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슬라, 기차가 무너졌다"…12% 폭락 이겨낸 이차전지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미국 전기차 업체 테슬라의 주가 폭락에 이차전지 주에 긴장감이 감돈 하루였다.
하지만 에코프로그룹주 등 이차전지 관련 종목들은 테슬라의 '어닝 쇼크'(실적 충격)를 소화하며 반등했다.
이날 뉴욕증시에서 테슬라 주가는 전장 대비 12.13% 하락한 182.63달러에 장을 마감했다.
금융사들도 테슬라 주가 전망치를 속속 낮췄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에코프로는 9%대 급등
미국 전기차 업체 테슬라의 주가 폭락에 이차전지 주에 긴장감이 감돈 하루였다. 하지만 에코프로그룹주 등 이차전지 관련 종목들은 테슬라의 '어닝 쇼크'(실적 충격)를 소화하며 반등했다.
26일 유가증권시장에서 LG에너지솔루션은 전날보다 3.53% 올랐다. LG화학은 2.97%, 삼성SDI는 3.74%, SK이노베이션은 3.30% 상승했다.
포스코퓨처엠은 6.37%, POSCO홀딩스는 3.12%, 에코프로머티는 1.65%, 금양은 6.52% 올랐다.
코스닥시장에서는 에코프로의 급등이 돋보였다. 전 거래일보다 9.28% 오르며 11거래일 만에 반등에 성공했다.
에코프로비엠도 7.49% 상승해 6거래일 만에 오름세로 돌아섰다. 엘앤에프도 1.21% 올랐으나, LS머트리얼즈는 등락 끝에 보합세로 마감했다.
이들 종목은 장 초반 등락을 거듭하며 혼조 양상을 보이다 오름세로 전환했다.
앞서 25일(현지 시간) 미국 증시에서는 일론 머스크의 테슬라가 2020년 9월 이후 최악의 하루를 맞았다. 당시 테슬라 주가는 21% 폭락한 바 있다.
이날 뉴욕증시에서 테슬라 주가는 전장 대비 12.13% 하락한 182.63달러에 장을 마감했다.
전날 장 마감 후 나온 작년 4분기 실적이 기대치를 밑돈 데다 올해 판매 성장률이 전년 대비 눈에 띄게 낮아질 수 있다는 회사의 경고가 나오면서 투자자들의 우려를 샀다.
지난해 4분기 테슬라의 매출은 251억6700만달러(약 33조5224억원), 주당순이익(EPS)은 0.71달러(약 946원)로 모두 시장 예상치를 밑돌았다. 회사 측이 올해 전망에 관해 "2024년 자동차 판매 성장률은 2023년에 달성한 성장률보다 눈에 띄게 낮아질 수 있다"고 밝힌 게 투자자 우려를 더욱 키웠다.
비관적 평가도 이어졌다. 테슬라의 4분기 실적에 대해 "무너진 기차같다"라고 평가까지 나왔다.
금융사들도 테슬라 주가 전망치를 속속 낮췄다.
로열뱅크오브캐나다(RBC)는 테슬라 주가 목표를 기존 300달러에서 297달러로 낮췄고, 투자은행 캐너코드 제뉴이티도 목표치를 267달러에서 234달러로 하향 조정했다.
월가의 유명 분석가인 웨드부시의 댄 이브스는 테슬라의 4분기 실적에 대해 "무너진 기차같다"고 혹평했다. 이브스는 "우리는 일론 머스크와 다른 임원진들이 나서서 테슬라의 재무 구조에 대한 책임있는 답변을 내놓을 것을 기대했다"며 "그러나 이같은 기대를 한 우리가 틀렸었다"고 비판했다. 그는 테슬라의 12개월 목표주가를 기존보다 10% 하향한 315달러로 제시했다.
UBS분석가들은 "투자자들이 테슬라 매수 포지션을 새로 구축하거나 추가 매수할 이유가 거의 없다고 본다"며 "성장 전망이 다시 개선될 때까지는 관망하는 것이 좋을 것"이라고 권고했다.
한편 이날 코스피와 코스닥은 약세로 출발했으나 반등했다.
코스피는 전 거래일 대비 8.22포인트(0.33%) 오른 2478.56에 마감했다. 이날 코스피 지수는 전일 대비 12.29포인트(0.50%) 내린 2458.05로 출발해 보합권 내 등락하다 상승세로 전환했다. 코스닥은 전장보다 13.50포인트(1.64%) 상승한 837.24로 거래를 마쳤다.
이미선·이윤희기자 already@dt.co.kr
Copyright © 디지털타임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여성과 동거", 박수홍 비난한 형수…"허위인 줄 몰라, 비방목적 없어"
- "사퇴 거부는 한동훈의 궁정쿠데타"…신평
- 백종원 표 `짬밥` 나온다…병영식당 개선 나서
- 조민 최후진술, "억울했지만 깨달아"…집유 3년 구형
- `불륜 몰카` 찍은 남편과 협박한 아내…배심원단 판단은?
- 韓 "여야의정 제안 뒤집고 가상자산 뜬금 과세… 민주당 관성적 반대냐"
- 내년 세계성장률 3.2→3.0%… `트럼피즘` 美 0.4%p 상승
- `범현대 3세` 정기선 수석부회장, HD현대 방향성 주도한다
- 내년 6월부터 안전진단 없이 재건축… "기간 3년 단축"
- [트럼프 2기 시동]트럼프 파격 인사… 뉴스앵커 국방장관, 머스크 정부효율위 수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