빽가 "중1 때 최민수 선배님께 꿀밤 맞고 데뷔 후엔 '자연으로 돌아가' 얘기 들어" (컬투쇼)
SBS 파워FM '두시탈출 컬투쇼'에 빽가, 남호연, 김승진이 출연했다.
26일(금) 방송된 SBS 파워FM '두시탈출 컬투쇼'에서는 남호연, 김승진이 '컬투 늬우스' 코너에서 옛날 뉴스를 소개하고 이야기를 나눴다.
이날 남호연이 1995년 1월 26일자 SBS 드라마 '모래시계' 관련 기사를 소개하자 빽가가 최민수와의 기묘한 인연을 밝혔다.
빽가는 "제가 중학교 1학년 때 이태원에 살았는데 갑자기 까만 스포츠카가 오는 거다. 차 창문이 내려가서 보니 최민수 선배님이었다. 저랑 제 친구들이 놀래서 '우아 최민수다' 라고 했다. 그랬더니 최민수 형님이 한마디도 안 하시고 손가락으로 오라고 하셔서 가까이 갔다. 스포츠카가 낮지 않냐? 말씀은 안 하시고 손으로 낮추라고 하셔서 키를 낮췄더니 갑자기 꿀밤을 때리시는 거다"라고 첫번째 만남 에피소드를 전해 웃음을 자아냈다.
DJ 김태균이 "왜 때리신 거냐?"라고 묻자 빽가가 "모른다"라고 답했고 남호연은 "누가 봐도 동생인데 '최민수다' 라고 하셔서 그런 것 같다. '최민수 배우님이다, 최민수 형님이다' 이렇게 예의를 지켰어야 했는데"라고 유추했다.
이에 빽가가 "들으라고 한 게 아니라 우리끼리 놀라선 한 말이었다. 그래봤자 교복 입은 꼬맹이인데 꿀밤을 너무 세게 때리셨다. 그래서 학교에서 한동안 친구들한테 놀림 받았다"라고 설명했고, 김태균이 "그래도 영광이었겠다"라고 말하자 빽가가 "저는 너무 아파서 싫었다. 그래서 최민수 선배님을 싫어했다"라고 응수해 웃음이 터졌다.
이어 빽가는 "그러고 나서 우연히 또 만났다. 제가 친구랑 엄청 큰 할O데이비슨을 홍대쪽에 세워놓고 길가 테이블에서 브런치를 먹고 있는데 저희 테이블에 누가 탁 앉는 거다. 최민수 선배님이셨다. 그때 같이 있던 친구도 연예인이어서 저는 속으로 이 친구가 불렀나? 생각했는데 그 친구는 제가 불렀다고 생각했다고 한다. 둘 다 부르지 않았는데 그냥 앉으신 거다. 그리고 담배를 한 대 피우시더니 저한테 '어이 빽가, 넌 도시랑 어울리지 않아. 넌 자연으로 돌아가' 라고 밑도 끝도 없이 말씀하셨다. 제가 소속사랑 계약이 남아 있어서 아직 안 된다고 말씀드렸는데 안 가시고 계속 앉아 계셨다. 불편해서 약속 있다고 거짓말하고 도망갔다"라고 두번째 만남 에피소드를 소개했다.
"세번째는 이태원 오토바이 가게에서 만났다"라며 빽가는 "타이어 바람 넣으러 갔는데 가게에 앉아 계시더라. '빽가, 이리 와' 라고 하시면서 콜라를 마시라고 주셨다. 제가 치아가 안 좋아서 콜라를 잘 안 마신다고 했더니 '그래도 마셔' 라고 하셔서 콜라를 마셨다"라고 말했다.
빽가는 "마지막으로 뵌 건 박성광 씨 영화 시사회 때였다. 시사회에 갔다가 얼떨결에 무대에 올라가서 '박성광 씨의 영화가 잘되었으면 좋겠다' 이런 인터뷰를 하고 있는데 최민수 선배님이 '어이, 빽가' 라고 큰 소리로 부르셨다. 그분은 영화에 출연하셨는데 인사를 끝내고 가시는 길에 저를 보고 '어이, 빽가' 라고 하신 거였다. '안녕하세요' 했더니 그냥 가셨다. 형수님이 끌고 가시더라"라고 최민수와의 네번째 만남 에피소드를 전했다.
이에 김승진이 "빽가 형님이 자연으로 돌아갈 때까지 지켜 보시는 것 아니냐?"라고, 김태균도 "그때 '최민수다' 해서 꿀밤을 맞은 게 아니었다. 그때부터 자연으로 돌아가라고 꿀밤을 먹인 거다. 그래서 빽가 씨가 최민수 형님 말 들으려고 혼자 자연으로 가서 캠핑을 하는구나"라고 응수해 웃음을 자아냈다.
빽가는 "연락처도 모르는데 4번이나 연이 있는 사람은 처음이다"라며 신기해했다.
'두시탈출 컬투쇼'는 매일 오후 2시부터 4시까지 SBS 파워FM에서 방송되며, PC 및 스마트폰 애플리케이션 'SBS 고릴라'를 통해서도 들을 수 있다.
iMBC 이연실 | 사진캡쳐 SBS두시탈출컬투쇼 인스타그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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