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준석 “이수정 ‘배현진 여자라서’? 그럼 송영길·이재명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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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현진 국민의힘 의원이 전날(25일) 15세 남학생에게 피습된 사건을 두고 국민의힘 영입 인재이자 경기 수원정 예비후보 이수정 경기대 범죄심리학과 교수가 "배 의원의 성별이 피해자가 되는 데 일조했을 수 있다"는 취지로 발언해 갑론을박이 벌어지고 있다.
이 대표와 같은 개혁신당 허은아 최고위원도 전날 SNS에 이 교수의 발언에 대해 "남녀 갈등 조장"이라며 유감을 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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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준석 “세상을 젠더로만 봐”…허은아도 “남녀 갈등 조장”
(시사저널=구민주 기자)
배현진 국민의힘 의원이 전날(25일) 15세 남학생에게 피습된 사건을 두고 국민의힘 영입 인재이자 경기 수원정 예비후보 이수정 경기대 범죄심리학과 교수가 "배 의원의 성별이 피해자가 되는 데 일조했을 수 있다"는 취지로 발언해 갑론을박이 벌어지고 있다. 이준석 개혁신당 대표는 "그럼 송영길‧이재명은 왜 습격을 당한 건지 설명이 안 된다"며 "젠더 문제로 치환하는 데 굉장히 신중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이수정 교수는 전날 TV조선과의 인터뷰에서 "만약 (가해자가) 어린 청소년이라면 온라인을 통해 여성에 대한 적대감을 야기하는 전반적인 흐름의 끝에 이런 우발적인 사건이 있을 수도 있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미성년자가 온라인에서 어떤 정보에 노출돼 왔고 포털이나 웹사이트에서 어떤 종류의 이념과 사상을 유저들에게 전달했는지 두루 살펴야 한다"고도 강조했다.
이 교수는 이날 SNS를 통해 자신이 최근 받은 '협박 쪽지'를 공개하며 "배 의원 일이 남 일 같지 않다. 빠른 쾌유를 빈다"고도 전했다. 그는 "출마 소식을 접하고 처음 쪽지로 받은 협박 메시지"라며 지난달 초 자신의 학교 연구실 문틈에 끼워져 있었다고 설명했다. 쪽지엔 이 교수의 국민의힘 소속 출마를 철회하라는 메시지가 적혀 있었다.
이 대표는 "예전 강남역 살인사건 경우에도 처음에 여성이 피해자가 되다 보니 '젠더범죄다'라는 관점이 있었다. 그런데 나중에 경찰 조사 결과 그냥 정신이상자였고 여성을 특정해서 범행을 기획한 건 아닌 것으로 나왔다"면서 "이런 걸 젠더 문제로 치환하는 건 굉장히 신중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이어 "(이번 발언은) 속하신 당에도 딱히 도움이 되는 메시지는 아니었을 것"이라고도 덧붙였다.
이 대표와 같은 개혁신당 허은아 최고위원도 전날 SNS에 이 교수의 발언에 대해 "남녀 갈등 조장"이라며 유감을 표했다. 허 최고위원은 "이수정 예비후보에게 묻는다"면서 "여성은 잠재적 피해자이고, 남성은 잠재적 가해자인가"라고 되물었다. 그러면서 "잇따른 정치인 피습 사건을 보며 저 역시도 크게 우려하지만, 여자이기 때문에 당했다라는 주장엔 동의할 수 없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정치가 해야 할 일은 성별에 따른 이분법으로 고통의 우열을 따지는 것이 아니라 각각의 취약한 상황을 해결하는 일"이라며 "성별갈등을 조장하는 발언에 대한 문제의식을 갖고 달라진 세상에 적응하시길 바란다"고 꼬집었다.
앞서 배 의원은 전날 오후 5시20분쯤 서울 강남구 신사동의 한 건물 입구에서 자신에게 달려든 중학생 A군으로부터 돌덩이로 10여 초간 15차례 머리를 공격당했다. 배 의원은 곧장 순천향대서울병원으로 이송, 봉합 수술을 받았으며 현재 일반 병실로 옮겨져 회복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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