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북구 우이동서 6·25 민간인 희생자 미수습 유해 15구 발굴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서울 강북구(구청장 이순희)는 우이동 338번지 일대에서 6·25전쟁 민간인 희생자들의 미수습 유해 15구를 발굴해 수습했다고 26일 밝혔다.
연구원은 이번 발굴 결과 보고서에서 "뼈에 직접적인 총상흔이 발견된 유해는 없었지만, 조사 구역 내에서 다수의 탄약류(M1·카빈소총의 탄피와 탄두 등)가 출토된 점, 유해의 세척 과정에서 뼈에 접해 탄두가 확인된 점 등을 봐 수습된 희생자들은 총격에 의해 사망했을 가능성이 큰 것으로 판단된다"고 밝혔다고 구는 전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서울 강북구(구청장 이순희)는 우이동 338번지 일대에서 6·25전쟁 민간인 희생자들의 미수습 유해 15구를 발굴해 수습했다고 26일 밝혔다.
감식 결과 유해의 연령은 △유아(1∼5세) 3구 △소아(6∼11세) 2구 △성년 전반(20∼29세) 4구 △성년 후반(30∼39세) 3구 △숙년(40∼59세) 1구 △불명(성인) 2구로 파악됐다. 성별은 판정이 불가능한 어린이 유해를 빼면 남성 6구, 여성 4구다. 유류품으로는 총탄류와 단추류, 신발류, 틀니, 비녀, 라이터 등 44점이 수습됐다.
재단법인 삼한문화재연구원이 발굴 조사를, 신석원 동아대 석당학술원 특별연구원(전 국방부유해발굴감식단 감식관)이 감식을 맡았다.
연구원은 이번 발굴 결과 보고서에서 “뼈에 직접적인 총상흔이 발견된 유해는 없었지만, 조사 구역 내에서 다수의 탄약류(M1·카빈소총의 탄피와 탄두 등)가 출토된 점, 유해의 세척 과정에서 뼈에 접해 탄두가 확인된 점 등을 봐 수습된 희생자들은 총격에 의해 사망했을 가능성이 큰 것으로 판단된다”고 밝혔다고 구는 전했다.
이어 연구원은 “강북구 민간인 학살에 대해 밝혀진 바는 없지만, 우이동 학살이 1950년 10월쯤 일어났다는 목격자 증언이 있는 것으로 보아 9·28 서울 수복 후 부역 혐의자들을 색출하던 시기에 우이동에서도 같은 이유로 학살이 벌어진 것으로 추정된다”고 했다.
구는 오는 30일 구청에서 최종보고회를 개최하고, 자문위원의 의견을 수렴할 방침이다. 이후 발굴 조사 건을 진실화해위로 인계할 예정이다. 보고회에는 진실화해위 관계자, 삼한문화재연구원장, 한국전쟁전후민간인희생자전국유족회 김복영 회장 등이 자문위원으로 참석한다. 향후 구는 협의를 거쳐 유해를 세종시 추모의 집에 안치할지 여부 등을 결정할 계획이다.
김주영 기자 bueno@segye.com
Copyright © 세계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3개월 시한부' 암투병 고백한 오은영의 대장암...원인과 예방법은? [건강+]
- “내 성별은 이제 여자” 女 탈의실도 맘대로 이용… 괜찮을까 [어떻게 생각하십니까]
- 속도위반 1만9651번+신호위반 1236번… ‘과태료 전국 1위’는 얼마 낼까 [수민이가 궁금해요]
- '발열·오한·근육통' 감기 아니었네… 일주일만에 459명 당한 '이 병' 확산
- “그만하십시오, 딸과 3살 차이밖에 안납니다”…공군서 또 성폭력 의혹
- “효림아, 집 줄테니까 힘들면 이혼해”…김수미 며느리 사랑 ‘먹먹’
- ‘女스태프 성폭행’ 강지환, 항소심 판결 뒤집혔다…“前소속사에 35억 지급하라”
- 사랑 나눈 후 바로 이불 빨래…여친 결벽증 때문에 고민이라는 남성의 사연
- "오피스 남편이 어때서"…男동료와 술·영화 즐긴 아내 '당당'
- 예비신랑과 성관계 2번 만에 성병 감염…“지금도 손이 떨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