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튜브 프리미엄 5천원 덜 내기… 이통사 ‘OTT 유랑민’ 모시기

IT조선 김광연 기자 2024. 1. 26. 1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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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텔레콤·KT·LG유플러스 이동통신 3사가 최근 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 결합상품을 적극 홍보하고 나섰다.

LG유플러스는 자체 구독 플랫폼 '유독' 페이지에서 유튜브 프리미엄을 구독하면 월 9900원에 이용할 수 있도록 했다.

LG유플러스는 자사 멤버십 VVIP·VIP 고객들을 대상으로 유튜브 프리미엄에 구독하면 4000원을 추가할인해 주는 별도 이벤트도 올해 말까지 진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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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순 할인 넘어 생활 브랜드 연계…요금제 결합

SK텔레콤·KT·LG유플러스 이동통신 3사가 최근 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 결합상품을 적극 홍보하고 나섰다. 지난해 말 OTT 업체들의 잇따른 월 구독료 인상으로 정기 결제를 꺼리는 ‘구독 유랑민’이 대거 늘어날 것이라는 업계 예측이 배경이다.

SK텔레콤이 구독서비스 'T우주패스' 페이지에서 유튜브 프리미엄 할인을 홍보하고 있다. / SK텔레콤 T월드 홈페이지 갈무리

26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이통3사는 각각 자사 플랫폼에 OTT 구독을 위한 페이지를 따로 마련해 가입자를 찾고 있다. 단순 할인을 넘어 생활 브랜드와 연계 할인전 등을 추가해 유치 경쟁 중이다. 지난해 말 요금이 오르기 전 이미 OTT 업체들과 제휴 계약을 맺은 만큼 상대적으로 가격 경쟁력이 높다.

SK텔레콤은 구독서비스 ‘T우주패스’에서 유튜브 프리미엄에 가입하면 월 9900원에 이용할 수 있도록 했다. 유튜브 내 가입은 월 1만4900원인데 5000원 더 싸다. 여기에 카카오웹툰, 배스킨라빈스, 롯데시네마 등 추가 할인혜택 중 원하는 것을 하나 골라 이용할 수 있는 기획전도 진행하고 있다.

가성비(가격 대비 품질) 높은 특성이 인기를 끌면서 2024년 1월 기준 T우주패스 가입자는 약 240만명으로 지난해 말 220만명보다 약 20만명 늘었다.

KT가 넷플릭스, 디즈니플러스, 유튜브 프리미엄 가입 할인 등을 광고하고 있다. / KT 고객센터 홈페이지 갈무리

KT는 홈페이지에서 유튜브 프리미엄을 구독하면 월 9450원에 이용할 수 있도록 했다. 각각 정가 월 1만3500원과 월 9900원인 넷플릭스(스탠다드)와 디즈니플러스(스탠다드) 구독도 각각 1000원 저렴한 1만2500원과 8900원에 이용 가능하다.

월 9500원인 티빙 베이직 요금도 KT에서 가입하면 월 8500원이다. 가입자를 대상으로 스타벅스 쿠폰 등을 증정하는 이벤트도 이달 말까지 진행한다.

LG유플러스가 유독 페이지에서 유튜프 프리미엄, 넷플릭스 할인을 광고하고 있다. / LG유플러스 고객센터 홈페이지 갈무리

LG유플러스는 자체 구독 플랫폼 ‘유독’ 페이지에서 유튜브 프리미엄을 구독하면 월 9900원에 이용할 수 있도록 했다. 여기에 배스킨라빈스, 올리브영, 파리바게뜨 등 추가 할인혜택 중 하나도 받을 수 있다. 또 월 5500원인 넷플릭스 광고형 스탠다드 서비스를 유독에서 가입하면 월 4990원에 이용할 수 있다.

LG유플러스는 자사 멤버십 VVIP·VIP 고객들을 대상으로 유튜브 프리미엄에 구독하면 4000원을 추가할인해 주는 별도 이벤트도 올해 말까지 진행한다.

여기에 KT와 LG유플러스는 특정 고액 요금제를 사용하면 넷플릭스, 디즈니플러스, 유튜브 프리미엄, 티빙 중 하나를 무료로 제공하고 있다.

KT는 월 9만원인 5G 초이스 요금제에 가입하면 넷플릭스, 유튜브 프리미엄, 디즈니플러스 중 하나를 무료로 제공한다. 현재 월 10만5000원인 LG유플러스 5G 프리미어 플러스 요금제 가입자들도 티빙, 디즈니플러스, 넷플릭스, 유튜브 프리미엄 중 하나를 무료로 볼 수 있다.

통신업계 관계자는 “최근 20·30대는 OTT 자체 상품보다는 상대적으로 저렴한 통신사 결합상품을 더 선호한다”며 “지난해 말 요금이 오르기 전부터 OTT 결합상품은 이미 구축돼 있는 상황이었다”라고 설명했다.

업계 다른 관계자는 “딱 OTT 업체의 요금 인상 때문에 이통사 OTT 관련 상품 가입자가 증가했다고 단정 짓기는 어렵다”면서도 “최근 들어 꾸준히 가입자가 증가하고 있는 것은 맞다”고 말했다.

IT조선 김광연 기자 fun3503@chosunbiz.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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