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 "배현진 피습, 이재명 사건 소극 수사가 낳은 참사"

오늘(26일) 오전 10대 중학생에게 습격당한 배현진 국민의힘 의원이 입원한 서울 용산구 순천향대병원 앞에 경찰차가 대기하고 있다. / 사진 = 연합뉴스

더불어민주당은 배현진 국민의힘 의원의 피습 사건과 관련, "이재명 대표에 대한 정치 테러 사건을 축소·왜곡한 경찰의 소극적인 수사가 낳은 참사"라고 일갈했습니다.

오늘(26일) 권칠승 수석대변인은 국회 소통관에서 "그렇지 않다면 어떻게 이재명 대표가 정치 테러로 쓰러진 지 3주 만에 끔찍한 참사가 또다시 일어나겠느냐"라며 이같이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백주대낮에 벌어진 야당 대표 피습을 중대범죄로 규정하고 제대로 경각심을 주었다면, 지금과 같은 모방범죄가 반복됐겠는가"라고 비판했습니다.

권 수석대변인은 "경찰이 이 대표에 대한 정치 테러의 파장을 축소하기 위해 소극적 수사태도로 일관한 것도 모자라 국무조정실 산하 대테러센터 또한 대통령이 테러로 규정한 이 대표 사건을 테러방지법 상 테러인지에 대한 결론을 아직도 내리지 않고 있다"고 꼬집었습니다.

그러면서 "경찰이 축소와 왜곡 없이 엄정하게 수사하고 정부가 명확히 테러로 결론 내려 중대범죄로 제대로 조치했다면 배 의원에 대한 테러는 막을 수도 있었다"며 "피의자 신상, 당적, 변명문을 감추며 정치 테러범을 싸고도는 통에 이 같은 범죄가 확산되고 있음을 경찰은 부정할 수 없을 것"이라고 했습니다.

권 수석대변인은 "경찰은 지금이라도 정치테러범의 신상과 당적, 변명문 등을 공개하고 철저한 수사를 할 것을 촉구한다"며 "다시 한번 배 의원의 쾌유를 기원한다"고 말했습니다.

[정다빈 디지털뉴스 기자 chung.dabin@mb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