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구절벽에 지원자 감소 해병대 "국방혁신에 함께 고민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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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출생 문제 극복이 해병대 새로운 미래가 될 것입니다." 제40대 해병대 교육훈련단 최영길(준장) 단장은 해병대에 대한 자부심과 사랑은 누구보다 크다고 자부하고 있다.
해병대 교육훈련단장이 되기 전까지는 남의 일처럼 느껴지던 저출생 문제이다.
해병대 자체 문제라면 고치면 되겠지만, 인구 절벽에 입영대상자 자체가 급감한 불가항력의 상황이 최 단장의 고민을 더 깊게 만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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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출생 문제 극복이 해병대 새로운 미래가 될 것입니다."
제40대 해병대 교육훈련단 최영길(준장) 단장은 해병대에 대한 자부심과 사랑은 누구보다 크다고 자부하고 있다.
그런 그의 머릿속에 걱정거리가 자리 잡았다. 해병대 교육훈련단장이 되기 전까지는 남의 일처럼 느껴지던 저출생 문제이다.
해병대 장교와 부사관, 일반병 등 해병이 되기 위해서는 교육훈련단을 거쳐야 한다. 하지만 몇 년전부터 훈련단 지원자 숫자 감소가 이어지고 있기 때문이다.
해병대 자체 문제라면 고치면 되겠지만, 인구 절벽에 입영대상자 자체가 급감한 불가항력의 상황이 최 단장의 고민을 더 깊게 만들고 있다.
지난해 10월 해병대 부사관 403기 후보생 입소자는 14명이었다. 직전 기수(402기) 입소자 43명은 물론, 작년 비슷한 시기에 입소했던 398기(82명)에 비해서는 80%이상 급감했다.
최영길 단장은 "저출생 문제는 국가적 차원에서 모두가 함께 해결해야 할 중차대한 과제이다"면서 "정부와 지자체, 민간, 군을 떠나 모두가 함께 고민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인구 감소는 국방문제와 직결되는 만큼, 대책을 마련하고 있다"면서 "국방혁신 4.0을 실질적으로 준비하면서 병역대상 자원 확대, 첨단 무인장비 도입, 편제 개혁 등을 추진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특히, '귀신잡는 해병대'로 알려진 해병대를 청년들이 정확하게 알고, 해병대의 매력에 이끌려 지원하게 만드는 모병활동의 필요성을 역설했다.
최 단장은 "임무에 앞장 서고, 강인하며 전우들과의 끈끈함, 건강하고 멋있는 해병대 만의 장점을 청년의 시각으로 접근해 어필하는 노력을 기울여야 할 때"라고 강조했다.
또, 지원자가 줄어드는 '양적 감소'를 맞춤형 교육을 통한 '질적 향상'을 이뤄 전투력을 유지하겠다고 밝혔다.
최 단장은 "교육과정을 면밀히 검토해 교육대상과 부합하지 않는 내용은 과감히 조정하고 꼭 필요한 내용을 선별해 추가하는 등 교육의 효율성을 극대화 시켜 나가겠다"고 설명했다.
이어 "병력 감소에 대비해 해병대에 도입될 첨단무인장비를 능숙하게 활용할 수 있도록 보수 교육과정을 개설하고 차질없는 운영을 준비하겠다"면서 "미국, 영국 등의 모병 아이디어 벤치마킹도 함께 추진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저출생이 인구절벽으로 이어지는 위기이지만, 철저한 준비를 통해 변함없는 무적 해병을 양성하겠다고 약속했다.
최영길 단장은 "싸우면 반드시 이기는 '강인한 전사'를 육성하는 데 모든 역량을 집중할 것"이라며 "74년 동안 이어온 '상승불패 무적해병'의 정신을 계승해 싸우면 반드시 이기는 정예 해병을 육성하겠다"고 자신했다.
한편, 1949년 8월 '해병대 하사관교육대'로 시작한 해병대 교육훈련단은 해병대 유일의 교육기관으로서 연중 해병대 장교, 부사관, 병에 이르는 전 신분을 양성하고 있다.
양성교육과 함께 실무부대에서 분야별 임무를 수행할 수 있도록 보수교육을 병행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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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항CBS 김대기 기자 kdk@c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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