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발렌카냐, 정친원이냐...호주오픈 결승 격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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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리나 사발렌카(2위·벨라루스)와 정친원(15위·중국)이 올해 첫 테니스 메이저 대회인 호주오픈(총상금 8,650만 호주달러) 여자 단식 결승에서 맞붙는다.
사발렌카는 25일 호주 멜버른에서 열린 대회 여자 단식 준결승에서 코코 고프(4위·미국)를 2-0(7-6 6-4)으로 꺾었고, 이어 펼쳐진 4강전에서 정친원도 다야나 야스트렘스카(93위·우크라이나)를 2-0(6-4 6-4)으로 눌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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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친원은 10년 만에 중국인 우승 노려
아리나 사발렌카(2위·벨라루스)와 정친원(15위·중국)이 올해 첫 테니스 메이저 대회인 호주오픈(총상금 8,650만 호주달러) 여자 단식 결승에서 맞붙는다.
사발렌카는 25일 호주 멜버른에서 열린 대회 여자 단식 준결승에서 코코 고프(4위·미국)를 2-0(7-6 6-4)으로 꺾었고, 이어 펼쳐진 4강전에서 정친원도 다야나 야스트렘스카(93위·우크라이나)를 2-0(6-4 6-4)으로 눌렀다. 둘의 결승전은 27일에 펼쳐진다.
디펜딩 챔피언 사발렌카는 대회 2연패를 노린다. 사발렌카가 올해 대회도 제패하면 2012~2013년 빅토리야 아자란카(22위·벨라루스) 이후 11년 만에 호주오픈 여자 단식 2연패를 이룬다. 2022년 US오픈부터 최근 6개 메이저 대회에서 꾸준히 4강 이상의 성적을 낸 사발렌카는 이번 대회 4강까지 6경기에서 단 한 세트도 내주지 않는 괴력을 뽐내고 있다.
사발렌카에게 맞서는 정친원은 이번에 처음으로 메이저 대회 결승에 올랐다. 중국 선수의 메이저 대회 결승 진출은 2014년 호주오픈 당시 우승한 리나 이후 10년 만이다. 대회 기간 호주를 방문한 리나를 직접 만나 기운을 받은 정친원은 이번 대회 대진운이 따라 종전 메이저 대회 최고 성적인 지난해 US오픈 8강을 넘어 결승 무대까지 밟았다. 대진표상 결승까지 가는 길목에 세계 3위 엘레나 리바키나(카자흐스탄), 5위 제시카 페굴라(미국)와 만날 가능성이 컸지만 둘은 모두 조기 탈락했다.
사발렌카와 정친원은 공격 성향의 ‘파워 테니스’를 구사한다. 사발렌카는 키 182㎝의 건장한 체격에 강력한 서브와 포핸드를 갖췄다. 정친원은 사발렌카보다 파워가 떨어지지만 이번 대회에서 위력적인 서브로 출전 선수 중 가장 많은 서브 에이스(48개)를 기록했다. 사발렌카는 24개로 3위다.
둘의 맞대결은 딱 한 차례 이뤄졌다. 지난해 US오픈 8강에서 격돌해 사발렌카가 2-0(6-1 6-4) 완승을 거뒀다. 사발렌카는 “정친원은 포핸드가 강력한 무기인 훌륭한 선수”라면서도 “아무래도 메이저 결승에 처음 올라오면 심적인 부담이 크다”고 자신감을 내비쳤다.
정친원은 “사발렌카는 현재 투어에서 서브, 포핸드, 백핸드 모두 가장 강력한 선수”라며 “상대가 누가 됐든 나에게는 커다란 도전이다. 누가 더 부담을 이겨내고 자신의 테니스를 하느냐에 따라 승패가 정해질 것”이라고 다짐했다.
김지섭 기자 onion@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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