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기제→조규성 다음 타깃은 설영우?…"실력 안 돼" 악플 폭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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클린스만호가 약체로 분류됐던 말레이시아를 상대로 3-3 졸전을 펼친 가운데, 페널티킥(PK)을 내준 설영우의 SNS(소셜네트워크서비스)가 악성 댓글(악플)로 도배됐다.
26일 오후 3시 기준 설영우의 인스타그램 최신 게시글에는 1660여개의 댓글이 달렸다.
대회 전만 해도 설영우 SNS 게시글의 댓글은 200~300개 정도였다.
설영우에 앞서 이기제, 조규성 등도 아시안컵 동안 악성 댓글에 시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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클린스만호가 약체로 분류됐던 말레이시아를 상대로 3-3 졸전을 펼친 가운데, 페널티킥(PK)을 내준 설영우의 SNS(소셜네트워크서비스)가 악성 댓글(악플)로 도배됐다.
26일 오후 3시 기준 설영우의 인스타그램 최신 게시글에는 1660여개의 댓글이 달렸다. 대회 전만 해도 설영우 SNS 게시글의 댓글은 200~300개 정도였다.
대부분의 댓글은 지난 25일 치러진 말레이시아와 아시안컵 E조 조별리그 최종 3차전 관련 비난 댓글이었다.
위르겐 클린스만 감독이 이끄는 대한민국 축구 국가대표팀은 말레이시아를 상대로 3-3으로 비겼다. 조별리그를 1승2무로 마친 한국은 승점 5점을 기록하면서 바레인(승점 6)에 밀려 조 2위가 됐다. 한국은 16강전에서 F조 1위 사우디아라비아와 격돌한다.
클린스만 감독은 손흥민, 이강인, 김민재 등 주전급 선수를 모두 투입했으나 말레이시아를 압도하지 못했다. 심지어 후반전에는 설영우가 수비 과정에서 상대 공격수를 발로 차면서 PK를 내줘 1-2로 역전당하기도 했다.
오른쪽 풀백인 설영우는 왼쪽 풀백 자원인 김진수, 이기제가 모두 부상으로 정상 컨디션이 아니었기에 이날 자신의 주 포지션이 아닌 곳에서 경기를 치러야 했다.
익숙한 포지션이 아니기에 실수가 나올 수밖에 없는 상황이었으나, 축구팬들은 졸전의 원인을 설영우에게 찾았다. 이들은 설영우의 SNS에 "국대에서 주전 뛸 만한 실력이 아닌데", "규성이랑 세트로 구멍이네", "수비수가 수비가 안 되냐" 등 무분별한 악플을 남겼다.
설영우에 앞서 이기제, 조규성 등도 아시안컵 동안 악성 댓글에 시달렸다. 이기제의 경우 인신공격을 하는 악플까지 달리자 결국 SNS 댓글창을 닫았다.
클린스만 감독은 선수들에게 "대회 기간에는 뉴스와 거리를 둬야 한다"고 조언한 것으로 알려졌다. '캡틴' 손흥민 역시 말레이시아전 종료 후 "선수들을 보호해달라"며 "온라인과 SNS상에서 선 넘는 반응이 나온다. 모든 선수들은 가족과 동료가 있다. 그들도 축구 선수이기 전에 한 인간이다. 선수들을 아껴달라. 간곡히 부탁한다"고 요청했다.
차유채 기자 jejuflower@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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