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0억+2억' 들인 울산 동구 방어진문화센터… "여전히 방치 상태"

김지혜 기자 2024. 1. 26. 16: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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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토교통부의 도시재생사업 대상으로 선정돼 40억원을 들여 지은 울산 동구 방어진문화센터가 건립 3년이 넘도록 '원활히 운영되지 못하고 있다'는 지적이 제기되고 있다.

박은심 울산 동구의원은 26일 서면 질문에서 "개관 이후 수년째 방치 중인 방어진문화센터의 조속한 운영 정상화와 울산시 육아종합지원센터 내에 더부살이 중인 동구 육아종합지원센터 이전 등이 필요하다"며 이같이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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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립 3년 넘었는데 7개 사무실 중 5개 공실
게스트하우스는 운영 허가 승인도 못 받아
40억원을 투입해 건립된 울산동구방어진문화센터(왼쪽). 7개 호실 중 5개 호실이 공실인 상태다.(박은심울산동구의원제공)

(울산=뉴스1) 김지혜 기자 = 국토교통부의 도시재생사업 대상으로 선정돼 40억원을 들여 지은 울산 동구 방어진문화센터가 건립 3년이 넘도록 '원활히 운영되지 못하고 있다'는 지적이 제기되고 있다.

박은심 울산 동구의원은 26일 서면 질문에서 "개관 이후 수년째 방치 중인 방어진문화센터의 조속한 운영 정상화와 울산시 육아종합지원센터 내에 더부살이 중인 동구 육아종합지원센터 이전 등이 필요하다"며 이같이 밝혔다.

방어진문화센터는 연면적 1030㎡에 지하 1층~지상 2층 규모로 지난 2021년 5월 건립됐다. 그러나 센터 내 총 7개(지하 1층 1개·1층 3개·2층 4개) 사무실 가운데 1층 1개와 2층 2개만 채워졌을 뿐 나머지 5개는 여전히 공실인 상태다.

더구나 관광객 유치를 위해 작년 10월 추가경정예산 2억원을 더 들여 리모델링한 센터 게스트하우스는 아직 운영 허가 승인을 받지 못한 상태다.

이에 대해 박 의원은 "추경예산 편성 전부터 관련 조례를 준비했어야 한다"며 "예산은 예산대로 투입됐는데도 행정적 절차가 전혀 뒷받침되지 않아 그 피해가 주민 몫으로 돌아가고 있다"고 지적했다.

박 의원은 관할 지자체인 동구에서 일반원룸 등 임대업으로 게스트하우스 용도 변경을 논의하는 데 대해서도 "건립 당시 도시재생 프로그램의 취지와도 전혀 맞지 않는다"고 밝혔다.

이에 대해 동구 도시과 관계자는 "방어동의 경우 2017~22년 약 5년간 도시재생사업이 진행돼 현재는 사업이 종료된 상태"라며 "게스트하우스로 운영할 경우 외국인 민박업으로밖에 허가할 수 없어 재정 운영 측면 등을 고려했을 때 효율성이 떨어진다고 판단해 내부적으로 레지던스 임대 사업으로 변경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라고 설명했다.

joojiok@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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