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생광 화백 불교 작품 3점 불교중앙박물관에 기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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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근대 채색화의 거장' 故 박생광(1904~1985)화백의 불교 주제 밑그림 3점이 대한불교조계종 불교중앙박물관에 기증됐다.
불교중앙박물관에 따르면 예술나눔 공익재단 아이프칠드런(이사장 김윤섭)은 26일 한국불교역사문화기념관 4층 로비에서 조계종 총무원장 진우 스님에게 박생광 화백의 불교 주제 작품 3점을 기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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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m 넘는 석굴암 보살상 밑그림등 3점
[서울=뉴시스] 이수지 기자 = '근대 채색화의 거장' 故 박생광(1904~1985)화백의 불교 주제 밑그림 3점이 대한불교조계종 불교중앙박물관에 기증됐다.
불교중앙박물관에 따르면 예술나눔 공익재단 아이프칠드런(이사장 김윤섭)은 26일 한국불교역사문화기념관 4층 로비에서 조계종 총무원장 진우 스님에게 박생광 화백의 불교 주제 작품 3점을 기증했다. 총무원장 진우 스님을 비롯해 사서실장 진경, 불교중앙박물관장 서봉 스님과 한상호 대한컬링연맹 회장, 김윤섭 아이프칠드런 이사장 등이 함께했다.
기증한 작품은 박생광 화백이 그린 보살상 밑그림 2점과 청담 스님 진영 1점이다. ‘보살상’은 석굴암 십일면관음보살상과 문수보살상이 마주보는 구성의 작품이다. 크기가 세로 2m가 넘어 박 화백의 불상 소재 작품 중 가장 큰 것으로 평가된다.
2점의 스케치 화면 구성은 서로 이어진 연필 선묘 작품이다. 여러 점이 이어진 시리즈 중 일부가 보존된 것으로 보인다. '청담 스님(1902~1971) 진영'은 박생광 화백과 청담 스님의 인연을 보여주는 작품으로 알려졌다.
김윤섭 아이프칠드런 이사장은 “작품을 기증한 소장자는 박생광 화백 작품의 뜻과 신념이 빛나길 바라며 불교중앙박물관에 기증하기로 결심했다”며 “한국미술의 전통성을 상징하는 작품을 함께 공유하고자 하는 개인의 뜻이었다”고 전했다. 이어 “박 화백의 화풍은 불교적인 테마를 현대적 미학으로 재해석한 보기 드문 사례로 이번에 기증된 보살살 2점의 스케치 역시 2m가 넘는 대작”이라며 “기증을 계기로 박생광 화백의 뜻이 재해석되고 많은 이들이 공유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조계종 총무원장 진우스님은 "불교 정신에서 인연법이 매우 소중히 여겨지는데, 박생광 화백의 불상 그림과 청담스님의 진영 작품까지 불교중앙박물관에 모시게 되어 너무나 감회가 깊다"며 "큰 결심을 내려준 소장자를 비롯해 진행을 맡아준 아이프칠드런에게도 감사의 마음을 전한다"고 밝혔다. 또한 "'보살상' 2점이 서로 연결되는 하나의 작품으로 이번 기회에 널리 알려 좌우로 연결되는 나머지 작품을 찾을 수 있도록 종단 차원에서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suejeeq@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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