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차 한-말레이시아 국방정책협의회 "국방·방산분야 협력 확대"'

韓, 북 핵·미사일 도발 억제 위한 정부 노력 설명
말레이시아, 북핵 문제해결 위한 한국 노력 지지

[파이낸셜뉴스]

26일 말레이시아 쿠알라룸푸르에서 열린 제1차 한-말레이시아 국방정책협의회에서 이승범 국방부 국제정책관(왼쪽)과 야니(MOHD YANI DAUD) 말레이시아 국방부 정책차관보가 대화를 나누고 있다. 사진=국방부 제공

국방부는 26일 말레이시아 쿠알라룸푸르에서 한국과 말레이시아 간 '제1차 국방정책협의회'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이날 회의에서 한국 측 수석대표인 이승범 국방부 국제정책관은 북한의 핵·미사일 도발 억제를 위한 정부의 노력을 설명하고, 말레이시아의 지지를 당부했다.

모흐드 야니 말레이시아 국방부 정책차관보도 "북핵문제의 평화적 해결을 위한 한국 정부의 노력을 지지하며, 북한의 도발이 한반도를 비롯한 역내 평화와 안정을 위협한다는 데 공감을 표했다"고 국방부가 전했다.

양측은 사이버 안보협력 강화·연합훈련 확대·방산협력 증진 등 분야별 협력을 발전시켜 나가는 데 공감하고, 향후 구체적인 협력 방안을 마련해 발전시키기로 뜻을 모았다.

양국간 국장급 정례협의체인 국방정책협의회는 지난해 10월 양국 국방장관회담을 계기로 개설됐다. 한국은 아세안 국가 중 베트남, 필리핀, 인도네시아이어 말레이시아와 4번째로 정례협의체를 운영하고 있다.

양국 국방부는 2022년 국방협력 양해각서(MOU) 체결 이후, 말레이시아 공군의 FA-50 도입, 양국 국방장관의 상호 방문 등을 통해 국방협력을 발전시켜 왔다.

국방부 관계자는 "올해로 35주년을 맞는 한·아세안 관계가 국방 분야에서 더욱 심화되도록 양국 국방부 간 협력을 강화해 나가기로 했다"고 강조했다.

wangjylee@fnnews.com 이종윤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