한다면 가족으로" [인터뷰]②

최희재 2024. 1. 26. 16: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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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6일 오후 서울시 종로구 한 카페에서 진행된 ENA 수목드라마 '모래에도 꽃이 핀다'(이하 '모래꽃') 종영을 앞두고 진행한 인터뷰에서 배우 이주명이 동료 배우들과의 호흡을 자랑했다.

장동윤과 재회한다면 어떤 걸 해보고 싶은지 묻자 이주명은 "확실하게 있다"며 "가족"이라고 즉답했다.

이주명은 배우들과의 훈훈한 분위기 자랑에 여념이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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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스타in 최희재 기자] “단톡방에서 계속 떠들고 있는데 한 번 안 보면 플러스 300개가 떠요.(웃음)”

이주명(사진=YG엔터테인먼트)
26일 오후 서울시 종로구 한 카페에서 진행된 ENA 수목드라마 ‘모래에도 꽃이 핀다’(이하 ‘모래꽃’) 종영을 앞두고 진행한 인터뷰에서 배우 이주명이 동료 배우들과의 호흡을 자랑했다.

‘모래꽃’은 20년째 떡잎인 씨름 신동 김백두와 소싯적 골목대장 오유경이 다시 만나며 벌어지는 청춘 성장 로맨스. 이주명은 극 중 어린시절 온 동네를 휘어잡던 골목대장 오두식과 숨겨진 사연이 있는 경찰 오유경 역을 맡았다.

이주명은 기억에 남는 반응에 대해 “케미가 좋다는 반응이 너무 너무 좋았다. 우리는 케미만 정말 잘 보였으면 좋겠다고 했는데 그걸 잘 느껴주신 것 같다. 그런 댓글 볼 때 가장 뿌듯했다”고 답했다.

‘모래에도 꽃이 핀다’ 포스터(사진=ENA)
작품을 끌어가는 주연으로서 중점을 둔 부분은 무엇일까. 이주명은 “유경이일 땐 두식이를 조금 묻히고 두식이일 땐 유경이를 묻혀서 다른 듯 비슷하게 보여드리고 싶단 생각을 많이 했다”면서 “성격이 좀 세다 보니까 조금 러블리했으면 좋겠다는 생각에 나름대로의 애교를 섞어서 사투리를 했다. 아마 잘 모르실 거다”라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작품 속 배경은 거산이라는 지방. 부산 출신 이주명은 극 중 자연스러운 사투리로 몰입을 높였다. 이주명은 “사투리를 쓰는 자아와 서울에서 배우로 활동하고 있는 이주명의 자아가 있는 것 같다. 어릴 때 부산에서 자라온 저는 두식이와 비슷한 것 같고 서울에서 살고 있는 이주명은 유경이, 두식이와는 조금 다른 결의 사람인 것 같다”고 말했다.

이어 “사투리가 주는 힘이 있는 것 같다. (장동윤과도) 처음 만났을 때부터 사투리로 대화를 하다 보니까 옛날 친구 같은 느낌이 들었다”면서 “촬영 시작하고는 가족 같은 느낌으로 촬영했다. 애드리브도 편하게 나왔고 사투리 조율도 하면서 진짜 재밌게 촬영했다”고 말했다.

이주명(사진=YG엔터테인먼트)
장동윤과 재회한다면 어떤 걸 해보고 싶은지 묻자 이주명은 “확실하게 있다”며 “가족”이라고 즉답했다. 이어 “오빠는 오빤데 받아치는 여동생”이라고 덧붙여 웃음을 자아냈다.

또 이주명은 장동윤의 잔소리 비하인드를 전하며 “저한테 매번 ‘도파민 중독에서 벗어나야 한다. 건강한 생활을 해야 한다’고 했다. 그래서 저는 ‘난 그냥 이렇게 유튜브 보고 살겠다’고 했다. 커피 마시면 카페인 몸에 안 좋다고 그런다. 근데 본인도 마셨다”라며 너스레를 전했다.

이주명은 “스스로 절제하는 삶. 멘탈이 되게 강한 배우”라며 “다른 작품에서 또 만나면 너무 좋을 것 같은데 가족을 하고 싶다”고 강조했다.

이주명(사진=YG엔터테인먼트)
앞선 제작발표회에서는 장동윤만 다른 컬러의 의상을 입고 와 눈길을 끌었다. 장동윤은 당시 “나 빼고 단톡방이 있는 것 같다”며 입담을 뽐냈다.

이에 대해 이주명은 “정말 비하인드가 없다. 단톡방 같은 거 없다. 단톡방이 하나인데, 각자 할 말만 하다 보니까 그런 사태가 벌어진 것 같다”며 “장동윤 씨가 진짜 ‘나 빼고 짰냐’고 물어봤다. 전혀 의도하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장동윤 뿐 아니라 윤종석, 김보라, 이재준, 이주승 등 또래 배우들과의 케미도 빛났다. 이주명은 배우들과의 훈훈한 분위기 자랑에 여념이 없었다. 그는 “저희 배우들끼리도 ‘다시는 이런 현장 없다. 절대 없을 거다’ 한다. 친하고 웃기고 재밌고 편하고 밥 때 되면 밥 같이 먹고 수다 떠는 팀이었다. 너무 감사한 현장”이라고 답했다.

‘모래꽃’ 마지막회는 오는 31일 오후 9시 방송된다.

최희재 (jupiter@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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