육·해군 쌍둥이 형제, 소아암 어린이들 위해 생명나눔 선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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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 선행이 누군가에겐 따뜻한 기적이 되길 바랍니다."
군 복무 중인 쌍둥이 형제가 10년간 모은 헌혈증 400장을 기부해 화제다.
26일 육군본부에 따르면 육군시험평가단에서 복무 중인 김병찬 준위와 해군 항공사령부 예하 609전대에서 복무 중인 김병재 상사는 최근 소아암 어린이들을 위해 10년간 모은 헌혈증 각 200매씩 총 400매를 한국백혈어린이재단에 기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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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 선행이 누군가에겐 따뜻한 기적이 되길 바랍니다."
군 복무 중인 쌍둥이 형제가 10년간 모은 헌혈증 400장을 기부해 화제다.
26일 육군본부에 따르면 육군시험평가단에서 복무 중인 김병찬 준위와 해군 항공사령부 예하 609전대에서 복무 중인 김병재 상사는 최근 소아암 어린이들을 위해 10년간 모은 헌혈증 각 200매씩 총 400매를 한국백혈어린이재단에 기증했다. 쌍둥이 형제가 기증한 헌혈증 400매는 앞으로 어린이들을 위한 치료와 의료복지에 사용될 예정이다.
쌍둥이 형제의 헌혈 시작은 고등학교로 거슬러 올라간다. 이들은 고등학생 시절 혈액이 부족해 생명을 잃는 안타까운 일이 종종 발생한다는 사실을 알고 헌혈에 참여했다. 지금까지 동생 김 준위는 276회, 형 김 상사는 333회 등 총 609회의 헌혈을 했다. 동생 김 준위는 지난 2020년 헌혈 200회를 실시해 대한적십자사로부터 명예대장을 수여 받았다. 김 상사는 지난 2022년 헌혈 300회를 달성해 최고명예대장을 수상했다.
두 형제는 2014년 구세군 자선냄비를 통해 헌혈증 100매를 기증하는 등 평소에도 주변에 도움이 필요한 지인이나 전우들이 생기면 흔쾌히 헌혈증을 나눠줬다. 또 한국백혈병어린이재단과 유니세프에도 기부하는 등 꾸준한 선행을 이어왔다.
여기에 그치지 않고 쌍둥이 형제는 백혈병과 혈액암으로 고통받는 환자들을 위해 조혈모세포 기증에 서약했다. 난치병으로 고통받는 많은 이들에게 건강한 삶을 선물하기로 약속한 것.
김병재 상사는 "군복을 입은 사람으로서 국민을 위해 헌신하는 것이 군인의 사명이라는 믿음을 가지고 있다"며 "건강이 허락하는 그날까지 헌혈하고 주변을 위해 봉사하겠다"고 다짐을 전했다.
김병찬 준위는 "타인의 생명을 살리는 고귀한 일에 함께할 수 있어 감사하다"며 "나의 선행이 누군가에게 따뜻한 기적이 되어 대한민국이 한층 더 건강하고 아름다운 나라가 되기를 기원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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