與, 배현진 피습에 "정치가 국민에 증오 전파…정치권 자정해야"(종합)

김연정 2024. 1. 26. 16: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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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은 26일 배현진 의원 피습 사건과 관련, 정치권이 혐오와 음모를 조장해 물리적 폭력을 유발하는 환경을 만들고 있다고 지적하면서 증오 정치의 악순환을 시급히 깨야 한다고 촉구했다.

유상범 의원도 MBC 라디오에서 배 의원 피습 사건에 대해 "대한민국 사회에 굉장히 증오와 혐오가 만연돼 있지 않은지 걱정"이라고 했고, 최재형 의원도 페이스북에 "우리 사회에 증오와 폭력을 조장하는 대화와 타협이 없는 정치권의 극단적 대립을 이제는 끝내야 한다"고 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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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확인되지 않은 추측과 음모론 안돼…차분히 수사 상황 지켜봐야"

(서울=연합뉴스) 김연정 안채원 기자 = 국민의힘은 26일 배현진 의원 피습 사건과 관련, 정치권이 혐오와 음모를 조장해 물리적 폭력을 유발하는 환경을 만들고 있다고 지적하면서 증오 정치의 악순환을 시급히 깨야 한다고 촉구했다.

국민의힘 배현진 의원실 피습 현장 상황 CCTV 공개 (서울=연합뉴스) 국민의힘 배현진 의원(서울 송파을)이 25일 오후 서울 강남구 신사동의 한 건물에서 괴한에게 습격 당하는 장면이 담긴 CCTV 화면을 배 의원실이 공개했다. 2024.1.25 [배현진 의원측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photo@yna.co.kr

윤재옥 원내대표는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민주당 이재명 대표 피습 사건에 우리 사회가 충격을 받은 지 한 달도 지나지 않아 또다시 정치인 피습 사건이 발생했다"며 "특히 미성년자가 범행을 저질렀다는 점에서 마음이 무거워진다. 무엇이 자라나는 소년으로 하여금 국회의원에게 증오가 담긴 폭력을 행사하게 했는지 묻고 또 묻지 않을 수 없다"고 했다.

이어 "우리 정치가 상대를 증오하고 잘못된 언어로 국민에게도 그 증오를 전파하는 일을 끝내지 않는 한 이런 불행한 사건은 계속 반복될 가능성이 크다"며 "증오의 악순환이 정상적인 정치를 파괴할 정도에 이르기 전에 각 정당이 스스로를 정화하는 노력을 기울여야 한다"고 강조했다.

윤재옥 원내대표, 원내대책회의 발언 (서울=연합뉴스) 이정훈 기자 = 국민의힘 윤재옥 원내대표가 26일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2024.1.26 uwg806@yna.co.kr

유상범 의원도 MBC 라디오에서 배 의원 피습 사건에 대해 "대한민국 사회에 굉장히 증오와 혐오가 만연돼 있지 않은지 걱정"이라고 했고, 최재형 의원도 페이스북에 "우리 사회에 증오와 폭력을 조장하는 대화와 타협이 없는 정치권의 극단적 대립을 이제는 끝내야 한다"고 썼다.

국민의힘은 음모론, 배후 의혹 등을 경계하며, 차분히 수사 상황을 지켜볼 것을 당부하기도 했다.

정광재 대변인은 논평에서 "확인되지 않은 추측과 음모론 등에 의해 사건의 본질이 흐려지는 일은 결코 있어서는 안 된다"며 "국민의힘 내부 구성원들부터 차분하게 수사 진행 상황을 살펴보고, 이성적이고 합리적인 자세로 이에 대응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하태경 의원도 페이스북 글에서 "배 의원 테러에 대해 일각에서 배후가 있는 게 아니냐는 의혹이 제기되는데, 근거 없는 의혹 제기는 진영 간 갈등과 국민 불안만 키울 뿐"이라며 "차분히 수사 결과를 지켜보자"고 했다.

yjkim84@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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