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차전지주 바닥 찍었나?… 돌아온 투심, 증시반등 이끌었다

김진석 기자 2024. 1. 26. 16: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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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락 출발했던 코스피와 코스닥이 나란히 상승 마감했다.

그간 부진한 주가 흐름을 보인 2차전지주가 급반등하면서 상승 흐름을 이끌었다.

이와 관련 김정윤 대신증권 연구원은 "1월 들어 유독 부진했던 코스피는 2차전지 급반등 영향에 수익률 갭 메우기에 나서는 모습"이라며 "코스피 상승에서 LG에너지솔루션, 삼성SDI, 포스코퓨처엠, LG화학, POSCO홀딩스가 차지하는 기여도는 50%"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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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일의 전략]
/사진=뉴스1.


하락 출발했던 코스피와 코스닥이 나란히 상승 마감했다. 외국인 투자자가 양대 시장에서 순매수세를 보이며 증시 반등을 주도했다. 그간 부진한 주가 흐름을 보인 2차전지주가 급반등하면서 상승 흐름을 이끌었다.

26일 코스피 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8.22포인트(0.33%) 오른 2478.56에 마무리했다. 외국인과 기관투자자가 3759억원, 54억원씩 사들이며 지수를 견인했다. 반면 개인 투자자는 홀로 3872억원의 매물을 쏟아냈다.

업종별로는 건설업과 증권이 2%대 강세를 보였다. 증권업종에서는 미래에셋증권이 전일 대비 540원(7.56%) 오른 7680원을 기록해 가장 큰 상승 폭을 보였다. 한화투자증권, 유진투자증권, 대신증권, 부국증권은 나란히 3%대 강세 마감했다.

이날 증권주가 강세를 보인 건 미래에셋증권의 자사주 매입 소식 덕이다. 전날 미래에셋증권은 보통주 1000만주, 2우선주 50만주를 매입한다고 공시했다. 유통주식수의 약 2.2%, 0.4%에 해당하는 규모다. 그간 하락에 따른 저가 매수 심리도 발동한 것으로 풀이된다.

유통업, 화학, 통신업은 1%대 강세 마감했다. 서비스업, 섬유의복, 기계, 비금속광물, 전기가스업은 강보합권에서 마무리했다. 반면 의료정밀은 1%대 약세를 보였다. 의약품, 운수장비, 전기전자, 보험은 약보합권에서 거래를 마쳤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에서는 2차전지주 삼성SDI, LG에너지솔루션, POSCO홀딩스가 3%대 올랐다. LG화학은 2%대 강세였다. 기아, 카카오, 삼성물산은 강보합 마감했다. 반면 삼성바이오로직스, SK하이닉스는 1%대 떨어졌다. 삼성전자는 약보합 마감했다.

이와 관련 김정윤 대신증권 연구원은 "1월 들어 유독 부진했던 코스피는 2차전지 급반등 영향에 수익률 갭 메우기에 나서는 모습"이라며 "코스피 상승에서 LG에너지솔루션, 삼성SDI, 포스코퓨처엠, LG화학, POSCO홀딩스가 차지하는 기여도는 50%"라고 했다.

/삽화=임종철 기자.


2차전지주의 강세는 코스닥 시장에서도 이어졌다. 에코프로와 에코프로비엠이 각각 9.28%, 7.49%씩 급등했다. 엘앤에프(1.21%), 코스모신소재(3.39%), 천보(3.36%), 나노신소재(2.76%) 등 2차전지주의 상승 랠리가 이어졌다.

시총 비중이 높은 2차전지주의 강세에 코스닥 지수도 전 거래일보다 13.50포인트(1.64%) 오른 837.24에 마쳤다. 외국인 투자자가 1783억원어치 주식을 주워 담았다. 반면 개인과 기관 투자자는 각각 1541억원, 99억원 팔아치웠다.

업종별로는 금융이 6%대 올랐다. 일반전기전자는 5%대 상승했다. 제조, 통신장비는 나란히 2%대 강세를 보였다. 오락문화, 소프트웨어, 금속, 출판매체복제, 화학은 1%대 올랐다. 반면 통신서비스와 반도체는 2%대 하락 마감했다.

시총 상위 종목에서는 초전도체 관련주 신성델타테크가 22%대 올랐다. 엔켐, HLB는 19%대 상승했다. 알테오젠은 4%대 올랐다. 반면 솔브레인은 6%대 내렸다. 이오테크닉스는 5%대 하락했다. 리노공업은 3%대 약세를 보였다.

이날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보다 0.5원 오른 1336.3원에 마감했다.

다음 주에는 미국의 11월 FHFA 주택가격지수, 12월 구인이직보고서, 1월 CB 소비자기대지수 등 주요 지표가 발표된다. 아울러 마이크로소프트, 알파벳 등 글로벌 기업의 실적 발표가 이뤄진다. 국내에서는 삼성엔지니어링, 포스코퓨처엠, 제일기획 등이 실적을 발표한다.

김진석 기자 wls7421@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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