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PCE 물가지표 대기하며…환율, 1336.3원 강보합[외환마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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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달러 환율이 1336.3원에서 강보합 마감했다.
유럽중앙은행(ECB)의 금리동결 결정 이후 유로화 약세로 인한 미 달러화 강세를 따라 환율이 상승 압력을 받았지만, 외국인 투자자들의 국내 증권시장 순매수세 영향에 제한적으로 상승하는 데 그쳤다.
다만 장중 외국인 투자자들이 국내 주식을 사들이는 등 원화 강세 재료가 소화되면서 환율 상승 압력을 줄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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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로화 약세 따른 달러 강세에 환율 상승
외국인 국내 증시 매수세 영향에 폭 제한
외국인, 코스피·코스닥 5500억원 순매수
저녁 10시께 美 12월 PCE 발표 주목
[이데일리 하상렬 기자] 원·달러 환율이 1336.3원에서 강보합 마감했다. 유럽중앙은행(ECB)의 금리동결 결정 이후 유로화 약세로 인한 미 달러화 강세를 따라 환율이 상승 압력을 받았지만, 외국인 투자자들의 국내 증권시장 순매수세 영향에 제한적으로 상승하는 데 그쳤다.
이날 환율은 역외 환율을 반영해 전 거래일 종가보다 2.0원 오른 1337.8원에 개장했다. 개장 후 환율은 1337~1339원 사이에서 횡보하다가 오전 11시께 낙폭을 키워 1333.2원까지 떨어졌다. 그 후 환율은 낙폭을 줄이며 1330원 중반대에서 움직이다 마감했다.
간밤 ECB 금리동결 결정 이후의 시장 금리인하 기대가 촉발한 유로화 약세에 달러화가 반등하면서 전반적인 외환시장 분위기를 주도했다. 다만 장중 외국인 투자자들이 국내 주식을 사들이는 등 원화 강세 재료가 소화되면서 환율 상승 압력을 줄였다.
달러인덱스는 이날 새벽 1시 40분 기준 103.59를 기록하고 있다. 전날보다 높은 수준이다. 달러·위안 환율은 7.09위안, 달러·엔 환율은 147엔대에 거래되고 있다. 유로·달러 환율은 유로당 1.0833달러를 기록하고 있다.
외국인 투자자는 국내 증시에서 순매수세를 보였다. 외국인은 코스피 시장에서 3760억원대를, 코스닥 시장에서는 1784억원대를 순매수 했다.
전체적으로 이날 시장은 우리나라 시간으로 저녁 10시 30분께 발표되는 미국 물가지표를 앞두고 관망세를 보인 것으로 평가됐다. 이날 밤 작년 12월 미국 개인소비지출(PCE) 물가지수가 발표된다. 12월 PCE 물가지수는 전월비 0.2%, 전년비 2.6% 상승할 것으로 예측되고 있다. 근원PCE 물가지수도 전월비 0.2%, 전년비 3.0% 상승이 전망된다.
민경원 우리은행 연구원은 “저녁에 나오는 PCE 물가지수에 대한 경계감에 뚜렷한 방향성은 없었다”며 “수출업체 네고(달러 매도) 물량은 없었고, 수입업체 결제(달러 매수) 물량이 더디게 밀어 올리는 그림으로 마감했다”고 분석했다.
이날 서울외국환중개와 한국자금중개에서 거래된 규모는 111억8300만달러로 집계됐다.
하상렬 (lowhigh@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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